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학교측으로부터 지나친 보살핌을 받았다는 전임 교사들의 진술이 나왔다. 당시 청담고 교사로 근무했던 A씨는 “정씨의 담임 교사가 각 교과목 교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수업 시간에 나눠준 유인물 등 학습 자료를 달라고 부탁하는 등 정씨에게 줄 수업 자료까지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수업에 빠진 다른 학생에게 필요한 자료는 직접 챙기게 두고, 유독 정씨에게만 신경 써 주변 교사들도 의아해했다”는 얘기도 했다.
정씨에게만 관대한 듯한 태도는 학생 차별이라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A교사의 진술에 따르면, 정씨와 같은 반이었던 연예인 연습생 B양이 “연습생 생활로 학교를 빠지는 날이 많은 데, 그때마다 나는 많이 혼났다. 그런데 나보다 훨씬 학교에 안 나오는 유연(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이에게는 아무 말도 않는다. 억울하다”고 눈물을 터뜨린 적도 있다. 현재 B양은 걸그룹 멤버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