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과 호평이 혼재하는 조커를 보고 왔습니다.  <div><br></div> <div>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 느낀 장점부터 이야기 하자면</div> <div><span style="font-size:9pt;">최대의 장점은 역시 새로운 조커라는 캐릭터를 빌딩해 낸 호아킨피닉스라 할 수 있겠네요. </span></div> <div><br></div> <div>철저하게 조커라는 한 인물에 집중하는 극의 흐름에서, 호아킨피닉스는 극 전체의 이야기를 무겁게, 장난스럽게 끌고 나갑니다. </div> <div>히스레저의 때와는 다른 의미로 약간은 걱정된다 느껴질 정도.. 확실히 캐릭터에 몰입되어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다른 한 편으로는 마음에 안드는 점도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첫째는 감독의 메시지가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다는 점</div> <div>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하는 메시지가 너무나도 일관됩니다. </div> <div>그래서 전체 극의 흐름이 조금 평면적으로 느껴집니다. </div> <div><br></div> <div>둘째는 새로운 조커의 캐릭터를 빌딩하기 위해 기존의 조커가 갖고 있는 매력들을 너무 많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인데요</div> <div>다크나이트에서의 조커는 배트맨의 "정의와 질서"에 대비되는 "혼돈"이라는 가치관을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이었습니다. </div> <div>한편으로는 철학가적인 모습이 조커라는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는데요, </div> <div><br></div> <div>이번 조커에서는 조커의 "Nerd"함, "언더독"으로써의 정체성을 강조하다보니 그런 매력적인 부분들을 너무 많이 죽인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div> <div>"중요한 것은 메시지다" 라고 말했던 장면에서처럼</div> <div>기존의 조커 캐릭터는 이번 조커처럼 복수를 위해 생각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캐릭터는 아니었거든요. </div> <div><br></div> <div>심지어 토마스 웨인의 죽음조차 그렇게 만들어버릴 줄은...</div> <div><br></div> <div>정리하자면 확실히 장단점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div> <div>그리고, 등급 설정에서 실수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div> <div>이렇게 잔인한 영화가 15금이라니?;; 확실히 한국의 영화 등급제도는 섹슈얼한 것에는 엄격하고, 폭력적인 것에 관대하네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