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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학생은 "세월호 사태를 넘어 이제 비선 실세까지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 국민들은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다"고 외쳤다.
이에 벡스코 인근 경찰들은 대학생 6명을 강제로 진압해 제1전시장쪽으로 끌어냈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되는 순간에도 구호를 계속 외쳤다. 경찰은 이들을 순찰차에 태우려고 했으나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냐"는 한 시민의 항의에 현장 연행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연행하지 않은 대학생 4명은 체포가 아니라 격리조치를 위해 순찰차에 태운 것이다"면서 "미란다원칙 고지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경찰이 대학생들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0m가량 넘게 떨어진 곳까지 끌고가 순찰차 안에 또 격리를 시켰다는 해명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순찰차에 태워 진짜 격리를 하려 했는지 아니면 연행를 하려 했는지 알게 뭐냐"고 꼬집었다.
출처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1027000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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