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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구할 수없을거란걸알면서도내가이글을왜쓰고있는지모르겠어. 아마이런걸겪어본사람이여기있고, 그리고그냥다괜찮을거라고누군가말해줬으면좋겠어…
화요일 퇴근 후에화장품을좀사러근처쇼핑몰에갔었어. 지하주차장으로들어갔는데꽉차있어서옥상주차장으로차를돌렸었거든
차를 주차하고 쇼핑몰에막들어가려고하던차에내뒤에서누가부르더라..
“저기요 아가씨!”
뒤로 돌아보니 어떤남자가나를향해뛰어오면서내가차문을안잠궜다고그러더라구. 그남자는청바지에버튼업셔츠를입고있었는데예의바른사람같았어. 난분명차문을잠궜지만어쨌든잠금버튼을한번더눌렀지. 그리고그남자한테고맙다고하고쇼핑몰로들어갔어.
내가 사려던 걸전부사고KFC로 차를 몰아먹을걸좀사서바로집으로향했어. 집에도착해서음식을전자레인지에돌리고지갑이랑열쇠를카운터에두고위층으로올라가바로샤워를했어.
샤워를 끝내고 아래층으로다시내려와데워진음식이랑와인한잔을들고소파에앉아서TV 좀 보다 침실에가서언니랑Skype 좀 했었어. 한시간반쯤통화하고잘자라고인사하고.
그리고 막 잠들려던찰나에문자메시지를받았어. 이때부터이망할것들이시작됐지
“문 확실히 잠궜니”
갑자기 쇼핑몰에서 본그남자가떠오르더라
난 겁에 질려바로아빠한테전화해서문자메시지와오늘쇼핑몰에서만났던남자에대해이야기했어(아빠는내아파트에서4시간거리에서사는데무슨일이있을때마다내가전화하거든) 아빤진정하고침실문잠그고있고, 아빠가전화끊고나서바로경찰에신고할테니최대한조용히하고있으면서휴대폰은무음모드로바꾸라고하셨어. 또뭐든침실안에있는걸로무장하고있고무슨소리가들리거든옷장안에숨어있으라고도하셨고.
2분 뒤에 다시전화하셨는데, 정말거짓말안하고그2분이 두 시간같았어. 계속전화를안끊고계셨는데난완전겁에질려서말그대로바닥에주저앉아흐느끼기만했었어.
경찰이 도착하기까지가 얼마나길게느껴졌는지몰라. 5~10분 정도 걸렸겠지. 현관문에서노크소리와함께“경찰입니다. 신고받고출동했어요. 문열어주세요!”하는소리가들렸어.
만약 내 집안어딘가에누군가있으면어쩌나하고침실에서나가는게어찌나무서웠는지…
아빠가 전화 안끊고계속기다리고있을테니경찰에게문을열어주라고하셨어. 그래서아래층으로뛰어가문을열고경찰을들어오게할수있었지. 두명의경찰은집과뒤뜰을수색할동안다른경찰한명에게그날무슨일이있었는지를이야기해주고그텍스트메시지를보여줬어. 그번호로전화도걸어봤는데음성사서함으로연결되더라
경찰이 쇼핑몰에서 만난남자에대해혹시다른사람에게이야기했고그이야기를들은친구가장난쳤을가능성은없냐고물었어. 난정말로누구에게도이야기하지않았고, 진짜로그럴리도없다고생각해. 그당시엔그일이특별히문제있는일이라고생각하지도못했었으니까. 그남자는그냥내차문이잠겨있지않다고이야기했을뿐이고그리고나선우린따로갈길갔으니까.
경찰들은 마지막으로 아파트를둘러보고떠나면서, 특별히위험해보이는건없고아마누군가우연히메시지를보낸것같다고했어. 그러면서경찰관한명이무슨일있으면연락하라고그의직통번호를주고갔어.
난 우리집 개를집안으로들이고침실로간뒤문을걸어잠궜어. 그러곤아빠한테다시전화를걸어모든게괜찮아졌다고, 그리고 잘 주무시라고인사를드렸지. 문자메시지를한번더보고다시전화를걸어봤지만… 역시음성사서함으로연결되더라구.
잠이 안 오더라. 그냥침대에누워있었어. 잠이들기엔너무겁이나서…
그러다 겨우 잠들었어. 다음날아침에일어났을때전날밤일이희미해지더라.
샤워를 하고 아래층으로내려가커피로아침을시작하고, 우리집개를다시밖으로내보냈어. 그리고다시위층으로올라가려고했던그때, 차고에서집안쪽으로향해있는문이활짝열려있는걸발견했어. 분명히지난밤에잠궜던문인데…
살펴봐야 겠다고 생각해서차고쪽으로향하고있는데다시메시지가오더라고…
“어젯밤의 친구들은 그닥 도움이 되질 않았네”
바로 열쇠랑 지갑을챙겨서차를타고집을빠져나왔어. 그리곤운전하며경찰관에게전화를걸어이일에대해이야기했어. 경찰관이곧집으로갈테니살펴볼수있게해달라고했고, 다시집에돌아갔더니그경찰관은이미도착해있었어.
내가 받은 메시지를보여주고그가그번호로전화를걸어봤지만역시나음성사서함으로만연결되고연결이안되더라구. 그경찰이차고쪽문을확인해봤는데억지로연흔적이없다는거야. 그때알았지. 열쇠가없어졌다는걸… 난늘밤에문잠그고나면같은곳에두거든. 경찰도이게심각한일이라는걸깨닫고는지원요청을했고, 10분 내에 다른경찰관한명이랑여경한명이왔어. 여경이문에서지문채취를시도했지만아무것도나온게없었어…
경찰이 혹시 몇일밤머무를수있는친구집이나친척집이있다면거기가있으면집을대신살펴봐줄거라고했어. 그래서내친구한명에게전화를걸어서몇일머무를수있냐고물었는데고맙게도원하는만큼머무르라고해주더라. 옷가지몇개와우리집개를데리고친구집으로향했어.
그 날은 어떤메시지도받지않았고푹잘수있었지.
오늘은 직장에서 휴가를받아서그냥친구집에만쭉있었어. 우리집개는피곤해보였는데아마친구집이익숙하지않아서였겠지. 그러다 우리지 개랑같이소파에서잠들었는데, 잠이깼어. 메시지오는소리에….
“어젯밤엔 집에 안왔더라? Jenna집에서 영원히 있을 수 없다는 건 너도 알지?”
이 놈은 Jenna에대해서어떻게아는거지??? 몇분지나지않아서, 두번째메시지가왔어.
“만약 경찰 친구를 부른다면, 누군가 다치게 될거야”
지금 난 제정신이아냐… 너무무서워… 오늘일은아빠한테도아직이야기못했어… 아마엄청흥분하시겠지.
Jenna에게도 말 못해. 경찰에게전화하기엔너무무서워.. Jenna 집에 있는 것도너무무서워…
만약에 그 놈이여기가어딘지알고있다면? Jenna를 다치게 한다면?? 도대체이새낀누구지????? 쇼핑몰의그남자인가??
도대체 뭘 해야할지모르겠어..
제발 누가 나좀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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