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시생이고.. 전 여자에요..
20대 초반을 막 넘긴 나이입니다.
사실 작년에 휴학을 하고 1년동안 고시공부를 했었어요.(회계사 공부입니다.)
상당히 젊은 나이에 고시를 시작한거죠 주변에 보면 제나이가 가장 어렸으니까요.
시작할 때는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고 할수 있단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과목이고 또 재능이 있다고 느끼는 공부였거든요
하지만 1년간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시험은 엄청나게 낮은 점수로 떨어졌어요.
남들은 너는 재수도 안했고 여자니까 1년정도 낭비 한건 괜찮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러나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좌절했었죠.
당분간은 공부하기도 싫어져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1학기 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 성적도 안좋게 나왔어요.
원래 제 나이라면 졸업반이겠지만.. 저는 아직도 3학기나 남은 상태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제 부터 1학기 휴학을 하고 내년 2월에 1차시험을 보는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학이 시작되면서부터 아주 열심히 해야하는것인데..
작년에 수업은 다 들은 상태라 혼자 책을 보며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잘 통제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6월 중순부터 완전 흐트러져서 공부한번 안하고 여엉부영 놀다가 지금 여기 까지 와버렸네요.
제가 이 공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너무나 고민스럽습니다.
이 공부가 적성에 맞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 공부 아니면 할것이 없기도 해요.
저는 너무 소심한 성격이기 때문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면접을 잘 볼 자신이 없습니다.
전 차라리 공부를 잘하는 편이거든요.(위에 학기 중에 성적 안좋게 나왔다고 말해서 왠지 부끄럽네요 ㅜ)
또한 취업을 하려면 어떤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그런 활동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장 이제 곧있으면 수강신청이고 이제 2학기를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결정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학교를 다니면 고시 공부를 병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제 친구는 니가 정신을 못차린거 같으니 4학년 1학기 까지 다니고,
1학기만 남겨두고 그때 고시를 다시하란 애도 잇고
이번 아니면 넌 영영 고시랑은 안녕이다 너가 적성에 맞는 직업이니,
이번 한학기 휴학을 하고 열심히 하란 친구도 있엇습니다.
그런데 만약 4학년 1학기 까지 쭉 다닌다음에 다시 고시공부를 했는데,
나중에 고시를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면..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됩니다.
이 공부 외에는 딱히 관심있는 분야도 없고 좋아하는 분야도 없기도 하구요
저희 아빠같은 경우에는 그냥 학교 다니는걸 원하시더군요
작년에도 1년이나 휴학했는데 잘 안되지 않았냐면서 ㅜ 이번에도 시간낭비 할까봐 걱정이라고 하셨어요..
질문이에요..
1. 6개월간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시험까지 이제부터 6개월 가량 남았으니,
2학기를 휴학하고 열심히 시험에 임하는 것이 나을까요..?
2.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정신을 못차려서 그런것 같으니
상황을 극단적으로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서 4학년 1학기 까지다니면서 공부를 조금씩 한후
다시 휴학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나을까요..??
물론 길은 제가 정하는 거라곤 하지만 ㅜ
제가 워낙 우유부단 하고 이걸로 2달 정도를 고민 했는데도 답이 안나와서요 ㅜㅜ
그래서 더 공부가 손에 잘 안잡혔던것 같습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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