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을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사람들이 패배적이고, 소극적 생각에 빠져있게 만드는 현실에 화가 납니다.

탄핵, 하야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을 간추려 보면

"탄핵이든 하야든 박근혜가 물러나면 지지자측들은
'물러났으면 됐지.. 이제 더는 말하지 말라.' 
라며 이 사건이 유야무야 넘어갈 것이다. 
그러니 탄핵은 하면 안된다. 어짜피 탄핵해서 물러나도 다 그 나물들이다."

라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물러났으면 됐지 더는 말하지말라." 라는 말에 주저 앉으실 겁니까?


이건 완전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말과 같습니다.

한 나라 전체를 조롱한 사건에 대통령을 쫓아내면 그걸로 끝나게 될까 무서우니 냅두자니요..


쫓아내는 게 시작이지 어떻게 끝이 됩니까.


"물러났으면 됐지.." ... 이말.. 당연히 이런 말은 나올껍니다.

허나,  거기에 그냥 인정하시고.. "응.. 물러났으면 됐지.." 라고 하실껍니까?


물러났으니,  이제 대통령이 아니니,  제대로 조사를 시작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법률로도 명확하게 어떠한 한 법령을 위법한 행위가 아닙니다.

민주주의 상식에 벗어난 사건으로 어떻게 처벌 해야하는지 가늠도 안될 만큼 그 근간 자체를 무너뜨린 큰 사건입니다.


우리 손으로 직접 투표해 선출된 나라대표가 전혀 모르는 한 개인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국민이 국가란 의미의 투표권 자체가 휴지쪼가리가 된 것입니다.


그런 사건을 제대로 시작도 못하게 반대하십니까.


여러분.. 탄핵이 시작입니다.


그리고 선례라는 것은 참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유야무야 된다면.. 

반드시 다음에도 또 이럴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