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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7066
    작성자 : 취직자리
    추천 : 1
    조회수 : 589
    IP : 121.172.***.8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0/08/01 22:25:47
    http://todayhumor.com/?gomin_77066 모바일
    생각지도 못한 취직자리가 생겼습니다.

    나이는 25살
    전문대졸업하고 
    이렇다할 직장하나 갖지 못한채로
    알바를 전전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달전에 하던일을 그만두고 백수로 지내구 있구요
    제가 컴퓨터과를 나왔는데 
    집안에서는 제가 꿈이 컴퓨터쪽으로 나가는줄 알고 계십니다.
    전혀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뭐한 똑부러지게 하는게 없을 뿐더러 
    직장도 못갖고 알바만 하고 있으니까 그게 못믿어워 보이셨는지
    저에게 천장크레인 자격증 하나만 따면 취직 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너 그 컴퓨터 계속 해봐야 소용 없다. 컴퓨터쪽 비전 없다.
    너 나이 25살이다. 30살 후딱이다. 결혼은 안할꺼냐. 
    지금부터라도 직장을 바로 다녀야 여자들한테 떵떵거리면서 살수 있다.
    어머니도 제가 뭐하나 하는게 없으니 이거라도 꼭 하라고 
    해야된다고 보채십니다. 
    하아....

    저는 일하면서 매일같이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돈은 못벌어도 좋으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자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스트레스 받을 걱정도 없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겁니다.

    그런데 그런 저에게 중장비를 하라니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정말 질색입니다.
    그것도 생산라인에 말입니다.
    출근 중장비운전 퇴근 잠 출근 중장비운전 퇴근 잠
    아.. 생각만해도 따분하고 지긋지긋합니다.
    어른들이 자격증 따고 나중에 관두는일이 있더라도 
    일단은 한번 시작은 해보라고 하십니다.

    저도 뭐 지금 딱히 하는거 없으니 생각은 반반이었습니다.
    근데 친척들부터 시작해서 집에서는 엄마까지
    압박이 너무 심하네요
    저도 저 나름대로 신중하게 생각좀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무조건 넌 해야된다고 넌 다른거 뭐 하는것도 없고 
    너가 어디가서 뭐해먹고 살꺼냐고 기회라고..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너무 압박이 심하니까
    반반이었던 생각 조차 들지 않고 그냥 하기 싫어집니다.

    꿈은 하나 있습니다.
    인생 최종 목표
    배우가 되는게 꿈입니다.
    배우가 못되더라도 최소한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반복적인 일상생활을 하는것보단
    조금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꿈이 배우라는건 가족 친척은 모르고
    제 친구들밖에 몰라요
    친척이나 엄마한테 말해봤자 욕먹기 뻔하죠..

    저희 가족은 저 형 엄마 이렇게 세가족입니다.
    지금은 엄마 혼자서 일하고 계시구요
    형은 편입한다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엄마 혼자서 힘들게 일하시는거..
    보입니다. 제눈에 보여요 
    집안 사정이 엄마가 일하실정도로 여유치 않습니다.
    저는 저만의 꿈만을 좇아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저는 중장비를 따고 취직을 해야겠죠..
    이런생각을 하면 정말 몹쓸 자식이지만...
    가끔 그런생각을 합니다.
    가족이 제 인생의 걸림돌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말입니다.
    제가 철이 없는걸까요

    제가 글재주가 없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악플보다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년이라도 해보는게 나을까요
    1년이면 시험이 12월 10몇일이고 취직하면 26살에 하고 1년 하면 27살...



    P.S : 면허증만 따면 일자리 주고 170~180 정도 주신다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중장비 일쪽이 신입이랑 경력자랑 연봉 차이가 거의 비슷할정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데 사실인가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8/01 22:26:29  203.223.***.86  NoviPo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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