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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뒤에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특검하라]는 배낭피켓을 붙이고 담양에서 원주까지 걸었 다. 웬 준수한 청년이 큰 배낭을 짊어지고 겔겔 거리며 걷는데, 그 뒤에 문구가 써 있으니 지나는 차량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듯 했다. 차를 멈추고 물과 먹을거리를 제공해주시는 분 이 네 분이나 있었는데, ‘물대포 맞고 돌아가신 분을 부검하다니’라며 격분하며 응원하는 분 도 있었다. 담양에서 원주 가는 길, 족히 70km의 길에 수천대의 차량이 지나쳤으니, 나름의 홍보효과가 있는 듯 하다. 그렇기에 나는 그냥 ‘유랑 다닌다’고 하지 않고 ‘유랑 캠페인 한 다’고 말하는 것이다. 현장 투쟁도 정말 중요하지만, 일상의 장으로 침투?해서 여론을 환기 시키는 것도 필요가 있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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