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직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div> <div> </div> <div>전 충청도에 위치한 모 국립대 영문과를 나옴</div> <div> </div> <div>올해 3월에 중소기업에 취업을함...</div> <div>맨처음 면접에서 회사 관계자분이 우리회사에 자네랑 같은학교 나온사람 많다, 잘해보자 이런식으로 얘기함.</div> <div> </div> <div>암튼,</div> <div>회사가 중소기업이다보니, 퇴사자도 많고 직원 로테이션이 좀 빠름.</div> <div> </div> <div>그래서 사람 뽑을때 학력에 제한을 크게 두질 않음 (그냥 고졸, 대졸 구분없이 모집하고 뽑음)</div> <div> </div> <div>암튼 우리팀 동기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선임이라 하기도 뭐라고 한 사람이 하나있음</div> <div>(저보다, 입사가 딱 한달 빠름)</div> <div> </div> <div>근데 회사 처음 들어갔는데 내 학벌가지고 엄청 무시를함.</div> <div> </div> <div>그학교 아무나 들어가는거 아니냐고</div> <div>엄청 무시를함</div> <div> </div> <div>그 동기는 대학을 안나옴</div> <div>뭐 자기말로는 대학가는게 돈이 아까워서 안갔다고함.</div> <div> </div> <div>그래서 군대갔다오고 여러 회사 다니다 여기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고함</div> <div> </div> <div>솔직히 전 학벌 뭐 이런거에 신경을 안씀.</div> <div> </div> <div>그냥 대학은 자기 능력되면 가는거라고 생각하기에...</div> <div> </div> <div>암튼 일은 내가 입사하고 거의 한달째 되던날 생김</div> <div> </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정말 연례행사처럼 우리학교를 무시하기 시작함</div> <div> </div> <div>그냥 정말 아무런 이유없이 깜.</div> <div> </div> <div>동기들 끼리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대화 주제 떨어지면</div> <div>야 그학교 진짜 별로지 않냐 이러면서 까기 시작함</div> <div> </div> <div>근데 그날은 쉬고있을때 과장님도 같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있었음</div> <div> </div> <div>또 대화주제가 떨어지자 정말 아무렇지 않게 우리학교를 까기 시작함</div> <div> </div> <div>그때부터 과장님 표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함</div> <div> </div> <div>전 그때까지 너무 심각하게 학교를 깎아내리기에, 표정이 안좋아졌다고 생각함</div> <div> </div> <div>그러다 과장님이 한마디 하심</div> <div>"너는 그런학교 갈 능력은 됬냐? 니가 나왔던 학교(고등학교) 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데</div> <div>말좀 가려가면서 해라"</div> <div> </div> <div>이러고 나감</div> <div> </div> <div>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짐</div> <div> </div> <div>나중에 대리님한테 그 얘기하다가</div> <div>나도 순간 과장님 나온 학교가 궁금해져서 그 대리님한테 여쭤보게되었음</div> <div> </div> <div>근데 정말 충격적인 한마디가 돌아옴</div> <div>대리님 하시는 말이</div> <div>"아 과장님도 거기 나오셨어"</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div> <div>회사에 같은학교 나온사람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div> <div>내 직속 부서 상사가 같은학교 나왔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음...ㅋㅋㅋㅋ</div> <div> </div> <div>암튼 그 동기는 그 이후로 우리학교에 ㅎ자도 꺼내지 못하게되었음.</div> <div>학교에 ㅎ자만 나와도 과장님 표정이 굳어지심...</div> <div> </div> <div>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할때는 되게 재밋고 꼬소하다고했는데,</div> <div>막상 쓰고보니 재미없네요...</div> <div> </div> <div>아 끝을 어떻게 맺어야하지...</div> <div>모르겠네요 그럼 전 2000!</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