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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77
    작성자 : 나를토막내줘
    추천 : 11
    조회수 : 587
    IP : 61.111.***.11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04/11/03 17:54:01
    http://todayhumor.com/?readers_77 모바일
    요시모토 바나나 - 키친
    그 무렵 나는 그 말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서,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즐거움이란 그런 것인가> 하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토악질이라도 날 것처럼 잘 안다.
    왜 사람은 이렇듯 선택할 수 없는 것일까.
    버러지처럼 짓뭉개져도, 밥을 지어먹고 잠든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어간다.
    그런데도 살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오늘도 밤은 어둡고 숨은 답답하다.
    각자 끝없이 헤매이는 무거운 잠 때문에 싸우는 밤.


    "키친" 중..


    키친은 "키친"과"만월" "달빛그림자" 세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만월"은 키친과 이어지는 글이라 사실상 두가지 이야기인데요..
    두 이야기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두번재 이야기가 더 좋았구요^^
    몽환적이고 신비로우면서 어떻게보면 섬뜩하기까지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달까나?
    "키친"은 하나뿐인 혈육인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혼자가 된 여주인공,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꽃가게 남자, 
    성전환자인 그의 어머니(아버지이기도 한)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읽으면 따뜻하게 감싸안아 줄 이 계절에 어울리는 소설이예요~
    저도 이계절에 봣거든요 ~ 아니 좀 더 추울때 ㅎㅎ
    나를토막내줘의 꼬릿말입니다


    영원한 사랑은 없다.
    난..운명따윈 믿지 않는다.
    언젠가...
    또 다른 사랑이 내게 찾아올 것이다...

    나 아닌 또 다른 나...
    그건 역시...
    너......

    Reminiscence..


    <style>textarea{background color:url("http://myhome.hanafos.com/~inneogi/myhome_photo/tomak.jpg"); border-width:1; border-color:purple; border-style:dotted;}</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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