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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6984
    작성자 : Geronimo
    추천 : 25
    조회수 : 5048
    IP : 115.40.***.2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02/01 02:13:49
    http://todayhumor.com/?panic_76984 모바일
    [Reddit] 이상한 아이 (The Weird Kid)

    무언가 도배하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__


    --------------------------------------------------------------------------------



    원제: The Weird Kid



    이상한 아이


    대런은 좀 이상했다. 하지만 걔가 얼마나 이상한 지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우리가 4학년이 되었을 때 대런이 우리 학교에 전학을 왔다. 


    처음 만나자마자, 얘는 학교 생활이 힘들겠구나, 하는 예감이 왔다. 


    대런은 언제나 학교에 정장차림으로 왔다. 그는 자주 춤을 추면서 걸어다녔다.


    그리고 "카사블랑카"같은 고전영화의 대사 인용하기를 좋아했다.


    대런은 4학년들이 듣도보도 못한 옛날 영화의 대사를 인용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주 이상한 눈빛이나 숨죽인 웃음소리로 응대했다.


    당연한 결과로, 모두가 대런과 같이 있길 꺼렸다.


    하지만, 우리 엄마 덕분에, 나는 내가 원했던 것보다 더 많이 대런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오늘 학교 마치고 대런이랑 좀 놀아라. 이미 대런 아버지에게 얘기해뒀다." 학교 비서인 엄마가 말했다.


    "싫어요, 엄마." 난 괴로운 신음을 냈다. "걘 이상하단 말이에요!"


    "그 아인 외롭고 친구도 없단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걔 부모님들도 자주 집에 안 계시고 말이야.


    대런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아버지께서 일하느라 매우 바쁘시다는구나.


    그러니 제발, 벤. 학교 마치고 같이 좀 놀아주렴. 걔네 집도 여기서 몇 블록 밖에 안 떨어졌잖니.


    오늘 밤에 엄마 미팅 끝나고 나면 내가 대런 집에 데리러 가마. 알겠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되돌아보면, 뭔가 시도라도 했었다면 좋았을 거다. 뭐든지 말이다.


    결국 학교를 마치고 대런과 집으로 함께 걸어갔다.


    가는 내내 그는 뜬금없이 춤을 추기도 하고 내가 살면서 들어본 적도 없는 영화 인용을 했다.


    "너 스파클링 사이다 좋아해?" 집에 가까워오자 그가 물었다.


    "어, 별로." 내가 답했다.


    "그럼 내가 더 먹지 뭐!" 그가 총총 뛰며 웃었다.


    집은 오점없이 완벽하게 깨끗했다. 먼지 한 톨도 보이지가 않았다.


    거실에 들어서자, 얼굴에 호흡기가 달린 할머니가 의자에 잠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사랑스러운 생물체는 우리 할머니야, 정말 멋지지 않니?!" 대런이 그녀의 머리를 토닥이며 말했다.


    나는 어색하게 손을 흔들었다.


    "따라 와, 과자 먹자!" 그가 부엌으로 가볍게 뛰어가며 말했다.


    나는 할머니를 지나쳐 걸어가다가, 할머니의 손목에 금속 벨트가 둘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서는데 대런이 부엌에서 나왔다.


    "야," 그가 깊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뭐 해?"


    "아무 것도 아냐!" 나는 새된 소리로 외쳤다. "그냥, 어..."


    "할머니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었니? 물론, 누구든 그럴거야! 이제 얼른 이리 와, 바보야!" 그가 웃었다.


    우리는 탁자에 앉았고 대런은 레이디 핑거즈(숙녀의 손가락)라는 과자 한 접시를 주었다.


    당시에, 나는 그게 대체 뭔지 몰랐고 이름도 뭔가 꺼림칙해서 됐다고 했다.


    "내가 더 먹지 뭐!" 그는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간식을 다 먹은 후에, 나에게 집구경을 시켜주었다.


    모든 방이 다른 방처럼 깨끗했다. 그건 거의... 너무 깨끗했다.


    "우리 아버지 만나보는 게 어때?" 대런이 물었다.


    "난...어, 그래." 내가 답했다.


    대런이 나를 긴 복도의 끝으로 데러갔고 복도 끝의 문을 열었다.


    비싼 가구들이 있는 커다란 사무실이었다.


    "사랑하는 아버지, 다녀왔습니다." 대런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사무실 의자로 뛰어가며 말했다.


    대런은 몸을 뻗어 아버지에게 안겼다.


    "아버지, 제 친구 벤자민이에요." 대런이 의자를 내 쪽으로 돌렸다.


    의자 앉아 있는 것은... 정장을 입은, 마네킹이었다.


    "인사해, 벤자민." 대런이 다시 한 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나는 떨면서 말했다.


    "아버지는 매우 바쁘셔서, 다시 일하셔야 해. 아버지 사랑해요!"


    대런이 마네킹의 뺨에 뽀뽀를 하며 말했다.


    대런은 그 후 나를 사무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고 나를 창고 쪽을 이끌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 어머니를 만날 차례야." 그가 말했다.


    그는 창고 문을 열었고 창고 안 세탁기 옆에 서 있는 것은 또 다른 마네킹이었다.


    "아, 어머니! 저에요, 엄마의 사랑스러운 아들!"


    그가 웃으면서 마네킹으로 달려갔다.


    "네가 본 모든 것 중에 가장 아름답지 않니?" 그가 물었다.


    "난... 어," 나는 말을 더듬었다.


    "벤자민, 무례하게 굴지 마." 그가 다시 한 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그거...아니, 그녀는 아름다워." 나는 말했다.


    대런은 마네킹을 안더니 다시 내게 뛰어왔다.


    "이제 영화보러 가자!" 그가 내 팔을 움켜쥐고 말했다.


    그 후 두 시간 동안 우리는 흑백 영화를 봤다.


    대런은 두 시간 내내 발작적으로 웃어댔다.


    나는 소파 맨 가장자리에 앉아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도했다.


    마침내,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나는 복도를 전력질주하여 문을 벌컥 열었다.


    "엄마!" 나는 엄마를 꽉 껴안으며 소리쳤다.


    "너 괜찮니?" 엄마가 물었다.


    대런이 소름끼치는 미소를 입에 걸고 나타났다.


    "아드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부인. 


    벤이 다시 우리 집에 방문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대런이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지." 엄마가 말했다.


    "부모님 집에 계시니? 정말 뵙고 싶은데."


    "오, 슬프지만 안 계십니다. 두 분 다 직장에 가셨어요. 그렇지, 벤자민?" 그가 웃음기를 거두고 물었다.


    "응, 여기 안 계셔." 내가 답했다.


    "그럼 설마 집에 너희 둘이서만 있었니?" 엄마가 물었다.


    "아니요, 저의 사랑스러운 할머니께서 여기 계세요. 지금 낮잠을 주무시고 계셔서 조용히 해야 하지만요."


    "물론 그렇지." 엄마는 미소를 지었다. "자, 내일 학교에서 보자꾸나, 대런."


    "네, 기대할게요." 그가 웃으며 답했다.


    슬프게도, 대런 집에 가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 분명했다.


    --------------------------------------------------------------------------------------------------------------------------



    뒷편의 여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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