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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는 필요없음
No Need To Knock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9h7wa/no_need_to_knock/
총 소리가 내 귀에 가 닿기도 전에, 뇌 조각들이 침대의 헤드보드에 튀는 것이 먼저 보였다.
공포에 서려있던 범죄자의 눈빛이 차게 식었다.
세상에 쓰레기가 하나 줄었군. 보고서에는 이 남자가 먼저 무기에 손을 뻗었다고 써야겠다. 비록 사실은 아니지만.
씨익 웃고있는데 구석에 쭈그려 떨고있는 골든 리트리버가 보였다.
나는 그 포악한 위험동물에게 주저없이 총 시위를 당겼다. 딱 두 번.
“클리어!”
라이플을 거두고 침실을 나왔다. 옆방에서 아이를 감싸안고있는 여자 범죄자는 그냥 무시해도 될 터였다.
다른 요원이 처리할테니까. 탕! 소리가 나고, 이젠 아이의 비명소리만이 남았다.
“클리어!”
마지막 남은 침실에 섬광탄을 던져넣고 네 명의 요원이 뛰어 들었다. 방은 비었다.
“집 이상 없음!”
30초 내로 임무 완료. 우리 부대는 실력이 좋았다. 우리 여섯 명은 마스크를 벗어 내려놓았다. 야근치곤 괜찮네.
한 요원이 소리쳤다. “경찰이다! 영장이 있다!” 그래. 순서는 어찌 됐든 정해진 멘트는 날려 줘야 하니까.
모두 한바탕 웃었다- 죽은 부모님을 보며 소리를 질러대는 꼬마 하나를 빼고.
우리 부대는 보고된 마리화나를 찾기위해 집을 뒤지기 시작했다. 범죄자들이 얼마나 꼼꼼하던지, 찾기는 쉽지 않았다.
“흠...”
한 요원이 쪽지를 건네며 말했다.
“436 페어 오크 길, 맞지?”
다른 요원이 끼어들었다.
“맞는데, 왜?”
나는 어깨를 들어보였다. “영장에는 438번지라는데?”
그가 민망한 듯 웃으며 답했다. “에고.”
우리 여섯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S.W.A.T.는 내게 딱이야.
“일처리 끝나고 나면, 우리 유급휴가 한번 가겠네.”
모두들 다시한번 호탕하게 웃었다- 죽은 부모님을 보며 아직도 소리를 질러대는 꼬마 하나를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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