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실화 겪은 내용만 쓰는 광파라고 합니다..
100% 실화.. ^^
간만에 오늘겪은 이야기를 또 적으려 합니다..
바로 아까겪은 이야기인데...
강남근처에서 오늘 망년회가 있었지요..
술을 거하게 먹고.. 대략.. 12:00 시 정도였나.. 시간을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아무튼.. 독립문행 막차를 겨우 숨넘어가다 싶이 해서.. 타고서..
덜컹덜컹..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술이 좀 과했나 봅니다.. 속이 쓰려오고.. 울렁거리고
흠.. 곧 아까먹은.. 낙지며.. 파전 찌게등을 확인할거 같더군요.. 집은 다와가는데..
이제 을지로 3가인데.. 흠.. 아직 집까지 가려면.. 몇정거장을 더 가야하는데 큰일...;;
할수없이.. 종로3가에서 그냥 내려서 택시타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짜피.. 전철에서 내리면 차를 한번 더 타야 하는데.. 몇천원 더 내고.. 속좀 편하게 하고.. 택시를 타자 이맘이었지요..
마침 내리니.. 막차가 끝났다고.. 안내방송을 하고.. 공익근무 요원분들이.. 나가는 문을 안내하시더군요..
저는 14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그쪽으로 가야 택시가 많이 잡힌다는걸 알아서..
그쪽 방향으로 가서.. 나가는데.. 제가 마지막 이었나 봅니다.. 셔터가 내려가더군요..
그리고 전.. 계단을 올라서서 위로 가려는데.. 왠.. 검은 물체가.. 저앞에 기대서 쪼그리고 있네요.. ;;
자세히 보니 왠 아가씨였습니다...
술이 떡이 되어 가지곤.. 혼자말로 머라머라 하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가 없네요...
올라가면서 .. 얼핏 얼굴을 보니.. -_-;.. 이쁘네요.. ;;; -_-;..
순간 기사도 정신..-_-;.. (이뻐서 그런거 아니에요..-_-;. 진짜 가까이서 보고 여자라는게 확인이 되서..그렇다고 남자는 쓰러져 있어도 된다는 말은 아님...-_-) 을 발휘해서.. 여자분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흔들어봤어요.. 날씨도 추운데.. 노숙자들도.. 이런 추위에는.. 이런곳에서 얼어 죽을까봐 안자는데;; 옷도 얇게 입고서는 그러고 자는게 불안해 보였지요.. 그리고 짧은 치마 입은 젊은 아가씨가 만취해서 정신 못차리고 아무도못보는 지하철에서 쓰러져 있다.. 하면.. 위험하지요.. 아무래도..;;
"저기요.. 아가씨.. 집에가서 자야지 이런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해요.. 추워요.. 어서 일어나 보세요
택시 잡아드릴테니.."
하며.. 깨웠더니.. 고개를 드네요.. 얼굴을 보니.. 이제갓 20살이나 많아야 22살 정도 되어보이네요..;;
허허..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길래 이렇게 마시고는.. 대체;;; 혼자서 이렇게 취해서 이러는지;;
아무튼 깨웠더니.. 약간 정신은 있나보네요.. 누군가 하고 어리둥절 절 쳐다보다가.. ;;
다짜고짜 아저씨 무서워요 .. 이카네요-_-;.. 내다리 부여잡고... ;;; 허;;; (아저씨 아닌데 ㅠ_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바닥을 보니.... 아마도 그자리에 주저 앉아서.. 소변을 봤나봐요.. 옷을 입은체로..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_-;..
열차 끊어진 시각에.. 아무도 없는 지하철 계단에서.. 치마에 오줌지린. 미니스커트 입은 아리따운 아가씨가 내다리를 있는 힘껏 붙잡고.. "아저씨 무서워요" 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몇분전만해도.. 당췌 상상히 안가는 상황..;;
일단.. 우는 아가씨를.. 대충.. 그동안의 애인이 울때 써먹었던.. 노하우를 십분 발휘-_-;.. 달래기에 이르렀고... -_-;.. "어러러러 까꿍.. 울면 커플링 없어-_-;.. " 라고 하고 싶긴 했지만 이딴게 통할리 만무하니.-_-;. 그냥.. 아가씨 왜그래요 어서 일어나봐요 바닥이 더러워요.. 날씨도 많이 추워요 ~~ .. 로 대충 때우긴 했지만.. 일단은.. 아가씨를 안정 시키고.. 고앞에 오뎅과 떡뽁이를 그시간에도 파는곳이 있길래 휴지를 좀 얻어다가.. 대충.. 얼굴 닦고.. 손에 휴지를 쥐어주고.. 일으켜 세웠습니다..
어라.. 일어나니.. 저보다 키가 커보이네요-_-;.. 제키가.. 좀 작은 편입니다.. 173 ;;; -_-;.. 홍보용은 175입니다.-_-;.. 아무튼.. 저보다 키가 커보이는 아가씨를.. 어깨를 잡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연신 아가씨는 아저씨 무서워요 콜록..... 을 연발..-_-;..
그래도.. 그아가씨가 제팔을 잡을때는.. 절떠난 애인이 잠시 떠오르더군요...;; 그러나 한편으론
지나가다 경찰이나 행인이라도 봤으면.. 어찌했을까 하는 생각에 아찔..-_-;..
그렇게.. 위로 올라오게 됐고.. 저는. .아가씨를.. 기둥에 세워두고.. 택시를 잡았습니다..
일반택시는.. 툭하면 뉴스에서 택시 강도.. 사건.. 택시여자납치 사건등이 많이 나와서.. 그냥 모범택시를 잡았습니다.-_-;.. 택시비도 있어보이는 아가씨길래.-_-;.. 내돈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해서-_-;..
그렇게 하고.. 제 명함을.. 넣어드렸죠.. 주머니에..-_-;.. (나중에라도 연락할까봐-_-;;;)
택시를 우선 세워두고.. 아가씨 집을 물어보니.. ;; 일산이라는군요.. -_-;.. 택시비만.. 얼마야 대체.-_-;.
잠시.. 돈아깝단 생각을 살포시 2~3초간 해주고.. 낼름 인상좋아보이는 모범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아가씨를 맡기고..
전.. 새로 택시를 잡았죠..
그리고 택시를 타고 오면서.. 먼가.. -_-;.. 이것도 인연인데..-_-;. 먼가 아쉬운..-_-;..
아저씨 무서워요 하면서 내팔과 다리를 잡고.. 울던데.. -_-;. 몬일때문에 근가.. 얘기라도 해볼껄;; 하던.-_-;.
하긴.. 그렇게 만취상태인데.. 얘기를 나눈다는 자체가 -_-;.. 불가능이지만요-_-;..
일단 명암은 주머니에 넣어줬으니.. 호기심 많은 아가씨면.. 어라 이런 명함이 왜 내 호주머니에 하면서.. 전화를 걸어볼수도 있겠지요-_-;.. 그럼.. 자연히 다시 그아가씨를 만나게 될테공.-_-;..
머.. 호기심이 지지리도 없고.. 남자복은 천년만년 없는 아가씨라면.. 그냥 휴지통에 버릴테지만.-_-+;;
오늘은 오랜만에 이상한 기분에 휩쌓여 봤네요..^^;;
근데요.. 새해로 바뀌면 27살 되는 놈이.. 20~22살 만나면 도둑놈 아니겠지요-_-?;;
그냥 가끔.. 지나가다보는 어려보이는 아가씨들 보면서.. 저런여자분들 만나면 내가 도둑놈인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서요-_-;;;
슬슬.. 출근할 시간이 다되어 옵니다.. 오늘은 죽었습니다.-_-;..
술도 많이 무것는데.. 잠은 3시간잤나...;;
아직도 술이 덜깼습니다.... 버텨야겠지요... 가다가.. 컨디션이나 하나 먹어야겠습니다.-_-;.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