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도움좀 요청하려구요. 길수도 있는데... 좀 읽어주세요;
사귄지는 이제 겨우 두달됐어요..;
고등학교때 잠깐 사겼었다가 좀 안좋게 헤어진 후부터 연락한번 한적없었구요
페이스북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5년만에 연락을 했어요제가...
경기도에서 지낸다길래 하루 날잡아서 놀러갔었어요
5년만에 봐서 그런지.. 예전하고 너무 달랐고;키도 무척 크구요..
더 남자다워진듯했고, 너무도 멋지게 리드하는것도 멋있었거든요. 어린나이에 차도있었고..
그당시 겨울이었는데; 엄청 긴 코트를 입은 모습을 보고.. 창피하지만 눈을 땔수 없었다고 할까요;;.//
연락몇번에 처음본 것이었지만 솔직히 굉장히 호감이 갔어요;
근데 생각지못하게 집으로가는 시외버스를 놓쳐서 같이 있게됐는데 찜질방을 가자고 했더니 군인이라 잠을 푹 자야한다더라구요;
모텔을 가자고 했는데; 전 걱정하지 않았어요; 5년만에 페이스북으로 한두번 연락하고 몇일후 처음본 거인데다가 좀 어색하기도 했고..
친구로서 잘 지내보려고 온건데... 설마 무슨짓할까 싶어서 정말 아무걱정없이 갔다가 덮침을 당했어요;
처음엔 죽을만큼 너무 싫었죠; 그렇게 한마디도 않하고 다음날 아침에 나왔는데 제가 버스를 몰라서 그랬는지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고 잘가라고 하더군요;
근데 집에와서 시간이 좀 흐르고 나니까 싫지가 않은거에요. 5년만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그랬는지.. 그렇게 다시 연락을 하게 됐구요.
틈만 나면 전화를 해오길래 받아주고 두세시간동안 통화를 한적도 몇번 있꾸요; 그러다 사귀자는 말에 승낙하고 연인이 됐네요.
근데 그땐 무척 좋았는데 두달밖에 않됐지만 문제는 지금부턴데요;
절 사귀는거 자체가 부대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인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쿠키를 만들어준다고 약속을 해서 보내줄려는데 부대사람들꺼까지 만들어 달라고 한적이 있었어요. 그땐 아무생각없이 "알겠어"라고 했는데
한번은 제 셀카중에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보내달라더라구요.. 근데 셀카찍어놓은게 없어서 그나마 편하게 찍은 사진 나름 선명하게 나와서 보내줬더니 답장두 없더니.. 그후몇일후 학교갔다가 찍은 셀카가 너무 잘나와서 보내주니까 그건 맘에 들었는지 카톡프사에 올려놓는거에요; 그것도 그때는 몇생각 없었지만.. 사귄지 겨우 두달됐는데 커플링을 끼자고 졸라서 결국 커플링두 맞췄구요...
제가 있는곳으론 오지 않아요.. 이틀쉬는데 제가 있는곳까지 오긴 힘들데요.. 그래서 항상 제가 보러가는데.. 첨엔 터미널까지 마중나오더니 갈수록 자기가 있는 부대로 버스타고오라구 하는거에요.. 머... 이것또!!! 그럴수 있다쳐요... 근데.. 올땐 그래도 반겨주는데 갈때되면 알아서가라고 하네요..
또, 말은 항상 제가 너무 좋다고 하는데.. 전 솔직히 전혀 모르겠구요...ㅜ 제가 얼마전엔 제가한 요리먹고싶다길래 집에서 부모님 몰래 아슬아슬 힘들게 음식을 만들어갔어요.. 근데.. 꺼내보여주니까 그냥 옆에다 놓더라구요.. 먹어보지도 않고; 그래서 하나먹어보라고 해서 딱! 하나 먹긴했는데 표정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맛이없었나봐요; 근데.. 맛있는다고 하면서 쫌이따 같이 사는 선임오면 좀 주고 같이 먹어야겠다고 하데요..; 기쁜시늉이라도 좀 해주길 바란게 잘못인가 싶을 정도로 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중에 여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친한 애가 있데요.. 숨기는거 없이 남자보다 더 친한애가 있다는데.. 그애 얘길 종종해요.. 근데 저한텐 거의 무뚝뚝한 편인데 그 여자애하고 있었던일 하는얘길 들어보면 참... 무척 재밌고 즐거워하더라구요..; 전 웃고는 있지만.. 어떻게 받아줘야 되나 갈등이 많이되죠;....
저에게 결혼을 하자고 막 그래요.. 제가 학교를 늦게 들어가서 이제 1학년인데 4학년 마치고 나면 바로 하쟤요; 결혼자금은 자기가 다 모을꺼니까;
세상에 저보다 이쁜여자, 좋은 여자는 없을꺼라고 항상 그러고... 고등학교때 헤어진것도 전 언제나 두번째고 친구들을 항상 우선시하는 모습에 좀 문제가 생겨서 헤어진거였거든요; 근데 이젠 아니라고.. 사랑이 더 먼저라고 막 그러구요..결혼하면 집은 어떻게 꾸미자, 차를 어떤걸로 새로 살까.. 등등 계획도 막 얘기하고.. 그치고 전.. 전혀 진심으로 기뻐본적도 신뢰가 가지도 않아요;..
얼마전에 또 페북으로 연락된 남자애가 있는데 걔가 그러더라구요.. 직군은 100에 90은 여자들이랑 자고 다닌다고... 그말까지 들으니까 더 신경두 쓰이고... (절 5년만에 봤을때도 처은 보는거인데도 덮쳤잖아요.. 그생각이 나서//)
전 사실 되게 좋아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남친을..; 왜냐면... 처음부터 이미 다줬으니까;....ㅜ
그래서 더 복잡하고 어떻게해야 하질 모르겠어요.. 남친은 아들만4인 집에 3째고.. 전 딸만 3인 집에 3째라... 다를수밖에 없죠..
전 몸으로 뛰어놀아본적도 거의 없고.. 언니들하고 수다떨면서 노는게 더 좋고 익숙하고.. 전 어딜가나 화장하고 고데기하고 옷에 신경쓰는 게 당연한거지만 남친은 대충하고 다녔으면 하고...말할때도 남친은 욕을 간간히 껴주지만.. 전 그런건 별로 좋아하지 않고;...
비밀여행을 갔다왔는데.. 전 계곡에 놀러가도 제대로 놀아본적이 없어요; 어릴때나 아빠가 튜브태워주면서 놀아본게 전부지... 초등학교고학년때 정도부터 언니들이랑 엄마랑 그냥 분위기만 즐기면서 쉬다가 올줄만 알았죠... 그치만 남친은 엄청 신나게 놀려고 제대로 준비를 해왔더라구요... 전 놀줄도 모르고... 남친은 남친 혼자 그냥 놀고... 저한테 좀 실망을 한거 같기도 했어요.. 오락실에 놀러갔을때도 태어나서 오락실 딱 3번가봤지만 가서 3분이상 있어본 적이 없는데;.... 가서 멀뚱이 서있는 절 보고 되게 재미없어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맨날 걸그룹 얘기밖에 않하고.... 그건 군인이니까 이해하는데... 절 볼때도 항상 다리나 오늘 하고 온 차림새부터 쭉 훑어보거든요.. 걸그룹을 너무 좋아하고.. 저를 볼때도 그렇게 보는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제가 걸그룹 같다는게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ㄷㄷ) 되게.. 뭐랄까... 저 자체를 좋아하는 게아니라 그냥 저의 몸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두 한번씨 들때가 있어요...
제가 초콜릿 만들어준것도 있는데 그것도 신경도 않써서 다 녹고.. 부랴부랴 집 냉장고에 넣었다는데 부대로 돌아갈때 또 잊어버려서 결국 딱 한조각 먹고 아마 다 버렸을꺼에요... 부대로 가면 집에 거의 못간다고 했으니까..지금쯤이면 버리고 남았을거구요..
저한텐 너무 숨겨도 될것까지 다 얘기하는 스타일인데.. 전 다 받아줘야 할까요...?
남친이랑 사귄 두달동안 학교에 아는 오빠들 두명에게 고백도 받고 그 사실로도 남친한테 너무 미안해서 고백받은 오빠들하고 연락도 아예 끊어버렸는데.. 당연히 얘기도 않했구요.. 전 그러고 있는데.. 남친은 너무 뭐든 다 얘기하고.. 그러는게 싫어요ㅜ.. 속상하구..
마지막으로 제가 다음주부터 몇달동안 외국으로 좀 떠나있게 됐어요.. 그 얘길 듣고 말로는 어떻게 기다리냐... 연락 꼭 매일매일 해라... 몸조심하고 절대 밤에 나가지 마라..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해주는데... 행동은 아무 미련없는듯한....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셔요.. 군인들.. 정말로 여자들이랑 한번씩? 또는 자주 자고 그러나요...?
남친 행동봤을때 어때보이시나요... 부대 선.후임들한테 자랑하고싶어서 저랑 사귀는 거같지 않나요?.. 자랑할수 없는 것엔 관심없는듯 해요.. 항상;
절 좋아하는게 맞긴 할까요... 전 정말 진지하기 때문에 아니다 싶으면 더 마음이 깊어지기 전에 끊을꺼에요...ㅜ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연락을 않할생각이에요... 그리고 몇달뒤 다시와서 연락하는 건 별루일까요...? 절 정말로 사랑하긴 하는지... 그걸 시험해보고싶어서요...
쓰다보니 엄청 길었는데... 다 읽으신 분이시라면... 생각좀 말해주셔요...ㅜ 부탁드릴께요.. 오늘도 그 생각때문에 잠이 않와서 이러구있네요..ㅜ
그리고 군인에대해 좀 아시는 분이시면 좀더 아는 정보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