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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6770
    작성자 : 별따라걷는길
    추천 : 19
    조회수 : 3138
    IP : 1.237.***.234
    댓글 : 64개
    등록시간 : 2015/01/28 14:51:09
    http://todayhumor.com/?panic_76770 모바일
    신이 서로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가족과 함께 종교인 모임에 가서 시간을 보낸후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아내와 함께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그러자 
    네가 생각하던 신이 꿈속에서 나타나서
    "나는 신이다! 이틀후 서로를 죽여라 이것은 신의 명령이다!"
    말도 안되는 명령을 하는 신을 보고 나는 놀라면서
    꿈에서 깨어났다

    꿈이라 하기에는 너무 생생하지만 현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무맹랑하다

    아내도 옆에서 놀란 얼굴로 깨어있었다.

    나는 천천히 "여보 괜찮아?" 라고 물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여보 나 이상한 꿈꿨어"
    그녀는 약간 웃음끼를 띠면서 말했다
    "신이 나보고 이틀후 서로를 죽이래 웃기지 않아?"
    그녀는 기지개를 피면서 살짝 웃음을 터뜨리면서
    "이거 대체 무슨 개꿈이야?"
    라고 말하면서 어깨를 툭 쳤다

    '나만 꾼게 아니였나'
    궁합 잘맞는 부부가 서로 같은 꿈을 꾼다는 말이 있지
    라고 어디서 들은 말을 생각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할려고 하자

    옆방에서 자고있는 딸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깜작 놀라서 침대에서 뛰쳐나가 딸이 있는 옆방에 가자

    딸은 하염없이 울고있는 모습을 보자

    나는 딸을 다독여 주면서 왜 웃었는지 천천히 말해보라고 물었다
    "아빠 어떤 사람이 나보고 이틀후 서로를 죽이래"
    순간 머리가 아파오면서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이지

    그리고 핸드폰에서 미친듯이 울리리기 시작했다
    SNS에서 신이 서로를 죽이라고 했던 일에 대해 뒤덮였다

    이건 대체...

    나는 천천히 정신을 가다듬고 직장을 갈준비를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해도 가족을 부양할려면 일을해야 하는게 아버지란 존재니깐

    나는 나가면서 왠만하면 오늘은 집에 있으라는 아내말을 무시하고
    "나 빼고 아무도 문 열어주지 말고 오늘은 집에만 있어"
    라는 스스로 무순적인 말을 하고 출근길에 올랐다

    별일은 없었다 늘 막히는 출근길 늘 있는 사무적인 업무
    사람들은 모두 그 이상한 꿈을 애써 무시하듯이 이상할 정도로 정상적인 행동을 하고있었다
    가끔 가다 그 꿈의 대해 말을 하면 나도 그런 꿈을 꿨지라고 말하고 애써 무시하듯이 
    다른 주제를 꺼내 이야기 했다

    퇴근후 집에가서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을 보니
    인터넷을 폭주하고있었다

    내용은 그 꿈의 명령을 따를것인지 말것인지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고 있었고

    TV에서는 그 꿈에대한 이야기만 흘러나오고
     
    뉴스에서는
    어느 종교에서는 악행을 명령하는 신은
    그건 신이 아니라 사탄이니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라고 말했고

    또 다른 종교 에서는

    우리가 믿는 신은 살생을 금하였으니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것은 신의 탈을 쓴 마귀니 믿지 말라고 했다

    다른 종교도 비슷하게 
    말했지만

    유독 어느 종교만은 우리는 신의 명령을 따라
    닥치는 대로 죽이고 모든 인류를 죽이고 우리도 자결할것이다!
    라고 말했지만

    나는 코웃음을 치며 "늘 테러를 저지르고 사람 쏴대는 놈들이 저런말을 하니
    뭔가 웃기구만." 나는 TV를 끄고

    아내와 조용히 침대에 누웠다

    "잘자 여보"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나는 잠에 들었다

    다시 꿈에서 신이 나타나 "나는 니들이 믿는 신이다 
    나를 믿는 자들이여 이것은 명령이니 내일 서로를 죽여라!"

    라는 말을 듣고 놀라서 잠에서 일어나자 아침이였고 옆을 보자
    아내도 같이 일어나

    아내는 나에게 "여보도 설마 같은 꿈을 꿨어?"
    라고 조심 스럽게 물어 봤다.

    "그래"
    힘없이 대답했다

    TV에서는 이일에 대해 종교인끼리 토론을 하는 방송이나
    종교 관한 방송만 주구 장창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나는 무서웠고 두려웠지만 아무 일 없는 듯 방문을 열고 아내얼굴을 보면서
    억지로 웃으며 걱정마 아무일 없을꺼야

    "내가 신을 적으로 둔다 하더라도 여보와 내 딸을 지킬꺼야!"
    오글거렸다

    "ㅍ..풋"
    아내는 웃음 참으며
    "여보 요즘 유행한다는 중2병 걸렸어?" 
    "가족 걱정말고 다녀와"

    억지 웃음속에 숨겨둔 불안을 품고 천천히 거리를 나간다

    늘 똑같은 업무 똑같은 일의 반복
    다른점은 밖에서는 종교인들이 별별 소리를 지르는게 늘어났을 분이다

    어제와 달리 아무도 그일의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있었다
    모두 오늘의 꿈속에서 무슨말을 할지 궁금해 했을 뿐이였다

    집에오고 아내와 별말하지도 않고 조용히 잠자리의 들었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꾸고 싶지 않았던 꿈을 꿨다
    "오늘 서로를 죽여라!"

    강렬한 한마디를 듣고
    나는 잠에서 깼다

    아내와 딸은 아직 자고있다

    나는 부엌으로 나가 식칼을 쥐었다

    나를 믿을것인가
    신을 믿을것인가 고민했다

    나는 쥐지 않았다

    나는 가족을 위해 간단한 아침을 만들고
    아내와 딸과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뉴스를 봤다

    뉴스에서는 아직 우리는 이성적인 인간이란게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신이 하라는 대로 하는 사람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수있느으...

    TV를 껐다 
    직장에서도 별별 이야기는 있었지만 2012년 지구 멸망설 처럼 지나가는 헤프닝 취급 하면서 
    아무일 없는것 처럼 흘러갔고

    집에 돌아오자 뉴스에서는 저번 주와 이번 주 범죄율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통계표에서는 딱히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대신 며칠 전의 잡힌 살인자는 게임 때문에 사람 죽였다고 떠들어 대던 게 
    오늘은 꿈의 영향인지 신이 죽이라고 해서 죽였다고 변명하는 살인자만 보일 뿐이였다 

    오늘도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테러를 저지르고 신의 뜻이라고 
    영상 찍어 인터넷의 올린다 

    저번 주와 이번 주는 별 차이 없다 

    그렇게 하루는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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