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게임조선입니다.

원문: http://bns.gamechosun.co.kr/board/view.php?bid=report&num=39510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 국내외 연예인과 닮은꼴 NPC(Non-Player Character)가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블소' 속 패러디 NPC로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가장 유명하다. 이들 캐릭터들은 MC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이 매우 흡사한 외모는 물론 말투까지 유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은 현빈 앓이를 낳았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유행했던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놓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 화제다.

▲ 유재석(NPC 유재수)

▲ 박명수(NPC 박명철)

▲ 정준하(NPC 정준악)

▲ 노홍철(NPC 노홍석)

영화 '아이언맨'의 주연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있다. 그의 게임 속 캐릭터 이름은 '수타쿠'는 영화 속 이름인 '토니 스타크'의 패러디다. 또 이 캐릭터의 문파 이름이 '마불파'라 '마블(Marvel)을 연상시키는 것도 특징이다.

그의 옆에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주연 차승원이 '독고'라는 이름으로 나와 전갈 '띵똥'과 놀아주고 있다.

▲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NPC 수타쿠)

▲ 차승원(NPC 독고)

연예인 패러디 NPC는 신규 지역인 '수월평원' 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격투기 선수 최홍만과 배우 소지섭의 닮은 꼴이 등장한다. 최홍만은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까지 비슷하며, 소지섭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명대사를 읊고 있다.

소지섭의 경우 최근 드라마 '유령'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게임 내 NPC는 2004년 무렵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NPC가 최신 모습이 아닌 점은 '블소' 개발이 시작된 2006년 이후부터 만들어져 왔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소지섭(NPC 소간지)

▲ 최홍만(NPC 홍만)

이밖에, 가수 엄정화가 '몰라, 알 수가 없어', 가수 이정현도 '설마 했던 네가 나를'이라는 대사를 각각 읊으며 보스 몬스터로 등장한다. 가수 슈퍼주니어의 신동도 똑 닮은 모습으로 퀘스트 NPC 역할을 맡았다.

▲ 엄정화(NPC 염정화)

▲ 신동(NPC 신둥)

연예인 패러디 NPC를 본 유저들은 흥미로워하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전투나 퀘스트 외에도 인물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블소' 속 연예인 NPC들은 의도된 패러디가 맞다"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을 게임에 넣어 영화의 '까메오' 같은 재미를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게임 내 개발자들의 외모나 이름을 딴 NPC들도 존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패러디 NPC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