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병원에서 일을 합니다.

입퇴원창구 일을 처음으로 맡게 되었지요. 

위에 선임자에게 인수인계차

일하는 법을 열심히 받아 떠랩니다......

사실 대충 한귀로 흘렸음.ㅡ_-;;


그러자 보다 못한 선임이 자기가 

시범으로 환자를 받아보겠다고 하더군요

막~ 입원하기로 한 환자가 창구 쪽으로 

오시는데 할아버지,할머니내외 셨습니다.

선임 : 무슨일로 오셧죠? ^0^

환자분 보호자(할머니) : 입원 하라고 해서 왔어유~(특유의 사투리)

선임 : 입원장 다 써 오셨나요? 쓰셨으면 
    
       신분증하고 의료보험증좀 주세요.^0^

할머니가 할아버지 계신곳에서 뒤적이면서 찾고 있는 사이

선임(나에게) : 이렇게 웃는 낯으로 친철하게 

               차근차근 말하면서 전산에 등록하는거야~
               
               알겠어? 모르겠어? ㅡㅡ^

나 : (이봐 왜 얼굴이 나한테는 그러는데...)
     
     네....ㅡ_-;; 알겠어요..^ㅡ')b

선임 : 그딴 얼굴 하지마 구엽다 `ㅂ')/

나 : (........SIBALAMA) =ㅅ= 

할머니께서 입원서약서를 창구로 내셨습니다. 아직 다 사항을 적지 못했더군요 그러자

선임 : 내 인적사항 에 싸인 이나 
       
       도장 찍으시야되고요.^0^ 
       
       여기 이란에 환자분과의 관계 안쓰셨네요.

       환자분하고 관계 어떻게되세요? ^0^

할머니 : .....?

선임 : ^0^?

할머니 : ...... *ㅡ_-*

선임 : ^0^??? 관계 가 어떻게 되세요..?

할머니 : *ㅡ_-*.. 조... 좋아 하는 사이에유~♡

선임&나 : ㅡ_-;;;;;;;;;(잠시 패닉)
        
        (보통 관계란에 배우자,아들,딸,기타라고쓴다..)

선임(패닉에서 빨리 벗어나) : 아예......(배우자라 체크한다...)

할머니 : *ㅡ_-* 병원에서는 새삼스럽게 그런것도 물어본디유....
        
         할머니가 얼굴을 붉히면서 할아버지를 돌아보는데 서로 눈빛이....쿨럭 

선임&나 : ㅡ_-;;;;;;;;;;;;;;;;;;예...예.....

그 후로도 그 연료하신 나이에 서로 

밀애를 나누시는데;; 어찌나.......보기버겁던지...

후다닭 입원등록시키고 올려보냈더랍니다. 

막상 입원하시고 병동에 올라가고 나니

그 연세에 소녀 같이 얼굴을 붉히시는 

할머니와 그래도 내심 기쁜지 

같이 얼굴붉히시는 할아버지라니...

선임과 저 그리고 주위 여선생님들이 얼마나 웃어던지...풋 ^0^

지나고 나니 재미난 추억이 되었네요 ^0^

끝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재활치료받으셔서 몸건강해지시고요. 할머니와 오래오래

서로 *ㅡ_-* 좋아하시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