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다 어느 한 기사 헤드라인에 시선이 꽂혔다.

[연쇄 살인범의 8번째 살인, 사실 모방범의 소행?]

뭐 모방범? 하다하다 정말...별 미친놈을 다보겠네, 기사를 클릭하니 얼마전에 본 7번째 피해자시체 일부분과 , 모방범이 살해한 피해자 시체가 나란히 올라와있었다. 기사 본문에는 전문가의 의견이 적혀있었다. 

[연쇄 살인범은 몸전체를 10조각을 쪼개어 토막낸뒤,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시신을 살해현장에 똑바로 세워 나열해놓습니다. 꼭 전시하는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번 살인사건은 토막낸 시신을 그냥 방치해둔채 범행현장을 
떠났습니다. 이건 .....]

재미없네. 지겨움에 기사 창을 닫았다. 하여튼 모방범 그새끼도 완전 또라이새끼야. 뭘 남의 살인방법을 따라해... 어후 소름돋아. 경찰은 그런 놈 안잡아가고 뭐하나 몰라.


"그치 소연아 ?"

내 품에 안긴 차가운 머리통에게 물었다. 그녀의 맹한 동공이 긍정을 표하는듯하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