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9시 뉴스 보는데...
이 책이 미국에서도 출간 된다고 티비에 나오더라구요.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서... 산 후
다음 내용이 무얼까 하며 오랜만에 책 한 권 숨가뿌게 읽었네요.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1963년 전북 정읍 출생. 정읍여자중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 구로 공단에서 노동하며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야간부 산업체특별학급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였다.
회사의 부도로 실직, 1982년 서울예술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입학하여 창작 수업을 시작하였고, 졸업 후 출판사에 재직하던 중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 「겨울 우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늘 곁에서 보살펴주고 무한정한 사랑을 주기만 하던, 그래서 당연히 그렇게 존재하는 것으로 여긴 엄마가 어느날 실종됨으로써 시작하는 이 소설은 도입부 부터 흥미 진진하게 펼쳐진다.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엄마는 사라짐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각 장은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 독자를 사로잡는다.
딸(1장)―큰아들(2장)―아버지·남편(3장)―어머니·아내(4장)―딸(에필로그)로 이어지는 시점의 전환은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절절하게 그려낸다.
각 장은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모놀로그를 보는 듯한 극적인 효과를 지닌다. 각자의 내면에 자리잡은 어머니의 상은 각각 남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서로가 연결되고 스며들어 탁월한 모자이크화로 완성된다.
너는 내가 낳은 첫 애 아니냐? 니가 나한티 처음 해보게 한 것이 어디 이뿐이간? 너의 모든 게 나한티는 새세상인디. 너는 내게 뭐든 처음 해보게 했잖어. 배가 그리 부른 것도 처음 이었구 젖도 처음 물려봤구. 너를 낳았을 때 내 나이가 꼭 지금 너였다.
눈도 안 뜨고 땀에 젖은 붉은 네 얼굴을 첨 봤을 적에…… 넘 들은 첫 애 낳구선 다들 놀랍구 기뻤다던디 난 슬펐던 것 같어. 이 갓난애를 내가 낳았나…… 이제 어째야 하나 ... 고단할 때면 방으로 들어가서 누워 있는 니 작은 손가락을 펼쳐보군 했어. 발가락도 맨져보고. 그러구 나면 힘이 나곤 했어.
신발을 처음 신길 때 정말 신바람이 났었다. 니가 아장아장 걸어서 나한티 올 땐 어찌나 웃음이 터지는지 금은보화를 내 앞에 쏟아놔도 그같이 웃진 않았을 게다. 학교 보낼 때는 또 어땠게? 네 이름표를 손수건이랑 함께 니 가슴에 달아주는데 왜 내가 의젓해지는 기분이었는지. 니 종아리 굵어지는 거 보는 재미를 어디다 비교하겄니. (…) 봐라, 너 아니믄 이 서울에 내가 언제 와보겄냐.(93~94면)
큰아들의 졸업증명서를 직접 들고 기차를 타고 난생처음 서울에 올라온 어머니가 아들의 숙소인 동사무소 숙직실에서 잠들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다. 그 동사무소가 첫 직장이었다는 것도 잊은 체 바쁘게 살다가 어머니를 잃어버린 뒤에 큰아들이 떠올리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의 일부인 것이다.
아들이 기억하는 어머니는 이처럼 눈물겹고 안타깝도록 자식만을 바라보는 존재이다. 그동안 앞만 바라보고 성공가도를 달려오면서 정작 가장 가깝고 소중한 어머니를 등한시했다는 때늦은 깨달음은 아들에게 통한의 눈물을 안겨준다.
딸들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너를 도시에 데려다주고 다시 시골집으로 돌아가는 밤기차를 탔던 그때의 엄마의 나이가 지금의 네 나이와 같다는 것을 너는 아프게 깨달았다.
한 여자. 태어난 기쁨도 어린 시절도 소녀시절도 꿈도 잊은 채 초경이 시작되기도 전에 결혼을 해 다섯 아이를 낳고 그 자식들이 성장하는 동안 점점 사라진 여인. 자식을 위해서는 그 무엇에 놀라지도 흔들리지도 않은 여인.
일생이 희생으로 점철되다 실종당한 여인. 너는 엄마와 너를 견주어 보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한 세계 자체였다.
엄마라면 지금의 너처럼 두려움을 피해 이렇게 달아나고 있지 않을 것이다. (275면)
나는 엄마처럼 못사는데 엄마라고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 엄마가 옆에 있을 때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을까. 딸인 내가 이 지경이었는데 엄마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고독했을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로 오로지 희생만 해야 했다니 그런 부당한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어.
언니.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와 같이 있을 수 있는 날이 우리들에게 올까?
엄마를 이해하며 엄마의 얘기를 들으며 세월의 갈피 어딘가에 파묻혀버렸을 엄마의 꿈을 위로하며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올까? 하루가 아니라 단 몇시간만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엄마에게 말할 테야. 엄마가 한 모든 일들을, 그걸 해낼 수 있었던 엄마를,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엄마의 일생을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262면)
‘진뫼’라는 시골동네에서 태어나 교육도 받지 못하고 오남매를 낳고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 땅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그 엄마에게도 사실은 당신만의 낭만과 애틋한 사랑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은 이 소설의 극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4장에서야 밝혀지는 어머니의 숨겨진 사랑이야기는 충격과 동시에 애잔한 여운을 남기는 것이다.
이젠 당신을 놔줄 테요. 당신은 내 비밀이었네. 누구라도 나를 생각할 때 짐작조차 못할 당신이 내 인생에 있었네. 아무도 당신이 내 인생에 있었다고 알지 못해도 당신은 급물살 때마다 뗏목을 가져와 내가 그 물을 무사히 건너게 해주는 이였재. 나는 당신이 있어 좋았소. 행복할 때보다 불안할 때 당신을 찾아갈 수 있어서 나는 내 인생을 건너올 수 있었다는 그 말을 하려고 왔소.(…)…… 나는 이제 갈라요.(236~37면)
어머니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한 여성으로서 어머니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을까,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지만 애써 외면해온 쉽지 않은 질문에 대해 이 소설은 가슴 아프게 응답한다. 갈피마다 서려 있는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어머니의 에피쏘드들은 읽는이로 하여금 독서를 멈추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
오늘의 우리들 뒤에 빈껍데기가 되어 서 있는 우리 어머니들이 이루어낸 것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그 가슴 아픈 사랑과 열정과 희생을 복원해보려고 애썼을 뿐이다. 이로 인해 묻혀 있는 어머니들의 인생이 어느 만큼이라도 사회적인 의미를 갖기를 바라는 것은 작가로서의 나의 소박한 희망이다.(작가의 말)
[펌 :네이버]
-줄거리-
엄마와 아버지가 서울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보러 올라 오세요.
보통 아들이나 딸이 부모님 마중을 나갔지만 , 그 날은 아버지가 엄마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게 되는데,
평소에 가끔씩 기억을 잊어 버리는 엄마는 아버지를 뒤따라 가다가 놓치고 말아요.
그렇게 엄마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가족들은 전단지를 돌리거나 신문지에 광고를 내는 등 잃어버린 엄마를 찾으려 노력을 합니다.
엄마가 거지처럼 아들이 서울에서 처음 집을 장만 했던 곳이나 , 처음으로 발령 받은 동사무소로 다닌 다는 걸 알게 돼죠.
글을 읽을 줄도 모르고 , 기억도 할 수 없었던 엄마를 찾을 방법이 없었던 남편과
자식들은 엄마를 찾지 못하고...... 과거에 있었던 엄마를 애타게 그리워 합니다.
엄마는 죽어서 새가 되어 딸 집과 , 과거에 마음을 두고 있었던 남자의 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외할머니 집을 둘러 보다가 저 세상으로 가세요.
나는 당신의 반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반대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당신의 표현의자유를 위해 끝까지 침묵할 것입니다.
.......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마라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출처]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시인 정호승
조선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지 못했던
비록 그것이 정의일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던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던
패가망신 했단 말입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리고 했단 말입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저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 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습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은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거침없게 하게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의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쯤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를 맞설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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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에
우리동네 마트에 갔거든요.
노란바구니를 들고 들어서는데
계산원
왼쪽으로 세 번째 아가씨가
유독 제게만
아주 친절히 인사를 하는 거에요.
뭐 그럴수도 있겠지 싶어
룰루랄라 마트안으로 들어갔어요.
바구니를 들고 필요한 걸 고르는데
문뜩
어떤 시선이 느껴지는거 같았었요.-_-
그래서 제가 그 아가씨쪽을
한참을 힐끗거렸거든요.
근데
그때 그 아가씨도 날 잠시 바라보는 거에요.
님들아 약간 이상하지 않나요?
.....중략........
※자취생을 위한 초간단 요리 추천
1.달걀대충밥
재료:달걀2개,맛소금,식용유,밥
조리법: 달군 냄비에 식용유를 두른 후
달걀 2개를 대충 깨 넣고 젓가락으로 막 휘젓는다.
적당량의 소금을 뿌리고
밥을 넣고 한 번 더 휘저어 볶는다.
팁1.냄비는 라면을 끓여먹고 설거지 한다.
냄비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쎈스 , 위생상 좋지 않자나요.
※라면 끓이는데 물이 종내 늦게 끓을때 대처법
→물이 끓지 않더라도 일단 면과 스프를 넣은후 동네슈퍼에 담배나 기타 사고싶은 걸 사로 후다닥 갖다온다.
2.휴일 라면 맛있게 끓여먹기
준비물:삼양라면과 계란,파 등 기호에 따라 재료를 준비한다.
모든 준비물을 갖추어 놓고 종일 굶는다.
종일 굶다 배고픔이 극에 달할 때 서둘러 물을 끊이고 평소대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종나 맛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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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일로 "오늘의유머" 운영자가 유머 메일을 보냄
오유에 여자사람이 있나요? http://cyworld.nate.com/두자리숫자h
"있죠 저 쉬운 남자 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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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소띠,원숭이띠,양띠 ...환영
인연이 되는 여자사람은 어디에....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불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불대)
자식은 보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는다
☆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며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소설 돈키호테중에서
무엇이 저렇게도 즐거운 것인가.
보여지는 것에만 집착하면 삶은 공허해지기 쉬워...
비록 원하는 오늘을 살지 못하고.
질주의 본능 마져 무디어져 도달할 바다 건너 이상이 시련에 젖고,
우리 여한의 잔재는 세상과 타협할 길만 찾아 이젠 투쟁할 기력이 없지만.....
시련의 시름속에 녹아 내리는 건 저 건너 남긴 희망일 뿐...
......
지독한 인연으로 다시 사랑을 만난다 할 지라도,
서로가 궁핍한 허울의 이상을 끊지 못하면 포만만 있는 인연일 뿐...
환상없는 현실속의 우리는 무기력한 존재...안생긴다.
그래도 환상을 보고 실현시키는 힘이 오늘의 우리가 살아가는 노력이자 인내인 것이겠지.
겨우 눈을 가린 허울의 욕망속에 나를 가둘 수 없어 집에만 있었던 거였는데...
엄마가 "집에서만 빈둥대지 말고 놀이터라도 나가라 해서" 떠밀려 나왔던,
친구없는 치졸한 서러움만이 있는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