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월 4일 불이 난 그 곳에선 소방관들이 함께했습니다.
집 안에 아직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들어간 소방관 9명..
순간, 거짓말처럼 건물을 붕괴됬고 건물안으로 들어간 소방관들은 매몰되었습니다.
장비도 진입을 못하는 상황
소방관들은 맨 손으로 콘크리트를 파헤치며 간절히 동료 이름을 불러봅니다
불에 달궈진 콘크리트 속에서 동료들을 구해냈지만.. 6명은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 상태
동료들이 구해줄거라 믿으며 온몸으로 화염속에서 홀로 꿋꿋이 버티고 있었을 겁니다.
6명의 동료들을 구하지 못한 소방관들은. 15년전 그 날 그 자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무기력한 소방관이 되버렸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영웅으로 보였던 소방관들.. 그들에게도 동료의 죽음 앞에선 한 없이 작아집니다.
15년만에 나누는 마지막 인사.
누군가에게는 소방관이 아닌 아들이고 남편이자 친구였을 그들..
그들에게 가장 트라우마가 되는건 스스로 죽을뻔한 경험,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경험이 아닌
동료의 죽음
정부의 소방관 예산 삭감과 국민들의 소방관의 처우에 대한 무관심함
소방관의 어깨에 달린 태극기는 누가 달아줬습니까?
SBS 스페셜 - 「슈퍼맨의 비애 소방관의 SOS」 中
길을 가다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어디서 사고가 났냐는 생각보단
소방관들이 무사히 사람을 구할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