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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6350
    작성자 : C`estLaVie*
    추천 : 41
    조회수 : 6091
    IP : 210.127.***.106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27 22:23:17
    원글작성시간 : 2004/12/27 20:33: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76350 모바일
    세계최악의 재앙이 닥쳤습니다.
     
    [동남아 지진·해일]“집채만한 파도 순식간 덮쳐” 
     
    [동아일보 2004-12-27 19:31]  
     
    [동아일보]
    27일 태국의 휴양지 푸케트에서 돌아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전하는 동남아 강진과 해일 당시의 참상은 ‘아비규환(阿鼻叫喚)’ 그 자체였다.


    이들은 팔다리가 잘려나간 사람들의 비명과 장난감처럼 떠내려가는 차량 등 당시의 공포감과 긴박했던 순간을 마음속으로 떠올리며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녀들과 함께 푸케트로 여행을 떠났던 박옥경 씨(40·여)는 “26일 오전 10시경 호텔 베란다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야자수 위를 덮칠 정도의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왔다”며 “이후 순식간에 버스가 떠다니고 있었고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물에 휩쓸려 내려갔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짐이며 여권이며 모두 버리고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옥상은 이미 유리 파편 등에 부상한 30여 명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곳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이은주 씨(35·여)는 “평소의 2배가량 썰물이 빠져나가 수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물에 떠밀려 미친 듯이 소리만 질러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파도에 떠밀려 부상한 사람들의 모습은 실로 말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참혹했다고 관광객들은 전했다.


    박진환 씨(36)는 “첫 해일이 있은 지 40분 정도 지나 물이 빠져나가자 팔다리가 잘려나간 사람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면서 “길이 막혀 후송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시체는 계속 물 위로 떠오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푸케트 서쪽 해안의 머린비치리조트에 묵었던 김양주 씨(41·여)는 “100여 명이 함께 호텔 뒷산에서 쭈그리고 앉아 5시간 정도 대피해 있었고 중간 중간에 호텔 종업원들이 날라다 준 물과 과자를 먹었다”며 “한 미국인 여자는 아기를 잃어버렸다가 나중에 아기가 구조되었다는 연락이 와 주변 사람들이 다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까따 해변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었던 이성석 씨(36)는 “온 가족이 물에 휩쓸렸지만 한 유럽인이 아이들을 구해줘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지금 기자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라고 치를 떨었다.


    한편 현지 교통이 두절돼 응급차 도착이 지연되자 여행객들이 서로 응급조치를 해주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한 여행객은 전했다.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뒤의 푸케트 거리 모습은 완전 폐허가 돼 있었다.


    박옥경 씨는 “오후 3시까지 기다리다 물이 빠진 이후 호텔 옥상에서 내려왔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번화하던 거리가 폐허가 돼 있었다”며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앙상한 벽만 남았고 버스와 오토바이 등은 밟힌 캔처럼 찌그러진 채 건물 벽 쪽에 처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관광객들은 푸케트 공항과 항공사의 대처 소홀로 비행기가 10시간 넘게 연착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여행객 최모 씨(40)는 “공항 직원들이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도망가 버리더니 나중에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며 “공항 측의 무성의에 사람들이 화를 내며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지를 논의했고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푸케트 현지에서 800여 명의 한국인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푸케트항공 등 3개 항공편에 나눠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유재동 기자 [email protected]


    정양환 기자 [email protected]


    ▼[동남아시아 지진·해일]한국인 18명 연락두절▼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부해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동남아시아 해역에 몰아친 강력한 지진해일(tsunami)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 연락두절 18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재난으로 인한 각국의 전체 사망자는 27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현재 1만559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각국의 실종자 수가 아직 수천 명에 이르고 있어 이번 지진 및 해일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최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도 수백만 명에 이른다.



    외교통상부 이규형(李揆亨) 대변인은 27일 “오후6시 현재 한국인 피해 현황은 사망 1명, 실종 1명, 부상 9명이고 연락 두절 상태인 사람은 총 18명”이라고 밝혔다.



    연락이 두절된 사람은 푸케트 인근 피피섬을 관광 중이던 9명, 인근 카오락 지역에 있던 5명, 그리고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의 3명과 몰디브 1명 등이다.






    이 대변인은 “태국 푸케트에서 말레이시아 교민 임모 씨(33)와 말레이시아 국적인 부인이 함께 사망했고 배모 씨(75·여)가 실종된 것 외로 추가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다”며 “그러나 임씨의 딸(5)도 중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배낭족 여행객을 감안하면 한국인 관광객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관광객 4000여명이 고립돼있는 피피 섬에 해군 함정과 공군 헬기를 보내 구조작전을 펴고 있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등 피해가 컸던 국가는 대부분 피해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구호에 나섰다.



    강력한 해일이 강타한 스리랑카에서는 4891명이 숨졌고, 1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5697명이 사망했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 밖의 국가별 사망자 수는 △인도네시아 4491명 △태국 431명 △말레이시아 44명 △몰디브 32명 △미얀마 10명 △방글라데시 2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6일 이번 지진의 규모를 애초 알려진 리히터 규모 8.9에서 9.0으로 높였으며, 1900년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인도양을 건너 6000km 떨어진 아프리카 지역에까지 해일의 영향을 미쳤다.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소말리아에선 16명이 사망했고, 케냐에서도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어선 수십 척이 파손됐다. 인도양에 접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날 해일이 덮치기 전 파도가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자 수천 명의 휴양객과 어부들을 긴급히 대피시킨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부형권 기자 [email protected]



    푸케트=박형준 기자 [email protected]



    파리=금동근 특파원 [email protected]                   <네이버 뉴스 펌>
    ----------------------------------------------------------------------------------------------
    정말 사상최악의 재앙이 닥쳤습니다....저는 지금 대한민국에 태어난것을 정말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 위의 뉴스보다 사상자가 더욱늘어나서 2만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과 20분만에 벌어진 엄청난 재앙에 희생당한 세계의 모든 고인에게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실종 사망한 분들께도 명복을 빕니다..여러분..기도해주세요..
    가장많이 볼수 있는 유자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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