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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6318
    작성자 : 얼렁뚱땅이
    추천 : 22
    조회수 : 11588
    IP : 50.67.***.165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5/01/17 15:35:16
    http://todayhumor.com/?panic_76318 모바일
    [Reddit] 공개 와이파이를 찾았음
    내가 친구들한테 공개되어있는 와이파이가 있다고 했을때 애들은 믿어주지 않았음
    이름도 "공짜 와이파이" 였는데.
    좀 느리긴 했지만 문제가 될건 없었음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한가운데에 캠핑하던 중이었으니까. (오하이오 사람들을 위해 말해주자면 타르 할로우 주립공원이었음.)
    우리는 길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트럭을 세웠음
    고속도로로 가는 경사로까진 15분은 달려야 하는 위치였음
    우리는 도시와는 꽤나 떨어져있었음 전혀 과장하는게 아님.

    페이스북 체크하고 스냅챗 답장도 다 보낸 뒤에 
    친구들과 나는 이 신호가 어디서 오는건지 찾아보자고 함.
    마르코랑 션이 같이 갔고, 마이크랑 나는 다른길로 감
    3분쯤 지나서 모두들 돌아왔음

    내가 간 방향으로는 185 걸음 쯤 간 다음 신호가 끊겼고,
    반대 방향으로는 대충 250 걸음 쯤 지나니 신호가 끊겼음.
     
    제3의 길로 가보자는 션의 말에 모두들 동의함
    신호의 근원이 어디쯤인가를 삼각측량으로 짐작한 것임
    마르코가 발걸음 수를 셌음
    마이크는 신호를 계속 보고 있었고
    션과 나는 멀리서 라우터 같은게 있는지 찾아봤음

    30미터쯤 갔나? 마이크가 마르코에게 그만 세라고 말함
    신호가 꽉 차 있었음
    반짝이는 LED나 케이블이나 빛이 나는게 뭔가 있나 찾아봄
    마르코는 캠핑 온 누군가의 와이파이 핫스팟일수도 있다고 말함
    (그런데 이건 별로 가능성이 없는게 거긴 3G가 안터졌음)
    우리는 아무것도 못알아냄

    그래서 찾는건 그만두고 다시 캠프장으로 돌아왔음.
    그런데 그때 와이파이 신호가 사라짐.
    해가 지고 안개가 슬슬 끼기 시작했을때임. 좀 으스스했음.
    다들 그냥 짐싸서 트럭으로 돌아가자고 했음

    돌아가보니까 물품을 도난당한걸 알게 됐음
    가방은 찢어져있고 음식은 없어졌고 텐트도 넘어져 있었음.
    내가 곧바로 이상하다 생각했던 점은 도둑들이 우리 노트북이나 카메라는 손도 안댔다는 거임.
    상황을 파악해보니깐 음식하고 음료만 다 가지고 갔음.
    그게 좀 무서운 부분인거 같음

    말할 필요도 없지만 우린 찢어진 가방에 되는대로 쑤셔담고 트럭으로 달려감
    트럭에 타자 마이크가 폰을 한번 체크해보란거임
    와이파이 신호가 다시 강하게 잡히고 있었음
    그런데 그 와이파이 이름을 보니까 소름이 쫙 끼침

    도망가, 얘들아, 도망가 


    얼렁뚱땅이의 꼬릿말입니다
    공게에 도배질을 하는 것 같아 닉을 바꿨다........
    이러면 두명 같겠지? \(^◇^)/\(^◇^)/\(^◇^)/

    아껴먹던 귤이 없어져서 음슴체로 옮겨봄
    출처: 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1xaqs6/i_found_an_open_wifi_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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