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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6209
    작성자 : 마키도키
    추천 : 61
    조회수 : 4891
    IP : 61.73.***.198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5/01/14 07:26:58
    http://todayhumor.com/?panic_76209 모바일
    영안이 틔고난 뒤 썰1
    옵션
    • 본인삭제금지
    안녕 형들 어제 글하나 올렸던 마키도키얌.

    반응은 영 미적지근 ㅜ 글두 썰은 계속풀어볼까해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시간적흐름은 솔직히 기억나지 않아서

    좀 사건순서가 뒤죽박죽일건데 미리 양해를 구할게

    그럼 이제 썰품 음슴체주의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여름에 가평을 놀러갔었음

    우리집은 엄청 개방적인 사고의 집안인데

    외박같은건 내가 남자여선지 미리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그래갔다와라 이러고 허락하시고 농담으로

    콘돔은 챙겼니? 라고 놀리셨었음ㅋ

    여자친구따위 ㅜ 주륵....

    여튼 친구들이랑 놀러가는건 굉장히 오랫만이라

    겁나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함 애들보자마자 

    왁자지껄하게 무리를 형성하고 가평을갔음

    그때까지는 괜찮았는데 도착하고 난뒤가 문제였음

    우리는 학생이니까 당연 운전면허가 없었고 기차, 버스타고

    온갖 고생하면서  도착한터라 기진맥진한 상태여서

    바로 짐부터 풀기위해 우리가 잡은 팬션 방을 들어갔음
     
    방은 우리 여섯명이 다 누워도 엄청 넉넉했음

    짐풀면서 화장실이나 침구류 등등 여러가지 둘러보면서

    애들한테 음 제 점수는요 이러고있었음 ㅋㅋ

    그리고 탁틔는 전망이 보이는 베란다가 눈에 띄길래 

    창문 열어재끼고 숨크게 들이마심

    그때였음 우리위층 배란다에서 끼익 거리는 소리가남

    그리고 뭐라고 하는진 하나도 안들리는데 목소리가

    여성의 목소리로 추정됬음

    우리는 다 쏠로였던지라 우앙 위층에 여자있음!! 이러면서

    우앙ㅋ굳ㅋ 이러면서 몇명이서 왔는지 몇살일지 온갖 추측을

    다했음 

    여튼 우리는 시간이 시간인지라 늦은 점심으로 라면을 

    끓임 인원 많았던지라 라면을 10개쯤 끓이는데 라면죽이 나옴

    면이 다뿔어서 투둑 끊김 ㅜㅜ 여튼 우리는 배가고팠던라

    아무말없이 라면을 끓인 친구에게 너가 우리에게 라면죽을

    가져다주었으니 젓가락을 주지 않겠다 이러느면서 진짜안줌

    ㅋㅋㅋㅋㅋ 친구는 빡쳐서 손가락으로 푹푸는데 뜨겁다고

    빽빽소리지름 ㅋㅋ 불쌍해서 젓가락 하나줌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다먹구 계곡에 놀러감 내가 설거지하고 정리가 덜되서

    니들먼저 나가있으라고 남자새끼들만있어서 방에서 냄새난다고 

    욕하면서 내보냈고 난 천천히 정리하기 시작함

    그리고 거의끝나갈무렵에 위층에서 신음소리가 들림

    순간 귀 개쫑긋 잘들리지는 않아서 진짜 심혈을 기울여서 들음 

    한5분정도?? 지나니까 안들림.... 속으로 커플지옥 솔로천국

    외치면서 나감 마침 친구들이 수근대고 날기다리고 있음ㅋ

    난애들에게 내가 들은걸 말하려고 감 근데 친구가 선수침

    친구를 편의상 A로 하겠음

    A :  머하다 이제옴 

    나 : 니들 뒷바라지

    A : ㅋㅋ 야 오늘 펜션에 우리바께 없대 주인장이 졸라게

    떠들고 놀아도 된다고 먹고 잘치우기만 하라던데?

    나 : ???????? 야 그럼 아까 위층에서 난 소리 뭐냐?

    A : 뭐긴 니가 여자에 굶주려서 잘못들은거지 변태얔ㅋㅋ

    존나 나는 사색이됨 친구는 내속도모르고 변태라고 했다고

    삐진줄알고 미안하다고 풀라고 하는데 나는 존나 벙찜

    애들이 다 나보니까 걍 신경 안쓰고 계곡으로 감

    도척해서 존나 씽나게 놈 그래도 문득문득 위층에서 들렸던 

    소리가 갑자기 생각나서 멍때림  존나 놀기분이 안나서

    애들한테 그만놀고 가자고함 애들이 이응이응 거리면서 

    다시 숙소로옴 그리고 벌어지는 술판 고기도 꿉고

    술이 들어오고 기분도 좋으니까 아까 낮에 있던 일은 어느새

    까맣게 잊어버림 하나 둘 골로가기 시작함 어느새 생존자는

    나와 아까 A라는 친구 둘이남음 우리는 둘만의 광란의

    밤을보냄 다른 애들얼굴이 낙서도 하고 둘이 진지하게

    얘기도하고 그러다 친구 A도 뻗음

    난 혼자 덩그러니 내 맥주잔을 보다가 한숨쉬면서

    술병과 식기그릇을 정리함 대충정리해놓고 애들편하게 자라고 

    불을껐음 나도 이제 화장실만갔다와서 자려고 볼일을 보고나옴

    근데 갑자기 낮에있던 일이 생각남

    기분이 진짜 개 더러워짐 애들은 몰라도 나는 그게 뭔지 아니까

    그때임 내가 귀신을 볼때나 근처에 있을때 느끼는게 있는데

    그런게 느껴짐 순간적으로 아무이유없이 애들숫자를 셈

    1, 2, 3, .... , 6 애들이 6명이 누워있는거임

    존나 내가 술먹어서 잘못 느꼈나 생각하면서 나도 내자리잡고

    누웠음 

    그리고 한5초?? 뒤에 시발!!이러면서 벌떡 일어남

    우리는 6명이서 왔음 난 누워있는 애들만 숫자셈

    나는 숫자에 포함시키도 않음 근데 누워있는 애들이 6명임

    존나 불길함이 엄습함 난 바로 애들을 한명한명 

    돌아다니면서 얼굴을 확인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 A와 함께 옆에 또한명이 있는걸 봄

    창가 바로 밑자리였는데 분명히 둘중에 하나는 A고 한명은

    누군지 모름.... 진짜 긴장한채로 다가갔음 갔더니 친구 A가

    눈을 뜬채로 몸을 부르르 떠는게 보임 발작 온것처럼 

    그리고 그 뒤에 여자가있었음 뒤에서 친구 뒤에서 존나 작게

    중얼중얼 거리는게 보였음

    귀신을 봐오면서 느끼는게 있는데 단지 심심해서 장난을 치는

    그런 귀신이 있는가하면 사람한테 들러붙어 있는 귀신도 있고 

    엄청 다양함 근데 이년은 딱보자마다 존나 위험하다라는

    생각이듬... 난 다급하게 친구 A 이름을 부르면서 흔들어깨움

    흔들때마다 그 귀신이 날 쳐다보는게 보임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내가 귀신을보자나?? 그럼 내가 못본척한다고

    귀신들이 내가 귀신을 못보는구나 하는게 아니더라....

    걔들도 본능적으로 이새끼 나를 본다는걸 알더라

    그리고 눈이 제대로 마주침...

    진짜 개무섭지만 그 귀신한테 제발꺼지라고 내친구한테서

    떨어지라고 함

    귀신은 날보더니 히이잌 히이끄극 거리면서 웃음

    나는 시발 개쌍년아 꺼지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름

    그때 불이 탁 켜짐 난 스위치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음

    다른친구가있는걸 보고확인하자마자 다시 친구 A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귀신은 이미 사라졌음 난 다급하게 A를

    흔들어 깨웠고 A는 자는데 왜깨우냐며 신경질냄

    아무기억도 안나는 듯했음 난 아무것도 아니라고 사과하고

    다시재움

    다음날 난 주인장에게 존나 전화함 그리고 욕한바가지 퍼부움

    주인장도 빡쳤는지 욕하면서 나한테 지랄함 내가 존나 씩씩 거리면서

    니가 사람새끼냐 윗방에 20대 여자 죽은적있지 않냐고 그런데도

    버젓이 장사하냐고 개따짐

    주인장 꿀먹은 벙어리됨 어떻게 알았냐고

    나는 존나빡쳐서 니때문에 내친구가 인생 국밥말아먹듯

    시원하게 말아먹을뻔했다고 주인장한테 내가 당신이면 

    이펜션에서 굿 3번은 하고 가게접을거라고 욕한뒤에 끊음

     그리고 우리가 그펜션에서 나올때 난 그펜션 윗층을 향해서

    묵념하고 나옴 

    친구는 그 이후로 아무런일 없이 잘지내고 있지만 그때

    불을 킨 그친구가 안일어 났다면 어떻게 됐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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