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도 아니고 같은 팀도 아니고 같은 회사도 아니고..
그런데 같은 사무실을 씁니다.
사무실 문이 있어 나가면서 볼수 있는 자리..
6개월 정도 됐는데 지나가며 인사 정도만 하다가
한달 전에 연락처 받아 영화 같이 봤거든요
그뒤로 퇴근하고 커피도 같이 마시고
헬스 끝나고 밤길 무서울꺼 같아서 숙소까지 태워도 주고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나면서 몇번 손도 잡고
바닷가 근처라 커피 들고 바닷가에서 폭죽 펑펑 터트려주면서
업어도 주고 분위기 좋았거든요 그래서 고백 했는데
요즘 일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사실)
고백 할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몰랐는데 마음이 움직이고 있더라 라고 솔직하게
얘기많이 하고 서로 알고 지낸시간이 길지 않으니
알아갈 시간을 갖자고 해서 그러기로 합의 하였고
그뒤로는 편하게 손도 잡고 하거든요
물론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고..
그뒤로 몇일간 퇴근하면서 숙소까지 모셔다 주는데
살짝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제 숙소는 반대편 ㅋㅋ 그래봐야 왕복 40분..
그러면서 커피도 먹고 얼굴도 보고 좋다면서 편한 분위기 만들어 줄려고
많이 노력도 했구요.
그렇게 몇일 지나고 고백하기 전에 놀이동산 가기로 했었거든요
그주에.. 고백하고 4일 뒤에였는데..
그전에 영화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아가씨가
몇번 약속 캔슬되고 다시 잡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놀이동산 약속은 안그럴께요~라고 말했었는데
금요일 숙소 태워줄때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었는데
운동 끝나고 어두우니 바래다주로 간다고 해도 괜찮다고 해서
그럼 끝나면 연락 달라고 했었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하니 안받고.. 한 30분 뒤에 전화하니 통화중.. 그래서 좀 기다렸다가
전화하니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머 피곤해서 자겠거니 했는데
놀이동산은 일요일은데 토요일 아침부터 고향가서 친구 만나고 언니 만나고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10시 부턴가 전화하니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평소에도 휴대폰 잘 안보고 사는얘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전화하고 문자 하고 했는데 연락이 안되어서 -_-;
사실 피하나 이런 생각도 드니까 더 하게 되더라구여ㅠㅠ
그러다가 저녘에
'미안하다 아직 해야할일도 많고 남자친구 생각없다.
좀더 알아가기로 했던 약속 못지켜서 미안하다'(요약)
답장으로 '내가 화나는건 퇴짜놔서 그런게 아니다. 항상 만나면서
의사표현은 확실히 하라고 했는데 왜 연락을 안받냐
사무실사람은 모르니 기죽지말고 사무실 잘다니라구' 했거든요
'왜 화난지 알고 있고 더 미안해서 더 받을수 없었다 미안하다' 라고 오고
저의 로맨스는 사망하였습니다.
2주가 넘었는데 되도록이면 지나가면서도 안마주칠려고 하고
딱 한번 화장실 갈려고 복도문 열었는데 딱 눈마주쳐서 서로 '안녕하세요' 한게 다대네..
나이차는 4살 나고 20대 후반입니다.
제가 윽박지르거나 거칠지도 안고 부담안생기게끔 최대한 노력했거든요
근데 아직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짧았지만 만나면서 서로 잘 맞는다라는 느낌도 들었구요
많이 마춰줄려고 노력도 했고.. 나는 물지 않는다고
하고싶은말 있으면 편하게 하라고.. 의사표현은 확실히하라고..
난 한번 이상 권유 잘안한다 머 이런 얘기도 했었고..
옛말에 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안넘어갈수도 있자나여..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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