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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전문 -> https://thenewspro.org/?p=21276
뉴욕 타임스, 한국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 다룬 영화 “자백” 심층 보도
– 다큐멘터리 “자백” 한국 정부의 방첩 활동 중 가장 수치스러운 기억들 끄집어내
– 국정원, 안보와 정치적 위기탈출 명목으로 심각한 권력 남용 일삼아
– 우익 “종북” 이데올로기로 국정원 비판 거부, 박 대통령의 국정원 쇄신 약속 회의적
뉴욕 타임스가 17일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을 소개하고 안보라는 이름 뒤에 숨은 혹독한 인권유린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올해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영화 ‘자백’은 지난 60여 년에 걸쳐 무고한 사람들이 한국 정부에 북한 간첩 혐의로 체포되어 구타, 허위 자백 강요, 징역살이, 심지어 처형을 당하기까지 한 100여 건의 사건을 파헤친다고 기사는 소개한다.
이같은 “간첩 제조”는 안보를 모든 것보다 우선순위로 놓는 것이 정보기관에 엄청난 권력 남용을 가능케 한다고 말하며 영화 “자백”의 엔딩 크레딧 직전, 무고하게 기소된 이들의 이름이 화면에 나오는 것은 국정원이 북한의 공산주의 위협에 싸운다는 명목으로 대간첩 행위에 어떻게 권력을 남용해 왔는지 설득력 있게 고발한다고 썼다.
또한 국정원은 과거 정부 반대 세력을 체포하고 국내 위기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간첩 사건을 조작했으며 탈북자 유우성 씨 간첩 조작 사건을 언급, 이들은 여전히 새로운 사건 조작을 일삼고 있으며 이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의 국정원 쇄신 약속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국정원에 대한 대대적 조사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멀티플렉스 상영관 중 어떤 곳도 이 영화를 상영하려 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 우익 활동가들이 국정원에 대한 어떤 비판 행위도 “종북”이라고 여기는 상황과 연관지었다.
기사는 그러나 영화 “자백”이 일본과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될 계획으로 자신의 영화가 국정원 개혁에 불을 지피기를 희망한다는 최승호 감독의 말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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