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에 있어 대처를 잘못한 점 저도 압니다. 그러나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고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곳에는 정의당이 가장 앞장서 있었습니다. 무상급식을 제일 먼저 주창한 곳이 어디입니까? 정의당의 전신입니다. 성과퇴출제 가장 앞서서 반대하는 곳이 어디입니까? 정의당입니다. 곽 중사 다쳤을 때 챙긴 곳이 어딥니까? 정의당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어디입니까? 정의당입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문제로 등을 돌리면 X파일은 누가 까고 임금피크제는 누가 막습니까?
황희가 청렴도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황희를 잘 써서 우리가 아는 훌륭한 재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비판은 하시되, 여러분들도 공감하시는 진보적 가치의 실현에는 황희처럼 신나게 굴려먹으세요.
강령의 한 구절과 기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 '우리는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이다. 민주주의는 사회의 진보를 이루는 최선의 방법이며, 정당은 시민이 민주정치에 참여하는 최고의 방식이다. 승자 독식을 추구하는 정당과 세력에는 단호히 맞서고, 설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의당은 최근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데 대해, 핵발전소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하고 적극적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기 위해 오늘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현장 시찰에 나섰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진 이후 무엇보다 불안한 건 국민이기 때문에 전문가만 알아서는 안 된다”며 “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정밀안전검진 결과는 국민에게 반드시 공개하고 국회에도 보고돼야 한다”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주문했다.
심 대표는 또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전문가들 몇몇이 책임질 수 없는 문제”라면서 “무엇을 조사하는지, 또 조사 값은 어떻게 나왔는지 국회에도 소상하게 보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석 한수원 사장은 “투명한 공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100% 동의한다”며 “방법론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조 사장은 “저희도 한편으론 경주시민”이라면서 “이번 자연재해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적극적으로 구체적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서울하늘이 북경하늘 닮아간 지 오래다. 인간의 탐욕 때문에 자연의 역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고와 안전은 백지장 차이인 만큼 차제에 정부와 국회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원전 정책에 대해 근본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추석연휴에도 비상상황을 맞아 전직원이 출근하는 등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고 "국민안전은 물론 사고가 나면 1차 피해자가 될 직원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오늘 행사에는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제남 생태에너지부 본부장, 장태수 대구시당 위원장,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김진영 울산시당 위원장, 박창호 경북도당 위원장, 김명미 부산시당 위원장 등 영남지역 시도당 위원장이 동행했고 한수원 측에서는 조석 한수원 사장, 전휘수 월성원자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