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일은 겪고 난후. 아무에게도 마음편히 얘기하지못했음. 그냥 우리가족들이 한번 모일때
그때서야 한번 언급하는 정도로. 소름끼친일.
때는 10년전.
나는 초등학생 4학년.
우리형은 6학년.
원래 나는 늦게 자는편이 아님. 근데 그날은 뭔가
비가 이쁘게 내리면서 슬프게내렸음.
(어릴때 부터 비오는거 눈오는거 무지 좋아했음)
형이랑 나는 늦은시간까지 비구경하다가
Tv보고있었음.
근데 그때 엄마가 방에서 나옴.
밤11시 정도였음.
나는 그때 엄마보고 금오산 주변 드라이브가자고
그랬음! 엄마도 빗소리좋아하고. 드라이브 좋아함
우리가 늦게잔다고 등짝스매싱 .폭풍 잔소리 같은건
전혀 하지않으셨음.
엄마도 콜 하고 우리는 간단히 옷입고 산 근처 드라이브 갔음.
비는 갑자기 거세게 내리는거임.
이때는 비가 아름답지가 않고 무서웠음.
왜 그렇게 느꼈냐면. 그래도 늦은시각이라도
금오산은 사람들이 차타고 꽤나 많이들옴.
근데 오늘은 사람들이 우리말고 없는거임.
비가 많이와서 창문을 통해 주변경치가 흐릿하게
보였지만 그래도 경치는 이뻣음.
금오산 주차장에 도착해서 거기 식당에서
어묵 냠냠하고 다시 차타고 집으로 갈려고
출발함. 이제부터 ..역대급 소름이 시작됌.
차타고 가고있는데. 저 앞에서 삼십명 가량되는
어떤 한 무리를 보게 됌
차타고 그 무리를 지나칠때 창문으로 스윽 한번봄
군인 아저씨들이였음. 근데 표정이 하나같이
다 없고... 음 없다기보다는 슬픈표정임.
그래서 나는 우아 무슨 훈련하나보다.라고 생각함
근데 엄마는 약간 불쾌한 표정으로.
"저거 엄청 옛날 군복인데.." 이러심.
나는 뭔지 모름 그때는 내가 군대갈때즈음 통일될꺼같았으니까.
그래서 그냥 뭔지모르겠다 이러면서 또 가고있었음
근데.. 분명히 지나쳐온 그 군인아저씨들이 또있는거임. 이때 엄마는 운전을 갑자기 멈추심.
나도 뭔가 모를 진짜 이상한 기운을 느낌.
군인아저씨들은 분명히 걷고있는데
우리 시야에서 벗어나질 않음.
" 꺄아아아아아아 "
엄마는 그때 이성을 잃어버리고 미친듯이
비오는날에 과속을 하심.
그리고 나랑 형이 너무 무서워서
소리질렀음
"엄마 무섭다고 !!!!!! "
그게 몇분이였는지 몇초였는지는 모름
근데 진짜 한시간처럼 느껴짐..
엄마도 다시 호흡 정리하고 잠깐 길거리에 정차함.
근데 엄마가 빽미러를 보더니.
엄마 기절함.
우리형은 앞자석에서 울고 엄마 일어나라면서
난리침.
나도 진짜 무섭고 눈물콧물 다 흘리고있었음.
근데 그 군인아저씨 무리들이.
다시 우리 차를 지나가는거임.
그때 나는 생생히 봤음
군인아저씨 표정을..
아직도 기억남.. 서럽게 울고있었음.
나도 기절.
다행히 우리형이 엄마폰으로 119전화해서
우리모두 일단 병원행.
경찰아저씨가 오셔서 엄마랑 얘기를 막 하더니.
우리 지역에는 군부대도 없고
동원 예비군 민방위. 군인체험
이런거 아무것도없었음..
그냥 헛것보고 그랬다고..마무리 지을 차에.
마지막으로 소름끼친게..
아침뉴스보면 왼쪽 상단에 날짜하고 시간나옴.
날짜가. 6월25일.
우리가 6월24일 밤 11시넘어서 집에서 출발했고
드라이브 하면서 12시가 충분히 넘은시간이였음.
6월25일...
진짜 내가 그때 초등학생 4학년이였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이상하고 무섭고 표현못할 소름이였음.
엄마는 그 후로 상당히 괴로워했고
내가 엄마한테.
" 엄마 내가 엄마 기절할때 .나도 울면서 . 나도모르게
창밖에 군인아저씨 표정봤는데 다 서럽게 울고있었어.."
그 말을듣고 우리는 다시 그 장소로 가서.
진심으로 묵념함..
하 .....
어떻게 끝 맺음을 하죠..
잊지맙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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