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현대차 신형 아반떼 운전자가 주행 중 갑작스레 겪은 시동 꺼짐 현상을 호소했다.
▲ 이미지 및 작성 글 출처 : 보배드림
2015년 10월 말 수동 변속기 모델로 차량을 출고 받은 운전자는 110 km/h로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 시동이 갑자기 꺼졌다고 당시 상황을 요약했다. 갓길에 차량을 세워 비상 조치한 뒤, 현대차 고객센터로 연락해 차량을 사업소로 입고시켰다. 이후 문제를 확인한 운전자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네 쌍의 엔진 흡배기 밸브가 전부 구동되지 않아 차량 시동이 계속해서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흡배기 밸브가 정상 동작해야 최적의 압축비로 연료가 지속 공급돼 엔진이 동작하는데, 이 상황에선 정확히 어떤 부위에 고장이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도 신형 아반떼 일부 차량에서 의도치 않은 '트렁크 자동 열림'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현상의 경우 이전 세대의 아반떼서도 나타났던 증상이다. 일부 운전자는 사업소에서 '트렁크 래치 어셈블리'라는 위치 고정 부품을 교체한 직후, 위와 같은 현상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정리하기도 했다.
분명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슈퍼 노말'이란 미사여구와 슬로건을 붙여 기본기를 넘어선 품질 향상을 앞세웠다. 최근 자동차 전문 기자 협회도 현대차 신형 아반떼를 2016 올해의 차로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글쓴이도 해당 모델을 며칠 시승한바 있기 때문에 지난 해 출시된 차량 가운데 상품 구성과 완성도 부문에선 비교적 괜찮은 차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국내 일부 신형 아반떼 운전자가 호소한 시동 꺼짐 현상, 아울러 국내 주요 자동차 동호회 및 커뮤니티로 전파된 트렁크 자동 열림 현상 등은 과연 이 차가 슈퍼노말로 이름붙일 차가 맞는지 의심된다고 본다.
곽준혁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