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6월 24일 셋째삼촌으로부터 "안좋은 일이다.","어서 어머니께 연락달라고 전해드려라."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막내삼촌이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삼촌나이는 이제 마흔아홉, 아직 미혼이셨고, 유난히 사람 정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께서 밥부터 학교까지 다 챙겨주시고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시다가도 고졸때문에 힘에 버거워 하시고 참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아시는 선배와 함께 회사를 운영하게되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사귀려고 애쓰셨다고 들었습니다.
회사 사장님이
쌀독부터 가구며 삼촌을 위해 '여자생기면 몸만 오라고'말하며 챙겨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삼촌이 돌아가셨습니다.
경찰 추정 23일 새벽 4시경(4시 전으로 보고있답니다.)
회사 선배와 따로 술자리를 가지던 중 목에 상해를 입어 죽었다고 합니다.
(언쟁이 있었다는데 '종교문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인 그 선배는 조사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모든 가족들이 평택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원래 평택은 삼촌이 살던 곳이 아니셨습니다. 서울에 계시다가 한 달전에 회사일도 있고해서
평택으로 전입신고를 하셨답니다. 기껏 잘살아보겠다고 이사갔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해야하지 하면 어른들하고 회의하면서 충격도 충격이지만 연고하나없는 평택에서
장례를 치뤄야하나 고민끝에 평택에서 장례를 치루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 준비하던 도중 어이없는
소릴 듣게 됩니다. 현재 조사를 받고있는 그 선배란 사람이 자신은 박부장(삼촌)을 죽이지 않았다고 했답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죠..
그래서 맨처음 삼촌회사 사장님을 모시고 당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을 정리하고 유품을 살펴봤습니다.
<사장님의 진술>
다섯시 반에 오리집에서 직장 동료들의 회식(회사차원의 회식인지는 모릅니다.)이 시작되었음.
그러다가 갈사람은 가고서 몇몇이 박부장(삼촌)과 같이 그의 집으로 술을 마시러 갔음.
자신은 집으로 가서 자던 중에 아침 8시에 김*현의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음.(김*현부인의 집은 안양)
어제 같이 회식하던 조*환씨가 삼촌과 연락이 안된다고 함. 그래서 삼촌에게 바로연락함.
사건 발생후에 듣게 된 것으로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가 자신의 전처(안양)에게 갔다고 함. 이에 피가 잔뜩 묻은 전 남편을 보고 조용히 그의 누나에게 전화했고 그 누이가 경찰에 신고해서 잡혔다고합니다.
그러데 형식은 '자수'라고 전해들었답니다.
<유품과 의문>
1.경찰로부터 인계받는 삼촌의 휴대폰 내역
후대폰 내역을 살펴봤을 때에는 10시 즈음 부터 국민카드 사용내역이 나옴.(사용 2회, 1회는 잔액부족 )
사용처가 마트와 슈퍼인 점을 미뤄볼 때 삼촌집으로 술을 사가던 길인 듯함.
1-2. 119로의 신고
그런데 한 시간이 채안되서 11:57 119로 발신 흔적이 남아아있음.
그리고는 11:59 에는 1196으로 발신흔적이 남아있음. 헌데 잘 모르겠는 것은
전화발신이 아니라 '인터넷 발신'이라고 뜸. 하지만 발신 표시가 있어서 삼촌의 폰으로 걸었다는 것은
분명함.
3. 기타 사항
-휴대폰이 주소록과 위의 내용을 제외한 모든 통화 내용이 지워짐. 즉 누군가가 휴대폰을 리셋하려고 했던 듯 함.
-휴대폰은 삼촌의 피가 잔뜩 묻어진채 바닥에 있었다고 함.
<<요약 및 최종정리>>
삼촌이 살해됐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갑자기 자기는 안죽였다고 발뺌을 함.
단 둘만 술자리를 하던 상황이라 그의 진술외엔 알턱이 없음. 부검을해서는 오른쪽 동맥이 깊게 패였다고함.(칼로 베였는데 삼촌은 오른손잡이입니다.) 그리곤 수사 종료까지는 공개안겠다고 함. 처음 사망 추정시간에 의심과 더불어 경찰을 신뢰하지 못함.수사는 앞으로 3주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두서없이 썼는데요..유족으로서 정말 걱정되고 슬픈마음으로 여쭙길 부탁드릴게요.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까 궁금하고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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