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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7596
    작성자 : zzxx
    추천 : 14
    조회수 : 1568
    IP : 59.21.***.231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7/03/28 11:12:44
    http://todayhumor.com/?wedlock_7596 모바일
    남편체중관리는 와이프탓ㅋㅋ
    결혼 전과 후 달라진 내용으로
    남편의 외모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와이프가 책임전가 당한다는 베오베 글ㅋㅋ
    저도 신혼때 많이 당했어요ㅋㅋㅋ
    결혼준비할 때 남편회사가 바쁜시즌이어서
    살이 좀 빠졌어요 저역시 신경쓸게 많아 빠졌구요
    그러다 식올리고 시댁친척댁 들르면서 인사드렸는데
    남편 살빠졌다고 와이프 음식이 부실하냐고ㅋㅋㅋㅋ
    와이프한테 아침밥도 못얻어먹니?하며
    저 면전에 두고 안쓰러워하시던 시고모님을 필두로
    좀 지나 살찌니 살쪘다고 관리 좀 해줘라는 시어머니...^^
    거기다 남편 옷 메이커 물어보시며 남편 옷 어디꺼 사냐고
    입는 옷 계속 입네 옷 좀 사줘라 소리까지 들었어요
    이게 끝이면 말도 안해요
    친척 결혼식때 아기가 어려 저는 못가고 남편만보냈는데
    남편더러 정장입고 가라고 드라이까지해놨는데
    남편이 괜찮다고 면바지 남방 니트에 코트걸치고 가길래
    깔끔하면 되겠지싶어 보냈더니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와서 옷을 왜이렇게 입혀 보냈니
    정장입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며
    정말 옆에있었으면 때려죽였을거래요.
    (경상도 말투라 글로 읽음 살벌한데 당시에는
    하하호호 웃어넘긴게 함정ㅋㅋㅋ제가 안가서 어머님 때려죽일 손 덜으셨네요 하하하^^)
    아니 10년을 혼자 살고 회사서 삼시세끼 다 먹고오는 남편이
    결혼한다고 갑자기 애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결혼했지 보모가 된다고 자처한 것도 아닌데
    살빠지면 못해먹이니 살찌면 밤늦게 먹이니..
    옷입는 것까지 저한테 책임을 물으시니
    처음에는 내가 현모양처의 미덕을 발휘해볼테야!하다가도
    아니 나이처먹고 뭐하는 짓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런말하면 이제 받아들여요.
    그니까 편하드라구요.
    그냥 진짜 관리하는 사람처럼 애 키우듯이 말해요. 

    살쪘다고 또 뭘먹이니 물으시면
    요즘 식성이 좋아서 뭘 맥여도 잘먹네요^^
    고기반찬해주니 좋다고 먹네요
    잘먹으니 먹일 맛이 납니다 그래서 또 맥였어요^^
    오늘은 잡채해먹여요 
    뭘 해서 또 먹이나 고민이예요
    OO이아빠 잘 먹였어요~ 먹이고 입히고 차에태워 보냈어요

    이런식으로 애 밥먹이는듯이 몇번 말하니까
    뭘 또 먹이니 마니 소리는 안하시더라구요
    아들 자존심을 자기가 건드린건 생각안하시고 며느리가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좀 상하신 것 같아요ㅋㅋ 
    너는 자꾸 뭘 먹인다고 하니 OO애비가 알아서 먹는거지 뭐 하시더라구요.
    (그럼 묻지말아야하는거 아닌가요?ㅠㅜ)

    옷은 남편이 제말은 안듣는다고
    혼좀내주세요 하니 그뒤로 남편한테 얘기하는 듯하고..
    주변에서 그런식으로 물으면
    남편이 저보다 어른인데 제가 말한다고 되나요 뭐~^^ 이런식으로 넘기니 저 스스로는 스트레스 안받는데
    결혼 5년차인 지금도 종종 남편관리현황?을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
    멘붕올때도 있습니당ㅋㅋ
    더 멘붕은 제가 살찐건 남편탓이 아니라 
    제가 관리 못한 탓으로 모는 경향이 있어서 억울하더라고요ㅋㅋ
    둘다 관리못한 케이슨데 왜때문에
    책임은 나만 지는건지 모르겠지만
    한분이라도 이런 농담을 가장한 실례(혹은 실수) 안하셨음 하는 바람으로 글 끄적거려요
    결혼해서 남자가 살쪘다? 그냥 그 남자 의지로 살찐거지 와이프는 왼쪽에서 힘빼고 거들뿐ㅋㅋㅋㅋ
    다른 의미없어용!!!!!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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