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탈퇴를 결심하며 최근 오유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함.
본인은 특정한 게시판에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겜토게, 연게, 짓게, 동게등 그때그때 보고싶은 게시판 들어가는 편이고
그냥 ㅇ게를 좀 싫어함. 아니, 지금은 많이 싫어함.
왜냐고 물으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주류 의견과 다르면 심하게 비난하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친 문후보의 성역화임.
주류 의견과 다를 때 국정원몰이 알바몰이 아는건 솔직히 이해못하는 바 아님. 나도 국정원, 십알단 사태때 누구보다 분노했던 사람이고
그 이후로 다른 의견을 내비치면 일단 의심부터하게되는건 어쩔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것이 극도로 심해져 더민주, 문후보 이외의 다른 후보 지지는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되었고
문후보 관련 글은 그냥 사진하나 올려도 달님달님하면서 베오베 가는게 일상이 됨.
한때 문후보 지지자였던 나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
따라서 반ㅇ게적 입장에서 글을 쓴다는 것을 미리 밝힘. 맘에 안드시는 분은 따로 글 쓰시길..
쨌든 내가 싫어하는 이유가 중요한건 아니고 오유는 언제부턴가 유머사이트가 아닌 더민주 정치지지기반 사이트가 되어버림
아래 베오베 목록을 보면
위가 베오베 근황이고(20170429 11:59)
이게 베오베에서 ㅇ게 차단한 상태임.
웃으러 유머사이트 들어왔다가 온갖 정치글만 보는게 현 상황.
물론 지금 대선정국이라 심한 것도 있겠지만 대선정국아닐때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음.
당연히 유머를 원하는 회원은 떠나가고 추천수가 떨어지니까 베오베도 100->75->50으로 바뀜.
한 때 ㅇ게를 분리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처참하게 무너졌고
요새 정치 상황이 유머 ㅎㅎ 하면서 오유는 ㅇ게가 점령함. 이에 반하는 의견을 내비치면 국정원몰이 당하니 나머지 사람들도 가만히 있음.
원래 현재 논란이 된 군게는 그냥 존재감 없는 곳이었음. 나도거의 들어가보지 않는 곳이었고 그냥 징병제vs모병제vs양성징병제 식으로 여러 근거를 내세우며 토론하던곳. 아무래도 군대게시판 특성상 남초일 수밖에 없고 남자들의 대표적인 차별적 의무를 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여성정책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던 곳임. 그러던 와중 일이 하나 터짐.
문캠에 남윤인순이라는 여성계의 거장을 영입한거임
많이들 알고있겠지만 남윤인순은 성범죄 무고죄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의원.
아무래도 오유이다보니 문후보 지지자가 많은 군게에서는 이를 계기로 엄청나게 분노하였고 남윤인순 퇴출 전까지 문후보 지지철회가 뒤따랐음.
그러던 중 대변인이 오유에 와서 글을 썼지만 결국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었고
군게인들은 지지철회를 이어감.
하지만 문후보 지지철회를 하는 군게 글이 계속 베스트, 베오베 올라가는걸 ㅇ게가 가만히 보고 있을리가 없었음.
그들은 군게에 와 문재인 지지를 호소함
지지철회를 하지말라는 글의 논리 중 군게인을 빡치게한 대표적 논리 몇 가지를 소개하겠음
1. 일단 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후보는 우리 말을 들어줄 사람이니 그때 함께 고치자
2. 우리는 적폐를 청산해야한다. 적폐청산이라는 대의를 무시하고 어째서 페미니즘이라는 시시콜콜한 것으로 지지철회를 하느냐
3. 남윤인순이 문캠에 간다해도 별 영향력 없을것이다.
각 논리들에 따른 반대논리를 설명해주고싶으나 이젠 본인도 지쳐서 걍 넘어감
어쨌든 군게인들은 다른 후보를 뽑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문재인 지지철회를 하겠다고 했을 뿐인데
ㅇ게인들이 몸소 군게까지 찾아오셔서 우매한 군게인들을 계몽하고 문재인 지지로 돌리고자 했음.
그러던 중 오유 역사상 엄청난 흑역사를 만들어버렸으니....
무려 일1베가 쓴 글을 베오베로 보내버린 것임.
댓글 1
댓글2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모욕하는 대표적 애북고수사이트 일12베가 쓴 글을
문후보 지지철회를 막겠다고 베오베를 보내 '대연정'을 하는 엄청난 사태가 펼쳐짐.
심지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까지 팔아가며..
저 글은 무려 추천수가 300이 넘어갔으나 지금은 글이 지워져서 아카이브박제밖에 안남음
군게사람들은 그냥 벙져버림
아니 다른 후보를 뽑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지철회. 뽑을 사람 없으니 무효표 던지겠다는게 그렇게 알바, 국정원소리 들을 일인가??
적폐청산 같이하자더니 정의당이 메갈 품을때는 같이 열심히 공격해놓고
왜 더민주가 메갈 품는건 대의를 위해 참자는거지?
그들에게는 우리가 바로 적폐였구나.
저 사건 이후로 군게는 슬슬 ㅇ게랑 척을 지기 시작했고
문캠프 측에서는 지지철회를 해도 아무런 입장표시가 없었음.
그래서 한동안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짜잔~ 여성할당제 등장이요!
여성할당제가 왜 역차별인지는 각자 주관적인 생각에 따라 판단하시길. 다만 군게에서는 이를 대표적인 꼴페미정책으로 판단했고 이후로 엄청난 지지철회 및 무효표을 던지겠다는 글이 올라옴.
이에 정의로운 ㅇ게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음. 군게에 행차하시어 쓴 글을 감히 따라해보자면
1. 전체 청년일자리 파이가 늘어나면 남자도 당연히 일자리가 늘어나는건데 여성할당제가 뭐가 문제냐(낙수..효과...?)
2. 여성이 차별받고 있는 것이 맞다
3. 대의를 위해 일단은 참고 나중에 얘기해라
4. 그래서 안철수/홍준표 뽑을거야?
5. 뽑기 싫으면 뽑지 말던가 왜 지지철회라고 글까지 쓰고있음?
군게가 ㅇ게가서 너희도 문재인 뽑지마 한것도 아니고 다른 후보 뽑겠다고 한것도 아니며 그냥 내가 무효표 던지겠다고 한 것일 뿐인데
아직 문후보의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한것에 분노한 ㅇ게분들은 군게를 까며 게시판 차단을 하겠다고 친히 군게에서 말씀하셨고
심지어 한 ㅇ게 회원은 루리웹 북유게까지 직접 유학가셔서 군게를 대립다 디스함.
남자메갈이다, ㅇ게나 군게나 똑같다 소리를 들어가며 욕먹었지만
그래도 2030남성들의 목소리가 모여야 우리 이야기도 들어줄 것이다 하며 열심히 글쓰고 댓글달던 사람들이 있었음.
그러던 중 더민주 공약집이 올라왔으니...
무려 JTBC가 팩트로 후두려갔던 그 성별격차지수를 들이밀며 여성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함.
114개국 중 116위를 한 대한민국의 엄청난 남녀차별은 일단 그렇다쳐도
메갈이 신나게 사용하는 저 자료를 대통령 후보가 들이미니 피가 거꾸로 솟음
그리고...
드디어 나왔다 성폭력 무고 수사지침 및 절차마련!
괜히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하신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음 ㅋㅋㅋ
이 글을 쓰신 Windows2000님께서는 이러한 더민주 공약을 비판하셨는데
오잉?
회원들의 신고누적에 의한 차단도 아니고
무려 '운영자님께서 친히 차단'을 하심
사유는 지속적인 분란유도
글에 무슨 욕이 있었나??
공약집 찢어버리겠다는 말에 나무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의 분란을 유도했는지 운영자님이 직접 차단.
이젠 정당한 공약 비판도 대상이 그 분, 그 당이면 차단사유가 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운영자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것이나 다름 없음.
저 분 개인페이지 보면 물론 조금 심한말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저게 차단당할정도였으면 벌써 물갈이되었어야하는 사람 많음
개인페이지이니 확인하시길
그 이후로 왜 Windows2000님을 차단했는지 사유를 알려달라는 말과 동시에
그럴거면 나도 차단하라는 글이 성토
심지어 글도 30분에 한 번씩밖에 못쓰도록 바꿔버림 ㅋㅋㅋㅋㅋㅋ
같이 목소리 내보려하던 사람들을 운영자가 입을 막아버리니
글쓰던 사람들 탈퇴러시가 줄을 잇고 그냥 자포자기해버림
애초에 주관적인 글이기때문에 반ㅇ게쪽에 편향된거 인정
쨌든 본인도 2030남성으로서 내가 왜 기득권인지는 하나도 모르겠는데
일단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이면 기득권이라 하시니 그렇다치고
대통령 바꾸면 좀 나아질줄 알았는데 어차피 달라지는건 없으며
오히려 먹고살길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음.
어떤 후보 지지하냐고?
몰러 무효표 던질거야 제발 어디 작전세력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이제 오유는 그만둘거고 이 글 올리면 알아서 운영자가 차단해주리라 생각.
떠날사람 다 떠나면 여러분들의 개념사이트 만들어서 잘 살아가시오.
3줄 요약
전제: 반ㅇ게쪽에 편향된 글이다
1. 군게에서 문후보 지지철회 시전
2. ㅇ게에서 군게 비판 및 비난
3. 운영자님께서 특정 게시판 편을 들며 군게 사람들 차단하는 중
원래 차단부탁드린다는 글 올렸었는데 차단 안시켜주셔서 그냥 차단할 사유 만들어드렸습니다 운영자님^^
중학생 때부터 하던 사이트라 꽤 정들었었는데 그동안 고마웠구요
여러분들의, 여러분들을 위한 광장에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