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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창간호부터 정기구독자였습니다.
최근에 3년 연장계약 했었구요.
요새 바빠서 많이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정론 언론지 밀어주잔 생각에 구독을 끊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메갈 관련 기사... 불편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장일호 기자 기사.... 이 뭥미? 싶었지만... 그래도 이정도야 했습니다.
"분노한남자들" 표제.... 뭐 참을만 했습니다.
위키 수정내용? 이게 뭔 소리야 싶어 그냥 넘겼습니다.
하지만 고재열 기자의 "우린 삼성으로부터도 살아남았다"는 표현은 못 넘기겠네요.
거대기업 삼성과 맞서는 언론, 정부와 치열하게 싸우는 주진우 기자...
그 것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에 그 오랜 시간 지지하고 응원했던건데....
삼성으로부터 살아남도록 지켜봐주고 응원해 준건, 바로 그 독자들일껀데....
물론 독자 눈치 보는 기사 쓰란 의미는 아닙니다.
여태까지 처럼 중립적으로 냉철한 기사를 써야죠.
이번주 시사인 찬찬히 읽어 봤습니다.
여전히 좋은 기사 많아요.
그래서 더 고민했습니다.
이렇다 하더라도 구독해지가 맞는 건지?
전 아직까지 시사인에 애정이 많습니다.
언젠가 그들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언론으로써의 제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다시 응원해 줄껍니다.
그깟 한주 2,000원이 뭐 대수라고....
2007년부터 꾸준히 받아보던 시사인...
얼마전 책꽂이가 모잘라 창간호부터 정리할 때 아까워서 한참을 고민하다 정리했던 시사인...
우리 큰아들 고등학생되면 논술 공부겸 읽게 해야지 싶던 시사인...
참 서글픕니다...
출처 | 내 머릿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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