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과 메갈을 미러링이라는 루트로 같이 비교해놨다는게 정말 어이가 없다. 나는 두아이의 엄마다. 아이한테 이야기를 할때 백범의 행동과 메갈의 행동을 같은 위치에서 해줄 수 있을까? 나는 백범의 행동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이야기 할것이다. 독립운동가로서 한국인으로 위장한 일본인을 죽인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갈아서 피를 마셨다 한들 그걸 아이들한테 얘기 못해줄것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일제치하의 나라에서 고통받았을 국민들에 대해서 얘기해줄것이고, 독립운동에 얼마나 피 맺힌 절절함이 있었는지 동시에 이야기해줄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메갈에 대해서 얘기를 해줄때 나는 그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지 못하리라! 핍박받는여성의 권리를 되찾고자 한다면 정정당당히 말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줄것이다. 또한 진실이 무엇인지 볼 줄 아는 눈과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해줄것이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뒤에서 헐뜯고, 비하하는 행동은 잘못된것이라 말해줄것이다. 이게 바로 백범과 메갈을 같이 얘기해줄 수 없는 이유이다. 세상은 이제 단순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