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을 썼다시피 저는 꼭 문재인이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경선에서 문재인을 이길 정도로 능력과 지지세가 있는 사람이라면 정권교체를 위해 힘껏 밀어주고 싶습니다.
어제오늘 종편 및 몇몇 언론에서 친문당프레임을 씌우며 문재인 대세론은 필패라는 논조를 펴고 있는데요. 박근혜가 대통령될때 새누리당에선 박근혜 대세론이었습니다. 결과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죠. 과정이 더럽긴 했지만. 대세론이 있다고 해서 필패한다는건 문재인에게 씌우는 프레임입니다. 같은 당내에서 그 프레임을 이용한다는건, 1년전에 수구세력의 친노패권프레임을 야당내에서 그대로 이용해서 당을 흔드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대선필패의 조건은 문재인 대세론이 아니라 당대표 경선이든 대선후보 경선이든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자신의 총선운동만큼이나 대선때 열심히 하지 않는 일부 사쿠라들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경선 규칙에 지지율1위후보는 가점이 있나요? 아니면 예선면제 규정이 있나요? 뭐가 문재인에게 유리하다는 거죠? 당지도부가 친문이다? 당지도부경선룰은 누가 정했어요? 선거는 누가 감독했어요? 권리당원이 다 친문이다? 권리당원은 친문여부 확인해서 가려받았어요? 문재인 지지안하면 권리당원 가입안되요?
지금 지도부는 문재인이 구성한 것도 아니고, 경선도 문재인 싫어하는 김종인이 관리한거자나요.
문재인 지지율1위인 이유는 그간 본인이 쌓아온게 있어서자나요. 그간 민생챙겨 지지율 쌓아놓은게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차별을 받아야할 이유인가요?
한국양궁팀이 올림픽 우승확률이 높다고 더 멀리서 쏴야했어요? 브라질축구팀이 우승확률 높다고 다른팀보다 적은 선수로 경기를 했나요? 미국농구팀이 우승확률 높다고 개인반칙 3개씩 접어주고 경기했어요?
경선이 흥행되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자는건 무슨 개소리인가요. 운동장은 안기울어져있습니다. 단, 선수들간의 실력차가 존재할뿐입니다.
아직 대선까지 시간이 많습니다. 지지율 부족한 후보들은 지금부터 온오프로 열심히 자신을 알리고 지지자들을 권리당원으로 가입시키면 될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