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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명예훼손 소송 항소심에 임하며]
후원계좌 : 농협 312-0102-0098-91
예금주: 지유석
전광훈 목사 명예훼손 소송 항소심이 임박했습니다.
처음부터 긴 싸움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원고인 전 목사 측 입장을 보면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 사건은 전 목사가 자신의 발언이 명백한 성희롱이며 이에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의 건전한 양식에 누를 끼쳤다고 사과하면 전혀 문제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자신의 발언을 뉘우치기는 커녕 '목사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맥락에서 발언했다'고 변명하며 '빤스목사'라고 적시한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1심은 해당 발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으나 원고측은 되려 사실오인이라며 항소하고 나섰습니다.
이 지점에서 기독교 언론의 과오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 목사의 '빤스 발언' 직후인 2005년 1월 4개 기독교계 언론매체 기자들이 '팬티발언조사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여기서는 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조사에 협조한 목회자 모두는 ‘진보언론으로 분류되고 있는 모 언론매체가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를 도덕적으로 상처 입히기 위해 기획, 연출한 언론폭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엄중한 자세로 전 목사 발언의 진위 여부와 재발방지를 위해 활동했어야 할 위원회가 도리어 전 목사에게 유리한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 위원회의 판단을지금와서 문제 삼는 이유는 원고인 전 목사 측이 항소를 제기하면서 이 위원회가 내린 판단을 항소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어서입니다.
만약 이 위원회가 전 목사의 발언에 엄중한 조치를 취했다고 하면 전 목사가 자신의 발언을 합리화할 근거가 약해졌을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상의 어둠에 빛을 밝혀야 할 기독교계 언론인들이 거꾸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목사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으니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일 것입니다.
전 목사에게 권면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본인의 발언에 대해 뉘우치고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사과하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또 다른 누군가를 고발했다면 즉각 취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1심 판결에서 전 목사의 발언을 공론화 하는 행위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위을 재판부가 확인해 주었습니다.
부질없는 송사를 계속할 경우 전 목사 당사자는 물론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구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마저 더럽혀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강팍한 마음을 돌이켜 선한 말로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시기 바랍니다. 더구나 지금은 사법부의 공정성이 의심 받는 세상입니다. 혹여나 유력 법조인을 내세워 막후에서 재판부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는 아예 마시기 바랍니다. 겨루려면 정정당당히 겨루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트친, 페친 여러분 1심에서 힘 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가 아니었으면 1심에서 무죄를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항소심 재판을 맡을 대전지방법원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함께 소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6.08.27.
지유석 드림
ps. 재판 받으러 대전을 오가야 합니다. 또 대법원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그만 성원 보내주시면 제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NoTHAADinKorea #Remember0416 #JeSuisSew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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