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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5545
    작성자 : q
    추천 : 7
    조회수 : 861
    IP : 222.108.***.217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0/07/22 22:42:23
    http://todayhumor.com/?gomin_75545 모바일
    모태솔로인 제가 연애로 고민을 해볼줄은 정말 몰랐네요....
    저는 현재 26살 남자 복학생입니다.

    올해초에 전역해서 갓 대학에 복학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사겨본적이 없는 모태솔로입니다.


    열심히 공부할려고 마음먹고 3월에 학교에갔습니다.

    학교에 가보니 같은시즌에 군대가고 복학한 동기들이 많길래

    그놈들이랑 몰려다녔습니다. 복학생이 과행사에 너무 대놓고가면 호박씨까일거같아서

    오티같은거도 안가고 개강식만 갔습니다. 그래도 꼴에 복학생이라고 애들 재미있게 해주고

    밥사준다고 허세를 다 떨어놔서 후배들 밥도 사주고 그랬었습니다.

    저는 별로 어린애들한테 괜히 작업걸고 그러고싶지도 않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제가 돈벌어서 학교다니는 중이라 연애할 여건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만나면 그냥 잘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10학번 여자아이중 한명이 저한테 연락도 잘하고 그러길래 잘 받아주고

    메신져 친구도 해서 대화도 자주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1학기 꺾일때쯤 그 아이가 왠지 저를 좋아하는거 같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되다가 방학을 했고 저는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그 아이를 전혀 보지도 못하게되었고 연락만 가끔 하는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얘가 저 아르바이트 하는곳에 찾아온겁니다....예상 못했던거라 놀랐는데

    거기다가 도시락까지 자기가 싸왔다고 같이 먹자고 가져왔더군요.

    그전까지는 얘가 나이도 어리고 내 갈길이 바빠서 좋아하는티 내도 일부러 모른척하고 그랬는데

    모태솔로 26년에 이런 정성을 보니 저도 이젠 정말 좋아져 버렸네요.

    그런데 아직도 저는 차마 고백을 못하겠습니다.

    집안형편때문에 저는 평소에 허튼곳에 쓸 돈이 정말 없습니다...그래서 사귄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잘해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아마 사귄다하더라도 어린 그 아이에게 상처만 줄거같습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제가 피하게되면 그것도 상처가 될거같고..........정말 혼란스럽네요

    저는 이 상태에서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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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2 22:51:58  222.1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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