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1: 이 모든 일들은 엄마 집에 갔을때부터 제가 마지막으로 글을 올리기 전까지 일어난 일입니다.
한번에 긴 글을 쓰고싶진 않았어요.
참고2: 엄마와 대화를 좀 오래 했습니다. 엄마의 회상은 이탤릭체로 적을게요.
(주: 하편이 주로 회상 부분입니다)
제 인생에서 극도로 무서웠던 시간이었지만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엄마 콘도 입구에 차를 세웠어요. 둥글게 돌아 나가는 길이 있고 인파와 차량이 통행하는 문이 있었죠.
그리고 한가운데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분수대가 있었어요
24시간 발렛파킹은 덤이죠.
앤소니: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발렛 운전사가 이 차를 운전하게 둘거야? 만약 그 새끼가 다시 오면 어쩌려고?
피터: 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그게 저랑 크리스만 쫓잖아요. 앤소니는 아니라구요. 분명 앤소니를 가리켰잖아요.
앤소니: 고마워요, 다시 확인시켜줘서.
앤소니는 아직도 덜덜 떨고있었지만 안심한거같았어요
그는 사냥당하지도, 귀신에 씌이지도 않았으니까 (hunted or haunted) 어떤 말이 맞던간에요.
발렛 대리주차인이 우리 쪽을 왔어요. 한 25살쯤 되어보이는 젊은 여자였어요.
황동색 버튼으로 장식된 자켓과 바지를 매칭해서 입고 있었죠.
- 안녕하세요 틸맨씨, 좋은밤이시길.
크리스토퍼를 보며 말했어요.
- 블록바우어씨를 보러 오신거죠?
저는 그제서야 엘리스를 알아봤어요. 그녀 이름이 항상 예쁘다 생각했죠.
크리스: 네, 그런데 주차는 안해주셔도 될거같아요.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크리스토퍼가 결정을 내렸어요. 이 불쌍한 아가씨가 이 차를 운전하다가 연루될지도 모르는 엄한 공포로부터 구해준거죠.
제 목숨은 어떻게 될까요?
그 대리주차 해주는 사람이 주차하게 두는게 이젠 피해야될정도로 해로운건가요?
그 얼굴을 훔치는 생명체가 악취를 뿜어대서 그녀가 죽기라도 하니까?
우리는 지하 주차장으로 갔어요.
엄마의 콘도가 건물에서 제일 큰거라 주차 자리만 여섯자리는 됐거든요.
내려오면서 불안함에 휨싸였어요. 지하로 내려가잖아요? 이런 밤에?
순찰하는 보안요원 세명의 미소를 보고 안심은 됐지만..
그렇게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도 눈에 띄지 않고 나타났던 놈이니까요.
게다가 풀사이즈 차를 복제하질않나..
아무래도 세명의 보안요원은 도움이 되지 못하겠죠.
공군 전체가 와도 아마 지금 우리에게 도움이 되진 못할테니까요.
우리는 주차를 하고 그대로 차에 앉아있었어요. 피로와 공포로 얼룩져있었어요.
이젠 뭘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앤소니가 침묵을 깨고 말했어요
앤소니: 정말 어머님이 연루되게 둘거에요?
크리스토퍼가 단호하게 소리쳤어요
크리스: 아까 피터가 한 말 들었잖아! 너랑은 상관없다고. 1+1은 2야. 너는 안전해. 그리고 피터 어머님도 그럴거고!
저도 크리스 말이 맞다 생각해요. 일단은 지하를 빠져나가려고 차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얼른 탔어요.
다시 밀폐된 공간이네요. 젠장할.
크리스가 버튼을 누르자,
안내요원이 탄 엘리베이터가 금세 도착했어요
- 안녕하세요 틸맨 박사님
그녀가 위로해주는 듯한 톤으로 물었지만,
- 말해봤자 못 믿으실거에요.
제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는 저 말 뿐이었어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펜트하우스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가는건 너무 어색하기만 했어요.
- 내일은 오늘밤보다 훨씬 나아실거에요.
정말 착한 아까씨였어요.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정말 완전한 안락함이 필요했어요.
우리 삶에서 외관상의 평화로움 따윈 완전히 없어졌으니까요
우린 아무말도 없이 있었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크리스와 앤소니는 잽싸게 내렸어요
여전히 긴장감이 고조되어있었죠
- 편안한 밤 되세요 틸맨 박사님
그녀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말했어요 저는 돌아서서 미소로 화답했어요
- 참, 걱정하지마세요. 여행가방 분명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아마 집에 가시면 차고 안에 있다거나요
그녀가 웃으며 말했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어요.
제 피가 차갑게 얼어붙었어요. 크리스와 앤소니는 멀리 있어서 그녀가 뭐라고 했는지 몰랐을거에요.
그 생명체는 우리가 여기있단걸 알았어요.
그 자식의 눈을 피해 달아날 순 없나봐요.
저는 그냥 참고 견디며 살거나 죽거나 해야겠죠. 그렇게 복도에 혼자 서있었어요.
크리스가 돌아서서 저를 보며
"자기야 괜찮아? 이리와 안에 들어가자" 고 말했어요
이 층에는 복도 양 끝에 펜트하우스 두 집이 있어요.
초인종을 누르자 위안이 되는 웨스트민스터 차임벨 소리가 들리고,
밤에 일하는 메이드가 나와서 문을 열어줬어요.
"틸맨 박사님 안녕하세요. 어머님께선 테라스에서 책을 읽고 계세요.
오셨다고 알려드릴게요"
전 어린애가 아니에요. 테라스에서 독서중이란 말이 마리화나를 피운다는 뜻이란걸 안다구요.
밖은 꽤 추운데 엄마가 밖에서 책을 읽을 리가 없잖아요.
우린 거실로 가서 의자에 주저앉았어요.
이 모든일이 시작된지 24시간이 지났어요. 그치만 그 생명체가 제 옆에서 잔지 하룻밤밖에 안지났어요
앤소니 집에서 나온지 8시간 정도.. 그리고 주차장에서 "크리스"를 만난지 고작 2시간 밖에 안지났죠
엄마 집에 있으니까 안전한 느낌이 들었어요 엄마가 제게 아직도 그런 영향을 주신다는게 다행이었어요
어머니는 70년대부터 마리화나를 피웠어요
제가 마약 문제 일으키기 전까진 말씀 안해주셨지만요
엄마랑 더 가까운 관계라고 여겨지긴 했어요 중독 치료도 받았구요
마리화나, 메탐페타민, 맞아요 그게 같은건 아니지만요.
그게 뭐든간에 엄마는 나랑 더 가깝다고 느끼게 된거에요.
그런데 저는 제 그 부분이 싫어요. 생각하기도 싫다구요. 마약을 하던 그 피터는 중독치료시설에서 죽었어요.
- 어머! 앤소니! 잘지냈어요? 오랜만이네, 크리스, 비엔나는 어땠니?
엄마가 거실에서 나왔어요.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주: 디자이너) 랩드레스 자락이 열린 테라스 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나풀거렸어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인 초콜릿칩 쿠키를 먹고요
엄마는 수다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었죠, 어딜 가든 두드러지는 사람이었어요
데임 에드나가 바바라 월터스를 만난거처럼요 (주: 제가 한국 연예인들을 잘 몰라서 누구와 비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추천좀)
피터: 엄마 그냥 좀 피곤해서요. 오후에 좀 힘들었거든요.
저는 꾸밈없이 솔직히 말하기로 했어요
어머니: 피터, 무슨 일 있어?
엄마의 목소리가 바뀌었어요. 걱정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왜 여기 왔는지 어디서 온건지부터 샅샅이 말씀드리길 원하고 계셨죠.
엄마가 크리스 옆에 앉았어요. 제 쪽을 마주보는 자리였어요
피터: 엄마, 뭔가가 우릴 따라와요. 뭔진 모르겠는데 얼마나 우리 주변을 알짱거렸는지도 모르겟지만 어제.. 어..제..
24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세번째 말하는거에요.
그 생명체가 내 옆에서 잤단 얘길 할때면 왠지 더 가슴아프더라구요. 엄마에게 말하려니까 더 겁이 났구요.
엄마가 얼마나 절 걱정하시는지 아는데..
게다가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엄마와 저뿐이었거든요.
이 얘기를 들으면 분명 가슴아파하실텐데..
피터: 어제 저랑 침대를 같이 썼어요
전 그냥 내뱉았어요. 오늘밤은 말을 걸러내기 힘들어요.
엄마는 원래 피부가 좀 창백하긴 하지만 그 말을 듣고 더 핏기가 가신듯했어요
무서워하고 계시다는 표정을 숨기실수 없었죠
뭔가 엄마의 아들을 해치려고 했고, 엄마는 제 말을 믿어주시니까요.
저는 항상 엄마에게 다 털어놨으니까 엄마는 제가 거짓말한다고 생각 안하셨을거에요. 심지어 전 엄마한테 약물 문제도 얘기했는걸요.
어머니: 침대를 같이 썼다는게 무슨 말이야? 성관계를 가졌단거야? 아님 대체 뭐야?
어떤 생명체를 말하는건데?
말투때문인건지 직설적인 엄마 질문 때문인건지 기분이 좀 나빴어요
이 이야기를 해줬는데 듣는 사람이 믿어주는건 처음이었는데
엄마 반응은 너무 절제되어 보였어요 질문도 뚜렷하고 짜임새 있구요
피터: 아뇨! 성관계가 아니에요 엄마!
자기방어로 목소리가 커졌지만 엄마에게 그렇게 소리지르면 안됐는데..
피터: 크리스였어요, 아 진짜 크리스는 아니지만 정말 크리스랑 똑같이 생긴거였어요. 좀 더 뚱뚱하고 아니 뚱뚱했고..
입술은 마치 터질거같이 끔찍한 입술이었죠
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양손으로 허리를 짚고 말했죠
엄마: 피터 저지 틸맨! 너 또 마약했지!! 이번엔 뭐야? 코카인? LSD? 메타펜타민? 또 헤로인이니?
엄마는 웬만해선 저한테 소리지르거나 하지는 않는 분인데 거의 목청껏 소리를 지르셨죠.
아까 있던 메이드도 자리를 떴어요
피터: 엄마, 아니에요!
파올라, 피터 말이 맞아요. 저도 제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안믿었는걸요.
크리스, 항상 내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사람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어머니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죠.
크리스: 피터, 나머지는 내가 말씀드릴게
엄마: 아니, 나머지 듣고싶지도 않아 하룻밤이면 충분해.
너희 들어가서 좀 쉬고 내일 아침에 다시 얘기하자. 나는 지금 피곤하고 부기맨이나 괴물에 대해 얘기할 정도로 정신이 들지도 않네.
엄마는 한 치 양보도 없었어요.
엄마가 우리 말을 들을 기분이 아니라는걸 눈치챘지만 좀 이상하긴 했죠
엄마는 한번도 저를 의심하지 않았거든요
웬만한 가십거리나 뉴스거리를 듣더라도 발끈하시는 분도 아니구요.
피터: 젠장!! 우린 지금 스토킹 당하고 있단말이에요 위험할지도 모른다구요!
참을수가 없었어요 전 엄마 앞에서 욕을 거의 하지 않아요 전 다 큰 성인이니까
그런데 이번엔 정말 어쩔수 없잖아요
엄마: 넌 지금 이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에 있는거야 여기 아무도 못 들어와
얘들아 옷 갈아입고 편하게 있으렴
앤소니, 네 사이즈에 맞는게 없어서 미안하구나 양치도구랑 샤워가운 가져가줄게 기분 좋게 샤워좀 하렴
크리스, 피터, 너희도 알아서 하고.
엄마는 앤소니를 실비에에게 데려다줬어요
실비에는 밤에 일하는 직원 중 한명인데 엄마가 내 마약 얘기하는게 못들은척 바쁜척하고 있었죠
엄마: 실비에, 이쪽은 앤소니에요. 방 좀 안내해주시고 편의좀 봐주세요.
크리스토퍼는 옷을 갈아입으러 방을 나갔어요
우리가 공항에서 집으로 왔을때 샤워를 했는데 그건 몇시간 전이었고 그 이후에 땀도 많이 흘리고 그랬으니까요
크리스토퍼도 샤워를 하면 기분이 좀 좋아질거에요
그런데 저는 그가 안갔으면 했어요 문을 열어놓고 샤워를 하라고 했죠
이유가 뭐든간에 제 시야에서 안보이는게 싫었어요
저 혼자 휑한 거실에 서서 창문을 보고 있었어요
야경이 참 예쁘지만 전 그 괴생명체에 대한 생각에 빠져있었어요
그는 안내요원을 통해 저한테 메세지를 보냈잖아요
제가 여깄단걸 알아요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대체 그사람은 뭘 원하는건지.. 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죠?
엄마: 테라스로 좀 나와봐
엄마가 뒤에서 말을 걸어서 놀란 제가 단호하게 말했어요
피터: 젠장! 그렇게 놀래키지좀마요. 여태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미쳤다고 할만큼 충분히 힘들었어요
어머니: 겉옷 챙겨입고 테라스로 좀 나와. 담배도 좀 가져오고.
엄마는 저를 임신하기전까지 담배를 피웠어요.
그러면서 제가 담배 피우는걸 싫어했는데 마리화나는 몸에 좋다고 우겼죠.
발암물질이 없다면서요.
엄마는 절 기다리지않고 먼저 테라스로 나가셨어요
두번째 (어쩌면 세번째) 마리화나를 입에 물고요
엄마가 깊게 들이마쉬더니, 1미터 정도 떨어진 의자를 가리키며 제게 앉으라고 했어요
피터: 앉고 싶지 않아요 그냥 서있을게요
저는 담배에 불을 붙였어요
엄마는 저에게 등을 돌리고 앉아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아빠가 돌아가신 뒤로 엄마가 이런건 본 적이 없었죠
엄마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찬 분이었거든요
마리화나는 엄마를 진정시키기보단 그저 사고를 도와주고 엄마다운 열정을 심어줄 뿐이었죠
엄마: 어떤게 먼저였니, 냄새야 모습이야?
여전히 도시를 쳐다보며 조용히 묻는 어머니 질문을 듣고, 기침이 나왔어요
15년간 담배를 펴왔으니 어떻게 피는지 아는 제가요.
정말 허를 찌르는 질문이었거든요
숨을 고르려고 헛기침을 심하게 하고나서, 쌕쌕거리며 엄마에게 말했어요
피터: 뭐라구요? 뭐라하셨어요 방금?
전 앤소니가 경찰에서 그랬던거처럼 소리를 크게 내지르고 싶었는데
첫번째 질문에 숨이 막혀버릴 뿐이었죠
어머니: 뭐가 먼저였니, 먼저 봤니 아니면 냄새가 먼저 났니?
피터: 엄마가 그 냄새에 대해 어떻게 알아요? 여기 왔었어요? 엄마한테 무슨짓한건 아니죠?
어머니: 대답해, 피터. 냄새가 먼저났어? 아니면 먼저 보였어?
피터: 항상 냄새였어요. 엄마 아는것부터 말해주기 전까진 나도 아무말도 안할거에요.
어머니: 입술이? 눈이?
피터: 뭐라구요?
어머니: 입술이 튀어나올거같았어? 아니면 눈이 튀어나올거같았어? 어느거야? 네가 그 입술에 대해 뭐라 했잖니, 확인하고 싶어서 그래.
엄마는 제 쪽을 쳐다보지 않았어요, 조금도요.
목소리만 듣고 아는거였지만 마치 엄마 목소리는 우는것마냥 잠기신거 같았어요.
엄마가 우는건 정말 보기 싫지만 빌어먹을 답은 얻어야했죠.
피터: 입술이요.
어머니: 혹시 걔가 너한테 뭘 주진 않았니? 메세지를 남겼다거나 카드를 줬다거나?
저는 주머니에서 구겨진 경찰 보고서를 꺼내 엄마에게 드렸어요.
사고 경위서를 작성하는 부분을 가리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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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래 이제 갚아줄때다. 빚진게 있으면 갚아야지.
어머니가 고개를 돌리자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르는게 보였어요. 저는 엄마에게 천천히 다가갔어요
엄마는 꺼져가는 마리화나를 한모금 더 빨아들였죠
어머니: 피터, 우리 네 미래에 대해 좀 얘길 해야할거같아.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말야.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셨어요.
저는 이제야 답을 좀 알게 될 기회라고 생각했죠.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건지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된거에요.
하지만 엄마가 뭔가 안다는것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단것에도 화가 났어요.
피터: 어떻게 나한테 아무말도 안할수가 있어요? 비밀처럼 계속 말도 안할거였어요?
저는 상처받기도 했지만 화도 났어요. 분노했죠.
화가 나서 거의 몸이 덜덜 떨릴 지경이었어요. 이를 악 물었어요.
어머니: 네가 시간이 좀 더 필요할거라 그러더라구.. 그사람들이 그랬어 우리가 죽은 다음에 올거라고.
네가 자식이 생긴 다음에야 말야.
어머니가 손을 제 어깨에 올렸지만 제가 밀쳐냈어요.
피터: 그사람들이 누군데요? 대체 이게 무슨일이에요!
전 답이 필요했어요.
화가 가라앉은 대신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어머니가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슬픔이
분노가 고여있던 자리를 채워갔죠.
자다 일어나서
오징어님들과 한 약속이 생각나 졸린 눈 비비며 씁니다 @_@ 늦어서 죄송해요
하편도 곧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