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발
죄송해요 욕부터 튀어나와서
오늘 진짜 욕을 안하고는 못배기는 상황까지 와버려서 이렇게 분풀이로 글을 쓰네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중이고요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인해서 방 두개짜리 집에서 거실을 쓰고 있고
친구A (원래 잘 알던 사이)와 문제의 B (방 내준)와 함께 살고있어요
근데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월세 계약 하는 방법은
집마다 조금조금 틀리지만,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제 신용 점수를 확인을 하고, 신용 점수를 담보로 매 월 꾸준히 돈을 내야해요
그래서 제 이름과 신용점수가 걸려있죠
친구 A는 원래 성격이 더러운거 싫어하고 돈계산 빠릿하게 하는 성격에다가
저랑 좀 아는 사이라 서로 잘 지내고
같은집 살면서도 서로 불편한 없이 살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이 B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눈 꼽 만 큼 도 없는 사람이라 정말 제가 고생이란 고생은 다해요
일단 한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면은
기본적인 덕목으로 청소, 설거지, 남의 물건 손대지 않기, 냉장고 정리
이정도는 기본으로 해야하거든요
그정도는 신경써줘야지 서로서로 불편함이 없으니까
근데 얘는 그런게 하나도 안돼요
예를 몇개 들어볼게요
1. 청소
- 4개월 동안 자신의 방을 청소 한번도 안하다가 우리가 뭐라고 하니까 한번 방청소 함
- 식탁을 한번도 쓰고 닦은 적이 없음
- 쓰레기를 내다버린적이 3손가락 안에 꼽을정도
- 식탁 위에 버려져 있던 빵 비닐봉지를 보고 누구냐고 추궁했더니 자기꺼라고 시인하고 사과 한마디도 안함
그 이후에 갑자기 어느날은 시키지도 않은 설거지를 하더니 하는말이 "저번에 나한테 식탁위에 정리 안한다고 뭐라고 했잖아? 근데 내가 설거지 너네꺼도 가끔 해주는거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중에 이 말의 모순을 알게됨)
2. 설거지
- 자기 설거지 하나도 안함
- 맨날 바쁘다고 설거지 쌓아놓고 나가서 돌아오질 않음
- 내가 같이사는 애들 설거지까지 같이 해준게 일주일에 10번이라면, A는 5번, B는 1번꼴
3. 남의 물건 터치
- 자기 돈으로 산 것도 아닌데 냉장고나 서랍에서 뭐 막 집어먹음
A가 사논 라면 먹다가 왜먹냐고 한소리 들으니까 "내가 담에 한번 살게" 드립
실제로 내가 담에 살게라는 말을 많이 쓰면서 우리한테 밥 많이 얻어먹는데 우리한테 밥산건 2손가락안에 꼽음
- 뭐 물어보면 못쓰게 할것도 아닌데 물어보지도 않고 쓰거나 빌려가서 돌려주질 않음
실제로 A가 쓰던 램프를 하나 가져가서 아직까지 사용중이고 내 선풍기도 가져가서 안돌려줌
4. 냉장고 정리
- 냉장고 안에 곰팡이 낀 음식들이 가득함. 맨날 사놓고 반만먹고 냉장고에 쳐박아두고 다른음식 시켜먹음
- 과일, 채소 그런것도 얄짤없이 다 썩어문드러짐
- 서로 냉장고 안에 영역구분해놨었는데 영역구분 조ㅋ카 그런거 없다
5. 돈낭비
- 일단 전기, 인터넷, 수도 모든 돈을 A와 내가 해결하는 입장이라. 사실 우리는 굉장히 절약하면서 사는데
B는 그런거 없ㅋ음. 자기는 돈 안낸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가 에어컨 그냥 빵빵하게 틀어놓고 집을 나가버리심 ㅋㅋ
- 물도 아끼는거 없ㅋ음 그냥 펑펑 씀. 미국 물부족국가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중이신듯
여기까지는 그냥 기본적인 '거주자'로써의 책임임
근데 오늘 결국 선을 넘어버린 우리 B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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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스테이지
2013년 6월분 방값을 수거하는 날이 다가왔음
본인은 공금관리는 잘하는 편이라 돈 걷는날은 매월 28일로 딱 정해놨고,
그것도 항상 1주일 전에 미리 문자보내서 언제까지 얼마 주면 된다 라고 확실하게 말을 해놓음
근데 6월달에 미국 체이스 은행을 통해서 체이스 은행끼리 돈 보내는 방식이 있어서 그거로 B가 돈을 보냈는데
미국에는 은행업무들은 왠만해선 다 Business Day가 있음. 일 처리하는 기간
근데 그게 너무 오래걸려서 집 값을 내 카드 긁어서 마이너스 내면서 늦지않게 내고
6월 4일날에 돈이 이체가 되어서 빵꾸난거 메움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해주기 위해서
2013년 7월 분 방값 공지를 6월 21일에 문자로 보내줬음
"방값 얼마고, 인터넷으로 송금할거면 비즈니스 데이가 있으니까 내일이나 모레 붙이면 될거임. 현금으로 줄거면 28일까지 주세요"
근데 28일이 되도 얘가 아무런 반응도 없고 돈도 안주는거임
이상해서 넌지시 물어봄.
나: "오늘 몇일인지 알아?"
B: "28... 아"
나: "왜 오늘 돈 안내?"
B: "깜빡했어"
나: "너 저번에도 깜빡 했잖아"
B: "응 미안"
나: "내가 일주일전에 미리 말 해주지 않았나?"
B: "응... 늦어도 내일 아침까진 낼게 미안해 다신 안그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낭가봉가
결국 29일이 되었음...
본인은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새벽 5시에 눈을 뜨고 일어났는데
B가 그제서야 술을 퍼마시고 들어옴
근데 갑자기 오자마자 하는말이
B: "음... 내일 아침에 은행 문 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어요 고객님
이때부터 뭔가 좀 불안해서 얘를 테스트 해보기로 결심함
나: "아홉시에 열지 않나? 주말이라 안여나? ATM은 24시간 해"
B: "음.. 나 내일 라스베가스 갈껀데 아침 11시 비행기거든"
나: "그래? 그럼 9시에 은행가서 돈 찾아서 내고 가면 되겠네"
B: "음... 비행기 늦지 않을까?"
나: "9시에 은행 도착해서, 돈뽑는데 10분, 왔다갔다 하는데 10분, 그럼 9시 20분, 너 짐싸면 한시간, 그리고 공항 가면 딱 타겠네"
B: "음.. 알아써"
물론 난 위의 말을 단 한마디도 믿지 않음 ㅋㅋ
저렇게 해주지 않을 거라는 것도 어느정도 예측하고 있었음
그리고 나는 새벽기도를 나갔고
집으로 돌아왔음.
어차피 잠은 안오니까 게임이나 좀 하고 있자 하고 아침 9시까지 게임을 하는데
얘가 일어나질 않음 ㅋㅋㅋ
혹시 몰라서 11시까지 깨어있었는데
방에서 전화소리가 들림
B: "음.. 여기 @(#*$&@( 인데요 택시 한대 보내주세요.. 11시까지 공항가야하는데"
응? 은행은 안갈거고?
그러다가 갑자기 또 택시한테 전화걸어서
B: "음.. 어차피 그 비행기 못탈거같으니까 12시 30분에 와주세요 그때로 비행기 미뤄놓을게요"
오. 그럼 은행을 다녀올 시간이 되네? ㅋ
결국 그냥 조그만 기대를 안은 채 나는 졸려서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면 책상 위에 현금이 올려져 있겠지 싶어서 편하게 잠을 잠
그리고 일어나보니 오후 2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을 보니 돈이 없음
혹시나 라스베가스로 안가고 은행업무를 보고있진 않을까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어보기로 함 ㅋㅋ 연락도 일부로 안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페이스북에 업데이트가 하나 땋 하고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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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갔구나 이년아 그래 하이 베가스다 시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열받아서 전화를 걸었더니 한번 쿨하게 씹어주시고
한번 더 걸었더니 그제서야 전화를 받음
나: "여보세요. 베가스냐?"
B: "응! 베가스"
나: "방값은? 내가 아침까지 주라고 하지 않았어?"
B: "응.. 아 내가 아침에 베가스오느리 시간이없어서"
나: "나 일부러 아침 11시까지 안자고 있었고 너 비행기 티켓 바꾸고 택시 캔슬한거까지 다 들었는데 시간이 안났어?"
B: "아.. 내가 어제 술먹고 피곤해서"
나: "내가 너 술마시고 힘든거까지 배려해서 돈받아야해?"
B: "아니 그게 아니라 @(#*$@(#$(#*$&#(@$&"
나: "야! 야! 야!"
변명 듣기 싫어서 말도 끊고 소리질러버림
그리고 알아서 잘 놀다가 오시라고 ^^ 즐겁게 신나게 재미있게
일부로 부담 팍팍 주고
나: "니 물건다 버릴테니까 베가스에서 돌아오면 바로 방 빼라... 나 아는체도 하지말고. 알았냐?"
하고 끊어버림
그 이후에 문자가 폭발적으로 날아옴
아래는 문자내용
이후로 문자도 다 씹고 전화도 다 쿨하게 씹어드리고 있음
내 신용점수 날아가게 생겼음 ㅋㅋ 결국 또 내 카드 마이너스 내서 방값 내놓고 나중에 내가 벌어서 막아야겠지
하......
여튼 이 개가튼뇬을 어떻게 해야하나 돌아버리겠음
기본적인 책임감도 없는 사람 진짜 같이 살지마세요 승질뻗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