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동안 다이어트..
몸무게는 14킬로 정도 줄었네요..
그동안 부작용이란 부작용은 다 겪었고..
살빼면서 가장 힘들었던것이 식사량을 늘리는거 였어요..
3개월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처음에 일주일은 무작정 굶었고..
그다음엔 레몬 디톡스 일주일하고
보식한답시고 선식 일주일먹고
그리고 덴마크다이어트 이주하고..
딱 한달되니까 4킬로가 빠지더라고요..
다이어트 처음할때 인바디 측정한거랑
한달지나고 인바디 측정한거랑 결과치를 비교해보니..-ㅅ-..와우~~~ 근육만 4킬로 빠졋드만요~~
그래서 바꿧죠.. 운동을하기로.. 세끼 제대로 챙겨먹고.. 운동하고
직장도 그만두고 다이어트에 매진했어요..
키 160 몸무게 64킬로부터 시작한몸이
이제는 50킬로에서 49킬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된지 한달정도 된거같아요..
근데..이것도 부작용이 생기더라구요..
운동할때는 모르겠는데 운동끝나면 온몸이 덜덜덜 떨리는건 물론이고
요즘 폭염주의보다 뭐다 하는데
추워서 덜덜덜 떨고..
왜그럴까.. 뭐때문에 그럴까 많이 생각해봤는데..
하루에 운동 세네시간 하면 뭐해요...
먹는건 한끼에 고구마한개 달걀 흰자 세개 해독주스 한잔 자몽한개 이렇게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아무것도 못하더라구요..
친구도 못만나고 나가서 아무것도 못먹어요..
더군다나..가장큰 문제는 ...이거말고.. 다른거 먹으면 거부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구요..
맛있어서 맛있게 먹으면 죄책감이 들어요.. 그러면...
와...저는;; 그럴거 없을줄알았는데..
배가 부르다는걸 느끼면...
후... 화장실로 달려가서.. 다 토해요.. 그냥 토하는것도 아니고..
물 2리터짜리 패트병들고 들어가서 다 토해요;;
고기집가서 고기를 먹는것도 아니고 ..
가서도 상추 마늘.. 짠것도 먹기싫어서 쌈장도 안찍어서 먹는데..
걍 다 토해버려요......
살찔까봐.....
솔찍히 겁나요.. 이렇게 평생 살게될까봐...
한두번이 아니고 거의 매번....
친구녀석 언니가 거식증으로 10년동안 고생하고 있는중...인데..
10년전 언니모습이랑 니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정신차리라고 ... 어찌나 ....후..그러는지...
근데 모르겠어요....
몸무게는 빠졌는데.. 거울속에 비친 제 모습은 뚱뚱한 예전 그 모습 그대로더라구요...
솔찍히 그래요.. 아직도 돼지같고.. 그래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남들이보는 저와 거울에 비친 제모습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거든요...
마르고 싶어요..솔찍히..살찌고싶지 않아요.. 요요도 싫어요....
그래서 운동 엄청 열심히해요...
헬스장에서도.. 집에서도...
운동끝나면.. 분명히... 확실하게... 먹어야되는데.. 못먹겠어요.....살찔까봐...
근데...이렇게 살면 안되잖아요...후..
키160에 몸무게 50..
걍 이런 사정 모르는 친구들은 몸무게 45킬로는 되야지..라는 이야기 들을때면..
와우...내가 5키로를 뺄라면...어떻게 운동해야되나........
식단조절은 어떻게 해야지..라는생각부터 들어요....
저..
술 정말 좋아해요..
술집가서도 청량고추에 와사비찍어먹으면서.. 이것도 살찔까봐
목구멍에 손가락넣어서 다 토해내게 되더라구요...
저 미쳐가는거같아요...
아니;; 솔찍히.. 미친거같아요...
이뻐지고 싶어서 하는 다이어트가.. 이젠.....마르고싶어서..하는 다이어트가 되는거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이젠 너무 집착하게 되는거같아요...
토하는것도 힘들고...
마음가짐 가지는것도 힘들어요..
다이어트한다고 식단 조절한다고 먹는 모든것들...
못받아 들이는거 같아요.. 먹으면 토하고 먹으면 토하고..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차라리 조금조금씩 먹자..해서...
운동하려고 먹는 음식들... 말고는 어떻해야할까요..정말.......
후.......
정말 오늘 술이 넘 먹고싶어서... 소주한잔에 닭발 사가지고 와서 ..
오유하면서 먹고 있는데.,
또 토할까봐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