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남들은 남자애들이랑 노는게 좋다고하는데
나는 여자애들이랑 노는게 더 좋았다.
치마입는것보다 바지입는게 좋았고
이상하게 여자친구들이 스킨쉽하면 가슴이떨렸다
그리고 처음 여자를 사귀고
부모님들이 알게되고
학교에서 알게되고
소위 전교에서 공부잘하던 나
우리부모님은 이것때문에 학교에서 오셨다.

나이가 들고 20대가되고
내가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것임을 알게되었을때
세상이 조금 바뀌었음을 느꼈을때
몇명의 믿을수 있는 사람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그중남자애가있었는데
나한테 엄청 들이댔고 성적발언도 하더라
레즈비언이랑 한번 자고 싶다고하더라

자신은 편견이 없으며
이해한다며
그런데 나를 불쌍하단 눈으로 쳐다보더라

미국이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했다
결혼이란 제도자체를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부럽다고 생각했다
개인적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인들은
책상에 더럽다고 낙서하지않을것이며
돌을 던지지 않을것이며
길가다가 더럽다고 말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런 부러움을 갖고있는데
어느 누구는 내게 얘기한다
부러우면 미국에 가서 살으라고
이젠 내 조국을
버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