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이승엽 선수가 장외 홈런을 터뜨리는 순간이다. TV를 녹화한 동영상에서 임팩트 순간을 캡처한 것. 바로 이 순간이었다. 4일 오후 터져 나온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식은 모처럼 네티즌들을 행복하게 해 줬다. 최근 탄핵·선거 정국에서 날이면 날마다 이쪽 저쪽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여온 네티즌들. 축구 대표팀의 졸전. 교사의 여학생구타 동영상 등등 인터넷 상에서는 네티즌들이 한 마음으로 기뻐할 만한 일이 별로 없었다. 네티즌들은 그래서 이승엽의 홈런 소식에 더욱 환호하는 것 같았다.

일본 치바 롯데 마린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에서 이승엽 선수가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정치 사이트에서 논쟁 중이던 네티즌들까지 한마음으로 만세를 불렀다. 리포터가 둘러 본 스포츠와 무관한 수십개 사이트가 빠짐없이 이 홈런소식에 기뻐하고 있었다.

장외홈런을 날리는 장면

2루타를 치는 장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승엽 경기를 중계했던 OSB 방송을 캡처한 동영상과 스틸 사진들이 수없이 게시판에 올라 왔다. 사진은 이승엽의 스윙 장면, 타구를 바라 보는 장면, 기뻐하는 이승엽 선수의 부인 이송정씨 모습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OSB 동영상은 너무 많은 곳으로 링크가 걸려 잘열리지 않거나 2~3분씩 기다려야 열리곤 하고 있다.또한 지난 2일 이승엽 선수의 활약을 담은 동영상도 많이 돌아 다니고 있다.
특히 방송을 보던 네티즌들은 홈런 볼이 외야석 중간쯤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잠시후 이 홈런이 장외홈런으로 확인 되자 네티즌들의 기쁨은 절정에 달했다. 이승엽의 홈런 볼에 맞아 뒷유리가 깨진 낡은 차를 촬영한 연합뉴스의 사진도 곧 바로 올라왔다.



또 OSB 방송을 볼 수 없는 많은 네티즌들은 포털의 스포츠 사이트 등에서 OSB 방송을 보고 있는 네티즌들에게 댓글 문자 중계를 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 쳤으며 중계를 보던 네티즌들은 흔쾌히 문자 중계에 응했다.

특히 네이버의 엔조이 재팬에서는 한일 야구팬들이 함께 이승엽의 활약을 중계하기도 했다. 일본 야구팬들도 흔쾌히 이승엽의 홈런을 축하했지만 일부 일본네티즌은 "센트럴 리그는 수준이 떨어 지기 때문에 가능했다. 퍼시픽리그였으면 턱도 없다"는 등 이승엽을 깎아 내리는 말을 하기도 했으나 네티즌들의 환호성에 이내 묻혀 버렸다.

문자 중계 보기
http://news.naver.com/sports/baseball/nboard/list.php?board_id=sports_dis07
http://bbs.enjoyjapan.naver.com/action/list.php?id=enjoyjapan_0&work=search&st=content&sw=이승엽&cp=2



일본의 야후재팬에는 "치바 마린스홈에서 장외홈런은 이승엽씨가 4번째이지만 우익수 쪽으로 넘어간것은 처음이다. 마쓰이 히데키가 도쿄돔 간판을 맞춘 것을 가장 큰 것으로 치긴하지만 巨人은 반발력 강한 미즈노제 공을 쓴다. 이승엽의 방금 장외홈런은 비가 너무 많이 와 우천으로 인한 노게임이 거론될 만큼 굵은 빗줄기 속에서 미즈노제가 아닌 공으로 엄청나게 큰 것을 날렸다. 최소한 파워에 있어서는 마쓰이의 홈런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글이 올라 오기도 했다.

아래 동영상은 지난 2일 이승엽선수가 안타를 치는 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