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보다는 판 흔들어야"
연일 입당 호소하는 박지원과 대립각
2016-08-16 21:27:13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6일 "손학규 전 대표가 국민의당에 그냥 단신으로 입당해서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당 대표로 출마하거나 그런 모습은 좀 아니지 않느냐"며 연일 입당을 호소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저녁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이 정운찬 전 총리, 손학규 전 대표에게 입당 러브콜을 보낸 데 대해 "저는 정운찬 전 총리는 정치를 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손학규 대표는 최근 정국 상황에 대해서 자신의 어떤 정치 재개 생각이 있다고 봐야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손학규 전 대표는 좀 더 큰 구상을 해서 정국을 한 번 기본적으로 흔드는, 판을 흔드는 구상을 해야지..."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이끄는 정권에 대해서는 또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사람들이 또 많다. 그런 공간을 손학규 전 대표가 한 번 다 구성할 수 있을지 또 좀 그런 욕구는 상당히 많다고 본다"며 손 전 대표에게 '새판짜기'를 기대했다.
그는 "저는 좀 우리 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우리 당의 어떤 대표가 된다는 것도 명분과 이런 것에서 좀 한계가 있다고 본다"면서 "사실 손학규 대표가 진정으로 정치를 다시 하고 싶다면 자신의 어떤 좀 개인 입장을 떠나서 크게 이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한 판을 흔들어야 되겠죠. 본인이 그런 언급도 한 적이 있지 않나"라며 거듭 손 전 대표에게 새판짜리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진형 기자
<이상돈의 희망대로, 손학규로 인해 현재의 '판'이 흔들릴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이상돈과 같이 그러한 희망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그 누가 정치 무대 위로 나서든 이 자들이, 문재인이 그 정점에 있는 '현재의 판'이 흔들리기를 오매불망 학수고대하거나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것만은 아주 분명하다고 봅니다. 더민주 안에서도 그런 자들이 있다는 것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것이 실제 현실이라는 건 대단히 명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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