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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7521
    작성자 : Rin_Arang
    추천 : 2
    조회수 : 852
    IP : 221.145.***.14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8/01 04:02:48
    http://todayhumor.com/?love_7521 모바일
    사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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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실 한번 좋아하면 되게 오래 가는 스타일이에요.
    중1 때 좋아했던 동갑내기 여자애는 6년을 좋아했어요.

    아 이게 나쁜 건지는 모르겠는데 두 사람을 좋아할 때도 있어요.

    대학교 1학년 때 좋아했던 동기 여자애는 4년을 좋아했고,
    같은 시기에 가르치던 학생도 마음에 있었지만 급식이었으니까 군대전역하고 학생 아닐 때 고백해서 사귐요.

    근데 짝사랑은 오래하면서 연애바보라 한 달 사귀었어요. 사실 사귄지도 모르겠어요.
    괜히 전역하고 불타오르는 경쟁심에 수업에 논문에 학교에서 맨날 밤새고 여친은 거의 못 만났어요.
    몇 번 밥먹은게 전부 다 인데 나중에 그러라구요 "오빠랑 가까워지는 줄 모르겠다"고...

    그 이후로 쭉~ 계~~~속 솔로.

    지금 좋아한다는 그 여자애는 25살 때 교회에서 만났는데 좋아하는데 친한 동료들한테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했었어요.
    근데 어느 날 그 친구랑 문자를 하다 살짝 트러블이 생겼는데 세상에 마상에 오마이갓 이렇게 문자가 왔어요.

    "아 그리고 저만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저는 등신같이 "어... 미안... 기분나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잠시 포기하다가 저를 좋아해주는 여학생이 26살에 생김. 이 여학생은 당시 고1임.
    전 학생이랑은 안 사귄다는 나름대로의 철칙이 있어서 거리를 둠.
    근데 이 거리를 너무 오래 둠. 20살 되고 생일 때 만나서 밥사주고 계속 톡이랑 연락은 하고 지냄.
    여자애가 22살 됐을 때 고백했으나 po차임wer.
    "20살까지는 성인부심도 있고 은근 기대했는데 여자로 안보시기에 포기했어요. 예전엔 되게 멋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저에게 쌤이에요."
    눙ㅋ물ㅋ 며칠은 밥도 못 먹고 죽을 듯한 시간을 보내다가 겨우 가라앉음.

    25살 때 좋아했던 그 여자애랑 페북하면서 다시 연락을 주고 받게 됨.
    같이 활동했던 형이 결혼한데서 '너도 올거지?' 했는데 결국 그 결혼식 안 옴.
    나는 걔네 집까지 데려다 줘야겠는데 멘트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막 정장도 새로 사서 입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몇 번은 걔네 동네 찾아가서 연락해봤는데 바빠서 못 만났고 그러다 며칠 전 약속 잡아서 만남.
    나름 화기 애애하게 시간을 잘 보냈음. 남친있대서 포기했는데 헤어졌대서 나이스를 외침. 물론 속으로 외침.(나 진짜 나쁜새끼인듯ㅋㅋ)
    다음에 또보자면서 빠이빠이함.
    다음 날 우연인 척 근처 업체 가는 길인데 더울텐데 쉬는 시간에 음료수 한잔 하라면서 갖고 옴.(사실 근처에 업체 없음ㅋㅋㅋ)
    자율학습 감독한다고 못 나온다고 함.(순간 고민. 예전 여친 일하는데 찾아갔었는데 얘도 싫어했음. 같은 이유라서 싫은가 싶음)

    이제보니 음슴체와 요체가 이상하게 섞였네요.
    그 친구 좋아한 시간은 순수하게 2년. (공백기 빼고)
    진짜 제가 병신이라서 여자한테 뭐라고 톡해야 좋아할지도 모르겠고 가까워 지는 법을 1도 모르겠어요.
    한시간, 하루, 아니면 며칠? 돌아오지 않는 답장을 기다리면서 그래도 좋아하는 제가 진짜 미친 것 같아요.
    한 달 기름값 내는 것도 버거운데 최소 1시간 이상 거리를 틈만 나면 갔다오네요...

    그냥 적어보고 싶었어요.
    진짜 연애다운 연애도 못 해보고 너무 서글프고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은데
    생각해보면 연애다운 연애 못 한게 제가 못나서였어욬ㅋㅋㅋ
    이건 뭐 사귀는데 괜히 혼자 소심해서 손도 못 잡고, 스킨쉽 1도 없곸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멍청한데 누군가랑 사귀게 되면 지금도 안 그럴꺼라고 장담을 못 하겠네요.

    솔직히 이 게시판 생기고 아 뭐야 염장게시판 그랬는데
    변태같이 남들 달달하게 연애하는 거 보고 대리만족이라도 하려고 자주 들어와요.
    진짜 한심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휴 연애는 무슨.... 진짜 포기 안 하고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서른을 넘은 나이라서 그런지
    자꾸 현실을 돌아보게 되고 자격지심이 생기고 괜히 더 위축되고 그러네요 ㅎㅎ
    이러다가 또 말겠죠? 사람이니까 또 은근슬쩍 포기하고 언젠가는 편해지겠죠?
    그냥 지금하는 사업 열심히 해서 성공해서 홍석천처럼 생일파티나 겁나 크게 해서 축의금 뿌린 거 회수해야겠네요 ㅋㅋ

    오유징어님들 야밤에 헛소리 쓴 거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요!
    댓글 단 글들도 있지만 썸타는 모든 분들 화이.. 에라이! 다들 커플되서 백년해로 해라!!!!
    자러 갑니다 뿅!
    출처 괜히 조울증와서 4차원과 5차원을 헤매는 멍청이의 머리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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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1 05:18:57  173.245.***.90  크헐핡  88653
    [2] 2016/08/01 13:17:02  117.111.***.228  aaannnsss  6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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