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도 싸우지 않았나. 당무 거부 등 당시 보인 행적을 두고 ‘분열주의자’란 비판이 따라붙는다.
“부당한 패권에 굴복하기를 거부했던 거다. 그것을 분열주의라 부른다면 할 말이 없다. 기회가 되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밝히겠다.”
-당 대표로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복안이 있나?
“경선을 국민적 축제로 만들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러려면 박원순·안희정·김부겸·손학규 등 잠재 주자들이 같은 출발선상에 설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특정 인물의 독점적 지위를 방치하고선 시너지를 만들기 어렵다.”
-특정인에게 핸디캡을 주자는 얘긴가?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을 보자. 당시 이인제 대세론이 거셌다. 이인제를 지지하던 당내 세력들이 기존의 당원 경선으로 후보를 조기 확정하자고 했지만, 내가 참여했던 민주당 특별대책위원회에서 국민참여경선을 관철시켰고, 그렇게 만들어낸 노무현 후보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내년 대선도 마찬가지다. 본선 승리를 위해선 ‘새로운 노무현’이 등장할 수 있게 경쟁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