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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75124
    작성자 : 청십초
    추천 : 4
    조회수 : 464
    IP : 58.140.***.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0/07 21:33:40
    http://todayhumor.com/?pony_75124 모바일
    [팬픽/번역]Five Score,Divided by Four ch.3
    Chapter.3 . Hair, what did I ever do to you- (머리야, 너한테 뭘 해줘야 하냐-)

    =+

    난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이봐, 나도 너만큼 혼란스럽다고. 좀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자. 이게 다 언제부터 시작된 거지?”

     

    잭이 눈을 굴리며 말했다. “ ? 하하, 참 재밌네, 연기는 집어치우지, 데이브? 딱 봐도 네가 한 것 맞으니까. 내가 그 멍청한 마크 갖다 놀린 거에 앙심을 품고, 이 애플잭 마크랑 내 머리를 이런 식으로 만들어 놓은 거잖아?”

     

    난 내 대시 큐티마크를 가리키며 말했다. “말했잖아, 난 그런 짓 안했다고. 누구도 자기 꼴을 그딴 식으로 등신같이 만들지 않거든? 내가 진짜로 이딴 머리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이거 진짜 웃기는 짓이잖아. 게다가, 넌 정상적인 머리를 하고 여길 떠나 놓고선, 그렇게 바뀌어서 돌아왔잖아, 난 아냐. 에반일거야, 에반이 우리 둘을 엿 먹이는 거라고.” 나는 팔짱을 끼고선 내 생각을 말했다. 분명 에반일거다.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에반밖에 없다.

     

    에반은 여기 없어. 걔 지금 시카고 가고 있어. 거기서 열리는 농경 컨벤션에 매년 참석하거든.” 잭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까보단 진정된 눈치다. “네 집을 떠나고, 곧장 공항으로 드라이브해서 거기에 에반을 내려다 줬지, 그리고 농장으로 돌아와선 계속 혼자 있었어.” 잭은 날 지나쳐서 바로 냉장고로 향했다.

     

    그래서, 넌 계속 집에서 혼자 있었고, 그대로 그냥 머리가 바뀌어 버렸다?” 난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말이 안 돼는 이야기잖아? 하지만, 그동안 내가 겪었던 것이랑 정확히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걔가 한 이야기의 신빙성을 의심할 순 없었다.

     

    잭은 냉장고에 기대며 주위를 뒤져보고 있었다, 가끔 자기 머리가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멈칫하는 듯 했다. “그렇지, 3시쯤 머리가 이렇게 된 것을 알고, 그 다음 바로 문신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지. 그나저나 시발, 이 문신 이렇게 찍으려면 바지를 내려야 하는데, 너 나한테 루피스(불법 안정제의 일종) 나 뭐 다른걸 먹인 거 아니겠지?”

     

    머리가 복잡했다. “이봐, 그건 내가 아냐. 근데, 너 그 큐티마크 3시까지는 없었다 했지? 그러면 왜 난 어젯밤에 생긴 거지? 내생각엔, 우리 둘의 큐티마크가 생긴 거하고 머리가 바뀐 게 뭔가 관계가 있어 보이는데? 머리가 같은 시간에 바뀌었다는 것은, 큐티마크도 같은 시간에 생겼을 수도 있다는 말이잖아.”

     

    잭이 가방을 테이블에 던져놓고 내 냉장고를 뒤지면서 말했다. “우선 첫째, 그건 니 큐티마크가 아냐. 레인보우 대시의 큐티마크지. 그리고 둘째, 나는 이 애플잭의 큐티마크가 정확히 언제 생겼는지는 몰라. 집에 와서 입고 있던 청바지를 벗어보니 생겨 있었던 거지. 어쩌면 네 말대로 어제 생겼을 수도 있어. 사과 먹을래?” 잭은 한손에 사과 하나를 들고 말했다.

     

    난 사과를 받으며 말했다. “그렇군. 그래도 아직 머리에 대한 건 설명이 되질 않네.” 손에 든 자연의 과자를 베어 물며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기부터 알아봐야겠어. 누가 어떤 동기로 우리한테 이 짓을 하는지 알기만 하면, 그다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내기 쉬울 거야.”

     

    ……. 난 아직 왜 나를 애플잭처럼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 내가 레인보우 대시를 워낙 좋아하는 것은 지나가던 행인도 알아챌 만한 것이라 그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난 왜 애플잭이지? 난 심지어 애플잭에 대해서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반 정도 딴생각을 하던 내가 한마디 무심코 내뱉었다. “맞아, 애플잭은 별 쓸모없는 포닌데.”

     

    그때 잭이 화가 가득한 눈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망할! 니가 무슨 디스코드라도 되는 줄 알아? 난 쓸모없지 않아!” 나는 잠깐 몸을 움츠리며 잭을 봤다. 얼굴에 분노가 가득 차 있는 게, 금방이라도 한대 칠 것 같았다. 도대체 왜 얘가 이렇게 화내는 거지? 그리고 잠깐, 방금 걔가 뭐라 말했지?

     

    이봐, 잭 형씨. 진정해. 일단 미안하고, 그리고 방금 네가 한 말을 다시 생각해봐.” 나는 잭이 더 화를 낼까 우려하며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잭이 잠깐 멈칫하더니, 곧 목소리 톤을 낮추고 말했다. “, 네가 날 더러 쓸모없다 했잖아. 미안, 잠깐 과민반응 했네. 좀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가봐, 그거 말곤 내가 짜증날 만한 이유가 없을 테니까.” 잭이 부엌으로 다시 돌아가며 말했다. 나는 당장에라도 그 녀석에게 난 너더러 쓸모없다 한적 없었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녀석이 걷는 걸음걸이가 신경 쓰여서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잭은 발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걷고 있었다.

     

    너 어디 도둑질 하러 가냐? 왜 그렇게 지내?” 내가 물었다. 잭은 돌아서서 무슨 문제 있냐는 듯 나를 쳐다봤고, 나는 그의 발을 가리켜줬다.

     

    잭이 자기 발을 내려다 봤다. 그리고선 내 발도 잠깐 보더니 의자에 앉았고, 자기가 먹던 사과를 마저 먹으면서 말했다. “그래 뭐, 너도 나랑 똑같은 발을 하고 있잖아.”

     

    ~~~~~~~

     

    오후는 빠르게 지나갔고, 이 이상한 일들은 그저 찝찝함만 가중시켜줬다. 난 앉아서 잭이랑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잭은 그저 심각한 일은 아닐 거다.’ 라며 이야기하기를 거부했다. 잭은 이 모든 건 그냥 어떤 놈의 장난일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잭에게 이게 얼마나 심각한 사태인지 말해 주려고 했으나, 잭은 자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아 제발 잭, 머리는 이렇게 빠르게 자라지도, 색이 바뀌지도 않는다고. 이건 불가능한 일들이라고!”

     

    잭이 머리를 긁으며 일어났다. “알아, 그래서 이 모든 게 확실히 장난이라는 거야. 방금 네가 말했듯, 이건 불가능한 일이야. 그러니까, 난 이 일에 이제 신경 끌 거야.”

     

    나는 답답함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잭은 일어서서 다른 방으로 갔다. 난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완전히 모르겠지만,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만 같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내 뒷목을 문지르며 고등학교 때 배운 생물학을 다시 기억해봤다. 머리가 빠르게 자라는 질병같은게 있었나? 아니, 말이 안 된다, 더군다나 그런 질병 같은 걸로는 큐티마크가 생긴 일도 설명할 수가 없었다. 난 구글이나 다른 걸로 인터넷에서 좀 찾아봐야한다. 아마 어떤 바이러스 같은 것 일지도 모르니까.

     

    삐리리리~ 삐리리리~

     

    휴대폰 소리가 나는 곳으로 돌아 봤다. 잭의 휴대폰 이였다. 나는 잭에게 소리쳤다. “이봐, AJ, 너 전화 왔다!” 얘는 또 어디로 사라진 거야?

     

    일단 받아둬, 금방 그쪽으로 갈게.” 집 다른 편에서 잭의 소리가 들렸다.

     

    난 누구한테 왔는지 확인했다. 에반이였다. 시카고에서 열리는 농경 컨벤션에 참가한다 했지? 난 휴대폰을 들었다. “, 에반.”

     

    , 안녕? 친구, 잭 어딨어?”

     

    하품하며 대답했다. “다른 방에 있어, 그녀는 곧 이쪽으로 올 거야.”

     

    잠깐 침묵이 흘렀다. “, 알겠어. ,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고, 그냥 그녀한테 별일 없이 호텔에 도착했고 계획된 대로 5일안에 집에 돌아갈 거라고 전해줘.”

    알았어, 거기서 잘 지내다 와라.”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생각하기 전에, 잭이 모습을 드러냈다. 난 잭에게 휴대폰은 던지며 말했다. “네 형제가 잘 도착했단다. 시카고에서 잘 지낸대.”

     

    잭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 알았어. 어디보자……. 지금이 4시니까, 저녁식사시간 전까지 잠깐 짧은 시에스타(라틴,남미권에서 즐기는 낮잠 문화)나 좀 즐겨 볼까? 30분 뒤에 깨워줘.”

     

    알았어, 그때까지 걍 내버려둔다?” 난 손을 흔들며 말했다.

     

    잭이 하품하며 소파에 몸을 뉘이는 동안, 난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도대체 이 일의 근원이 뭔지 생각했다. ……. 이런 일들이 통상적으론 불가능한 일들이란 게 더욱 나에게 스트레스를 쌓아주었다. 일단 씻으면서 쉬면 좀 나아지려나?

     

    나는 욕실로 몸을 옮겼다. 문을 잠그고 옷을 훌훌 벗었다. 벗는 도중 거울을 보면서 또 뭔가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체크했다.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다. 그냥 다를 거 없이 내 갈기와 큐티마크 뿐이었다. ?…… 나는 머리를 흔들며 웅얼거렸다. “갈기? 무슨 생각하는 거야? 이건 머리카락이라고.” 계속 중얼거리며 고개를 돌려 내 몸을 쭉 훑어보았다. 이상하게도 난 계속 내 발꿈치를 들고 지내고 있었다. 난 잠시 멈칫했지만, 곧 내 발 뒤꿈치를 내리려 했다. 몇 초의 수고를 들인 후에야, 내 발을 평평한 상태로 돌아갔다. “, 됐다. 좀 낫네.”

     

    ...........? 뭐지? 발을 바닥에 붙여 서니까, 내가 서있는 균형이 정말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 왜 발을 붙여 제대로 선게 이상하, 바닥에 붙어 있으랬잖아.” 난 내 발뒤꿈치를 쏘아 보았다. 제대로 붙인지 10초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내 발은 그 시간조차도 버티질 못하고 자동으로 뒤꿈치가 올라가 버렸다. 으아, 뭐 됐다. 이게 더 편안하게 느껴졌으니까.

     

    다시 고개를 올려 거울을 가까이 바라 봤다. , 이것 봐라? 아까 전에는 이렇게 다채롭진 않았는데? 분명 이전엔 좀 흐릿하게 조금 염색된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지금은 전체적인머리 색깔이 이전보다 더욱 선명해져서 빨간색 앞머리부터 시작해서 보라색 뒷머리 까지 이어지는 생동감 넘치는 무지개 패턴을 띄게 되었다. 그 아아, 이러면 더더욱 눈에 띌 텐데……. 상황 참 아름답게 돌아가고 있었다.

     

    난 사워기에 붙은 욕조 수도꼭지 물을 틀었다. 망할, 난 쌔끈하고 긴 욕조가 필요한데……. 난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내 주위에 일어난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생각해보자. 도대체 나랑 잭을 5년 전에 끝난 포니 만화의 주인공처럼 꾸민 이유가 뭐지? 제기랄.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왜 잭이 애플잭 같은 캐릭터같이 된 거지? 난 이 모든 것에 대해 머리를 굴릴 줄 아는 트와일라잇 같은 타입의 사람이 필요하다. 책벌레같은 똑똑한 인간 말이다, 저런 임의의 농부가 아니라.

     

    잠깐? 나는 눈꼬리를 올렸다. 이봐, 잠깐만, 잭은 농장에서 살고, 애플잭도 농장에서 살잖아? 왜 내가 이런 연관점을 아까 찾지 못했던 걸까? , 이젠 그 장난이 심한 인간이 왜 잭을 애플잭처럼 만드려고 했는지 알아야 했다. 그냥 잭이 농부라는걸 조롱하고 싶었나? , 나는 자그마한 웃음을 지었다. 잭은 사과 농부가 아니다. 잭네는 대부분 농장에 옥수수를 심어 기른다. 자 그러면, 이렇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일을 꾸민게 누군가? 한가지 커다란 단서가 있었다. 이런 장난은 포니를 모르고선 할 수가 없는 장난이라는 것이다.

     

    나는 깨달음의 미소를 지었다. 에반. 그녀석이 이 모든걸 우리 둘한테 했던 것이다. 그녀석은 이런 실수를 범할 만큼 포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난 내가 발견한 명확한 접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물이 가득 찬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황홀했다. 난 몸 곳곳에 느껴지는 까뜻함을 느끼며 내 다리 옆을 문지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아래로 돌렸고, 양쪽 허벅지에 생긴 설명 할 수 없는 그 큐티마크를 보았다. 내는 왜 그런지, 이게 어떻게 끝날지 몰랐다. 하지만, 사실 이건 정말 멋져보였다. 나는 눈을 감고 손가락을 세워 내 큐티마크까지 선을 그으면서 올렸다. 어딘가에 있는 구름 위에 누워있는 대시를 상상하면서, 대시 다리에 있는 큐티마크를 따라 그렸다.

     

    그렇게 나는 내 다리를 문지르면서 웃었다, 그러고 나선 내 다른쪽 손으로 내 새로운 긴 머리를 만지며, 갈기를 만지는 대시를 상상했다. 계속 내 큐티마크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동안 예상치 못한 여성스러운 한숨이 내 입밖으로 나왔다. 마음 한쪽에선 이 여자 같은 소리를 누가 낸 것이냐 물었고, 다른 한쪽에선 왜 계속 다리의 큐티마크를 문지르고 있냐 물었다. 그러나 곧 대시 생각에 두 개의 서로 다른 생각은 잊혀졌고, 그렇게 내 의식 또한 무저갱으로 서서히 빠졌다.

     

    ~~~~~~~

     

    춥다. 난 눈을 뜨고 왜 이렇게 추운지 살펴봤다. 난 아직 욕조 안에 있었다. 근데 왜이렇게 추운거야?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바깥창문을 힐끗 보았다. 어두운 것 빼곤 다른건 없었다. ...... ? 어두워? 이런 젠장, 지금 몇시지?

     

    난감함에 얼굴을 가렸다. 난 여기 4시부터 있었고, 잭은 이때까지 자기를 깨우지 않고 냅둔 것 가지고 오질라게 욕을 퍼부을 것이다. .... 망할. 잠깐, 잭이 내 집에 왜 왔었지? 맞다, 큐티마크랑 머리카락! 순간 패닉이 왔다. 난 이전에 내 머리카락 전부가 바뀌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방금 졸다 깼으니 또 이상한 변화가 있나?

     

    난 바로 내 손팔을 돌아보았고, 정상인 것을 알고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다리를 보았다. 여전히 바뀐 것 없이 100% 인간이였다. 난 안도의 숨을 또한번 내쉬었다. 그리고 손으로 이목구비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직 괜찮다. 마지막으로 내 몸 중앙을 확인했다. 좋다, 내 남성다움의 상징도 계속 붙어 있었다. “후우, 십년감수했네!”

     

    마침내 나는 웃을수 있었다. 난 그냥 좀 멍청한 편집증같은게 왔던것 뿐 이였다. 하하 나도 참, 더 이상 바뀌는것도 불가능하잖아? 내 말은, 머리도 자라고, 생각지도 못한 문신도 얻은건 그렇다 치지만, 진짜로 포니로 변한다? 발굽이 생기고 털도 자란다고? 난 웃었다. 그건 그냥 순수한 판타지일 뿐이다. 마법따윈 진짜가 아니다.

     

    그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지금은 일단 욕조 물을 빼고 옷을 다시 챙겨 입어야 할 것 같다. 어쨌거나 잭을 깨워야 하니깐. 몰론, 3시간 정도 늦었지만 뭐..... 난 아래로 손을 넣어 욕조 마개를 뺐다. 물이 빠지면서 그 무지개 색깔의 머리가 내 발치에 보였다. 난 머리를 쥐어잡으며 크게 말했다. “젠장, 머리가 더 길어졌잖아?” 난 손을 뒤로 뻗어서 이 머리 끝이 어딘지 찾았다. 머리카락은 내 어깨 아래쪽 까지 내려와 있었다. 잠깐, 어깨 아래? 이선 말이 안되잖아? 만약 내 머리가 내 어깨치까지 밖에 없다면, 내 다리에 있는 이 머리카락은 도데체 뭐지? 그리고, 물이 빠지면서 느껴지는 이상하고 새로운 감각이 나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꼬리다.

     

    몇 초 동안 온 몸이 마비된 듯 그대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난 한 발은 욕조에, 한 발은 바깥에 내딪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서서 내 꼬리(?)를 보고 있었다. 내가 꼬리를 가졌다고? 그리고 나는 그대로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해봤다. 불행히도, 내 입이 떡 벌어진 그 상황을 이해할 뇌는 그대로 과부하가 걸려있었다. “이건.....인간이.....아니잖아.” 간신히 한 마디가 입밖으로 나왔다.

     

    난 어리둥절하게 그것을 잡았고, 곧 뭔가 당겨지는 감각이 느껴졌다. 난 그게 그대로 빠져 분리되기를 매우 바랐다, 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았다. 그걸 당기는건 그저 내가 겪어보지 못한 가장 이상한 감각만을 주었다. 마치 누군가가 뒤에서 내 뒷쪽 뼈를 그대로 당기는 것 같았다. 나는 그것을 잡아서 손으로 문질러 보았다. 그리고선, 꼬리를 따라서 등 뒤 꼬리가 나온 부분까지 따라 쓸었다. 이건 허접한 파티 장난이 아니다. 내 머리카락도 아니다. 꼬리 밑둥 안쪽에는 뼈와 피가 흐르는 살점이 삐져나와 꼬리털 안쪽에 묻혀 있었다. 완전히 나한테서 비롯된 것들이였다.

     

    완전히 패닉에 빠져버린 나는 욕조 밖으로 나와서 다시 뒤돌아봤다. 매번 뒤돌아 볼때마다 그 꼬리가 계속 내 시야에 보였다. 그리고 그건 확실히 꼬리였다 내것이였다. 내가 빌어먹을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생각을 거듭할수록 점점 더 패닉에 빠졌다. 금방이라도 거품물고 쓰러질 것만 같았다. ‘이런 시발, 오 신이시여 제발, 오 시발 제기랄내 생각 마저도 마비된 것 같았다.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비록 입에서 계속 무작위로 욕을 내뱉는 것은 막을 수 없었지만 말이다. “시발, 시발, 이건 에반짓이 아니잖아! 씨발! 사람에겐 꼬리가 자랄수 없는데, 오 제기랄, 제기랄, 최소한 색은 내 머리 색이랑 일치했다. , 누가 그딴 빌어먹을 색을 신경쓰냐! “다른 사람들에겐 어떻게 설명하지? 으아아, 이건 불가능해, 이건 불가능해, 오 마이 갓, 다른데 변한 곳은 없나?”

     

    나는 마지막에 생각했던 제일 냉정한 생각을 따랐다. 난 이미 욕조에서 온몸 구석구석을 뜯어 봤다지만, 확실히 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바로 거울을 바라봤다. 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 머리는 조금 바뀌었다. 이젠 완벽하게 대시의 갈기랑 똑같이 생겨먹었다. 나느 또 한번 충격을 먹었다. 이젠 진짜 완벽하게 무지개 색이다. 크레욜라(크레파스의 일종)로 그리는 무지개랑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였다. 심지어 어떻게 이렇게 밝은 빛으로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다. , 이젠 더 이상 인간의 머리가 아닌 것 같았다. 이젠 갈기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거울 앞에서 몸을 옆으로 틀어 윤곽을 봤다. 이젠 목 뒤쪽까지 자라나고 있었다. 그렇다, 이젠 완전히 갈기가 됐다. 꼬리색깔이랑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구만.... ‘, 신이시여, 이게 씨발 어떻게 되가는거냐.’

     

    욕조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마지막으로 남은 물을 빼낸 이후 공기가 콩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잠깐 놀라 움찔했고, 그에 맞춰 내 귀가 쫑긋 세워졌다. 잠깐, 귀가 세워져? 또 뭔가 있었다. “.....아 썅.”

     

    나는 조심스레 다시 거울을 보며 손을 올려 내 귀를 만져 보았다. 그건 내 미친 갈기안에 거의 묻혀있다시피 했지만, 그 두 개의 말 같은 연청색 뒤 두 개는 그 끝이 갈기 바깥으로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나는 그대로 내 머리 위쪽에 있는 그것들을 응시하며 얼어붙어 버렸다. 하지만 이번엔 이상하게도 저번만큼의 패닉은 오지 않았다. ‘... 이거 코스플레이 콘테스트에서 짱먹겠네.’

     

    난 손으로 머리를 치워서 귀를 내보여봤다. 그건 완전히 포니 귀였다. 상당히 얇고, 유연하고, 심지어 소리나는 쪽으로 움직이기 까지 했다. 그건 연청색 털로 덮여 내 머리 위쪽에 붙어 있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다. 아마 이 망할 갈기가 있는걸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지 않고 민머리인 상태로 본다면, 그건 믿기 힘들 정도로 섬뜩하고 혐오스러운 모습이 됐을 테니까. , 그래도 머리가 잘 가려줘서 다행이다. 그 귀는 내가 작정하고 유심히 보지 않는 한 알아채기 힘들정도로 잘 가려져 있었다.

     

    맞다, 다른곳도 봐야하는데. 난 마지막으로 내 몸 곳곳을 다시 훓어 보았다. 그것 말고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였다. 다른 변한게 없다는 사실이 나한테 안도감과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 조차도 내가 내 발을 보는 순간 불투명해졌다. 내 발은 보기엔 말 그대로 발같이 보였으나, 난 그게 내가 이전에 가졌던 정상적인 발이랑 똑같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발 중간 부분은 이전보다 좀더 커진것 처럼 보였고, 내 발톱은 더 두꺼워졌다. 머릿속 한켠에서 이건 변화하고 있는거다.’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긴장감에 침을 삼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 이것 참 놀라운 이벤트구만.” 빈정거림을 섞어서 한마디 내뱉었다. 다행히도 걷는데 대한 문제는 생기지 않았지만, 난 아직까지 계속 뒤꿈치를 들고 있었다. 나는 뒤꿈치를 내리려고 다시 시도해 봤지만 ,전과 다르게 내리는 시도조차도 무의미했다. 내 발은 내 말을 듣지 않았고, 나는 이젠 뒤꿈치를 내릴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머리야 굴러라, 머리야 굴러라, 머리야 굴러라.” 계속 내 머리를 치며 중얼거렸다. 일단 벗을 채로 계속 있을 수는 없으니,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내 다리 사이로 느껴지는 꼬리의 느낌이 참 소름끼친다. 마치 외계인같다. , 다른쪽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확실히 부드럽고 편안했지만 말이다.

     

    계속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았다, 헛된 일이였지만. “이건 장난의 범주를 넘어선거잖아. 정말 심각하게 넘은 거잖아, 거의 불가능한 범위까지.” 나는 욕실을 나와서 피오나가 준 레인보우 대시 봉제 인형을 찾았고, 눈에 띄자마자 그것을 한손으로 들었다. 확실히 쇼에 나온 것 그대로 만든 훌륭한 품질이다. 나는 거울에 반사된 내 모습을 보았다가 다시 인형을 봤다. 문득 기발한 발상이 생각났다. 나는 방에 있는 전신 거울로 가서 내 옆에 인형을 놓고선, 네 발로 서서 거울을 보며 비교해 봤다.

     

    시간이 지나니 좀 진정이 된 건지 이젠 놀랍지도 않다. “그것 참 존나 이상하네.” 빈 방에서 혼자 중얼거렸다. 큐티마크는 당연히 완벽하게 일치했지만, 이젠 내 눈, , 머리스타일까지 똑같다니... 내가 네 발로 서있을 때, 만화에서나 나오는 내 미친 머리카락은 한층 더 대시의 갈기랑 똑같아 보였다. 내 귀는 처음 발견했을 때 보다 더 잘 보이게 나와버렸고, 그리고 내 몸의 끝자락에는 내 새로운 꼬리가 달려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닥 이게 자라난게 그리 나쁜건 아니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내 말은, 내가 꼬리 때문에 걱정을 한바탕 한건 사실이지만, 이걸 없앨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해도 지금 당장은 좀 아껴두고 싶을 정도였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느낌이 꽤 괜찮았다. 난 다시 앉는 자세를 취했고 내 흥미로운 모습을 좀 더 관찰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잭이 일어났을 때 그는 드디어 이 모든 일을 심각하게 받아 들일 것 이라는 것이다. 망설임의 여지도 없었다.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뭐, 걔 얼굴이 뭐 썩어들어가는걸 볼수 있을 것이다.

     

    거실로 들어가니 잭이 아직 소파에서 퍼질러 자고 있었다. 나는 아까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서 진정햇다지만, 잭은? 일어나보니 남은 인생이 제대로 꼬여 버렸다는 걸 알고 패닉에 빠질 잭을 상상하니 혼자 웃음이 다 나왔다. 참 볼만할 것이다. 나는 소파를 걷어차며 말했다. “, 애플잭 인마, 일어나라.” 나는 일부러 잭을 그렇게 부르면서 귀에 걸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내가 이렇게 기분이 좋아졌는진 모르겠지만, 여튼 난 기분이 좋았다. 아마 나는 내가 더 이상 100%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끔찍함과 공포를 겪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난 그냥 조금의 두려움과 이상한 행복감을 같이 느끼고 있었다.

     

    배개에 머리를 뉘인 채로 중얼거리는 잭을 보며, 난 다시 한번 소파를 걷어찼다. “이봐, 그만 일어나, 네가 잔건 더 이상 낮잠 정도가 아니리고.” 난 잭이 변한 모습을 빨리 보기를 바랐다.

     

    잭이 윗몸을 일으켜 앉으며 말했다. “벌써 20분 됐냐?”

     

    .... 됐어, 좀 심하게 됬지.”

     

    잭은 그 말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으아아, 썅 이게 뭐야, 벌써 8시잖아! 20분을 잔다했지 4시간이라고 안했다고!” 잭이 짜증을 그 초록색 눈으로 한가득 발산하며 말했다. , 지금 나는 후드티를 입고 머리에 후드를 환전히 뒤집어 썼기 때문에 잭은 내 얼굴 말곤 다른 이상한 걸 발견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잭은 고작 티셔츠 하나만 걸친 상태니까 그녀석의 바뀐 모습 하나하나를 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와, 그녀석은 꽤 귀여웠다. 양쪽 뺨에는 주근깨가 생겼고, 머리 위에는 큰 갈색 포니 귀가 쫑긋 서 있었다.

     

    나는 뭐라도 말하려고 했으나 내 입안에서 나오는건 그저 감탄 뿐이였다.

     

    잭은 그리 재미있어 하지 않았다. “대시, 간단한 부탁 이였잖아! 고작 20분 안에 깨우면 됐었다고!” 그녀석의 찡그린 표정이 긴 금발머리와 커다란 포니 귀랑 어우러져 재밌는 모습이 연출됐다. 웃음을 주체할수 없었다. 잭은 계속 고함지르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금 이시간까지 지나치게 잔 것 때문에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도 못하게 됐잖아! 그 이야기는 아침을 피곤하게 시작해야하는 것이고.... 진지하게 말하는데, 내 내일 하루는 전부 망했다고!”

     

    나는 계속 미친 듯이 웃느라 배가 터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진정하고 잭에 말을 이어서 대답해줬다. “그렇지, 그리고 네 남은 인생도 완전히 망했지! 내일은 계획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내 말 한마다 한마디에 웃음이 섞이기 시작했고, 내가 말을 끝낼때쯤 잭은 뭔가 있다는걸 알아차린 얼굴이였다.

     

    잭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뭔짓을 한거야? 뭐가 그렇게 웃긴데?”

    이거 정말 웃기는구만, “, , 별거 아니고 그냥 네 얼굴에 뭔가 붙었거든.”

     

    그래? 어디에? 여기에?” 잭이 뺨을 문지르며 말했다.

     

    아니, 위에... 위에...”잭의 손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좀더 위로, 거의 다왔어.”

     

    , 이게 뭐야? 아직 멀었어?”잭이 말했다. 그의 손은 그의 새 귀에서 불과 몇인치 떨어진 곳에 있었다.

     

    난 몇초동안 숨을 고르면서 웃음을 자제했다. 좋아, 이제 충분해. 잭 가지고 놀만큼 놀았다. 이제 잭이랑 같이 앞으로 며칠간 얼마나 더 이상하게 변할지 같이 배워갈 차례다. “바로 거기야, 형씨. 그냥 한 인치만 더, 그으으으리고, 거기야, 바로 거기.” 잭은 내가 가르쳐준 부위를 문질렀고, 그녀석 손이 드디어 털로 뒤덮혀진 민감한 그 귀를 만졌다. 그의 얼굴엔 12가지의 감정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그는 다른 쪽 손 또한 뻗어 양쪽 귀를 만지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잠깐... 그치만... , 네 장난이지.....” 잭은 패닉에 빠져있었고, 그의 말은 뒤로 갈수록 작아졌다. , 잭은 그게 뭔지 알아서 잘 추측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바로 발걸음을 떼, 거실 거울로 달려갔다. 나는 팔짱을 끼면서 그의 뒤로 걸어갔다. 그는 거울에 반사된 자기 귀를 보며 대략 10초 동안 넋을 놓고 있었다.

     

    잘 어울리네, 애플잭.” 나는 크게 미소를 지었다.

     

    잭이 돌아서서 공포와 혼란스러움이 섞인 얼굴로 따졌다. “? 그래서? 뭐가 그렇게 행복한데?”

     

    프흐으으, 내껀 니꺼보단 쿨하다, .” 난 쓰고있던 내 후드를 벗으며 내 총천연색의 갈기와 연청색의 귀를 그녀석 방향으로 흔들며 내보였다. 뭐라고 말해야 하나, 아까 생각 안해놨나?

     

    잭이 내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히 쳐다보다가, 다시 돌아서 거울을 보았다. 그는 귀를 다시 만져보고 있었다. “썅 대시,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우리 완전히 괴물같이 보이잖아!” 잭이 또다시 돌아서서 내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얼굴에 걱정이 서려있었다. “다른 바뀐건 없어?”

     

    난 아까 전 더 이상 잭을 놀려 먹는건 그만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근데 이걸 어쩌나? 아마 그 다짐을 깨버릴 때가 온 것 같다. “아니 잭, 다른 바뀐건 없어. 귀뿐이야. 나도 이건 좀 이상하다는건 인정하는데, 그거알아? 난 점점 이게 좋아지려고 한다? , 바깥에선 후드를 늘상 눌러 써야 하겠지만 말이야.” 순간 더 이상 티셔츠를 입고 나갈 수 없다는 사실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으으, 나 토할 거 같아.” 잭이 거울을 한번 더 보면서 말했다. “세수라도 좀 하면서 진정좀 해야겠어.”

     

    좋을 대로 해, 난 여기 있지 뭐.” 나는 잭이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제부터가 아주 장관일 것이다.

     

    “10.” 화장실을 보면서 말했다.

     

    “9, 8.” 팔짱을 끼며 벽에 기댔다.

     

    “7, 6.” 내 꼬리는 지금 미친 듯이 흔들렸다. 하지만 다리랑 바짓가랑이에 붙여 놨기 때문에 바깥에선 보이지 않았다.

     

    “5, 4.” 나는 잭이 화장실에 있는 동안 계속 웃음지었다. 그리고, 한번 바지를 벗고 뒤를 보는 순간....

     

    “3, 2-.”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제기랄, 또 저러네.” 순간 얼굴이 찌푸려졌지만, 화장실 문을 열고 비명을 지르며 아연질색하게 뛰쳐나오는 잭을 보니 다시 웃음이 나왔다. 그의 바지는 화장실에 덩그러니 남았고, 그의 새 꼬리는 달리는 그녀석 뒤로 펄럭거렸다.

     

    나는 그의 뒤에서 크게 한마디 해줬다. “그래서, 마음에 드냐?”


    +=

    [출처:http://www.fimfiction.net/story/93383/five-score-divided-by-four]

    [원작자:Twistedspectrum]


    열심히 또 번역한 세번째 챕터입니다.

    으으 매 챕터마다 분량이 늘어가요. 제길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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