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우주력 3128년 8월 23일
지구연방 소버린급 탐사선 E-AX-3 제네시스는 지구에서 835광년 떨어진곳을 무인 항해 하고 있었다.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찾는 것이 주 임무인 이 함선은 기대와는 다르게 수십년째 마땅한 행성을 찾은 적 없이 승무원을 냉동캡슐에 동결 시킨채 우주를 표류하는 중이었다.
그런 제네시스의 AI -코드명 제네시스-의 탐지망에 38,000km 전방에 생명체가 거주 가능할 확률이 있는 행성이 잡혔다. 제네시스는 메뉴얼에 따라 1차적으로 함장 메버릭을 동면에서 해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동면해제 시스템 온]
[대상 메버릭 함장]
[해제사유 생명체 거주 가능성 행성 탐지]
[동면을 해제합니다]
곧 한 캡슐의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해제 절차에 따른 작업이 시작됐다.
1시간여 후 캡슐의 뚜껑이 열리며 건장한 40대의 백인이 눈을 떴다.
"제길, 머리야. 이놈의 동면 캡슐은 깰때가 지랄이라니까."
[좋은 꿈 꾸셨습니까? 함장님]
"제네시스, 인공 동면에서는 꿈을 꿔도 기억할 수 없다는거 잘 알잖아."
[저에게 입력된 인간의 예의에 따른 인사입니다. 함장님]
"됐다. 인공지능과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그나저나 무슨 일이야?"
[전방 약 37,400km 근방에 생명체가 거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성이 탐지됐습니다."
"어? 지금 우리 위치는 어디지? 출항하고 얼마나 지난거야?"
[현재 저희의 위치는 지구로부터 약 835광년 떨어진 지점을 지나고 있으면 출항후 평균 속도 워프3 으로 278년 109일 10시간째 항해하고 있습니다.]
"뭐? 278년? 그렇게 오래 잠들어 있었다고?"
[그렇습니다]
"제길 뭔가 잘못됐군. 지구로 돌아가도 우릴 보낸 놈들은 다 죽고 없겠지. 보수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에이, 젠장.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무인 탐사선은 보냈겠지? 제네시스"
[네, 함장님. 동면해제와 동시에 발사 했습니다]
"좋아. 그럼 정보를 받을 수 있는건 언제지?"
[앞으로 162시간 58분 20초후에 탐사선이 해당 행성에 도착합니다]
"그럼 대충 일주일인가? 지금 궤도와 속도를 유지하도록, 생명체가 확인된다면 우리가 행성에 도착할 예상 시간은?"
[504시간 28분 32초 입니다]
"일수로는?"
[21일입니다.]
"3주로군. 그럼 다른 승무원들은 탐사선의 보고를 확인 후에 확실하다면 그때 깨우도록 하지"
[네, 함장님]
"그럼 식사와 목욕을 준비해줘. 몸을 회복해야겠으니"
[AYA, SIR]
...일주일 후.
"후욱, 후욱"
트레이닝 실에서 런닝을 뛰고 있는 메버릭 함장에게 제네시스의 호출 알람이 울렸다.
[메버릭 함장님]
"말하라."
[탐사선의 영상 자료가 도착했습니다. 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됩니다.]
"그래? 브릿지로 가겠다."
메버릭 함장은 곧 머신을 멈추고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브릿지로 향했다. 브릿지에 도착한 메버릭 함장은 함장석에 앉은 후 영상 재생을 명령한 후 깍지를 낀 손을 턱 밑에 받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걸 꼭 해보고 싶었단 말이야. 승무원들이 불쾌해 해서 자주 할 수가 있었어야지.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뭐."
메버릭 함장은 애니 오타쿠다...
영상이 재생되자 원거리에서 촬영한 성과 도시가 보였다.
"문명이 존재하는군. 이거 놀라운데. 역시 우주에 우리만 있는것이 아녔어! 제네시스 확대해서 주민을 보여줘"
[네, 함장님]
흥분된 기색을 보이며 메버릭 함장은 영상 확대를 제네시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곧 놀라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이것은 설마...... 말? 지성체가 말 이라고? 그것도 조랑말?"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