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민>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정의당 경우 다른 당처럼 고여 있는 물이 아니기에 입당과 탈당이 한 달에도 수백 명씩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런데도 이 사안 때문에 22일 이후 여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당에서 강력하게 입장표명을 했으면 하는 바람들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른 때보다 많은, 정확한 집계는 할 수 없지만 대략 탈당 의견을 수렴한 결과 2~300 정도는 탈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영일> 평소보다는 많은 인원수로 보시는군요.
◆ 한창민> 네.
◇ 최영일> 탈당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요, 탈당한 당원 중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나간 건가요, 아니면 메갈리아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이 나간 건가요? 흐름은 어떻습니까?
◆ 한창민> 흐름으로는 정확하게 숫자를 카운팅 할 수는 없지만, 대략 사유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우선 감정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많이 했던 당원들 중에서 혹시 메갈리아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 아니냐, 이런 오해로 당원 활동을 하기 힘들다, 이런 식의 안타까움을 표하며 나간 분들이 다수입니다.
◇ 최영일> 대체로 남성들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까?
◆ 한창민> 네, 어쩌다 보니 그분들도 다 성 평등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오신 분들인데 실천 방법에서 극단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 이런 차원에서 당이 좀 더 선을 그어줬으면 한다, 이런 내용들이 당장 안 나온다고 판단하셔서 당을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최영일> 논평을 안 냈던 것만 못해졌고요. 철회하지 아니한 것만 못해진, 지금 정의당이 싸움의 가운데에 있어요. 한쪽은, 정의당이 메갈리아 지지한 것이냐. 이런 메갈리아의 반대 측 성토가 있고요. 다른 한쪽은 왜 논평을 철회했느냐, 비겁한 것 아니냐, 이런 성토가 있습니다. 지금 정의당 입장은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 한창민> 어떤 입장에서 중시하는 가치들이 있고, 상식선에서 판단하는 기준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지금 말씀하신 비판들에 대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찬반, 극단적으로 찬반을 물어서 답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현실이 여전히 성 평등 문제가 중요하고, 이에 대해 정당에서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토론문화를 통해 제도개선과 문화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논평이 아니라 논평에서 나온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저희 당에서 TF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서 해결하자, 이런 취지로 논평 철회와 더불어 저희 당에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도 양측 주장이 강하신 분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하고 오히려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여지가 있어서, 저희들은 저희 당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신뢰를 해주십사 요청 드리고요, 그것을 위해 당에서 다양한 논의와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한 게임회사의 성우교체와 이에 대한 문예위 논평으로 당이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당이 커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성장 통으로 이해합니다. 또 다른 정당들과 달리 정의당이 유독 이 문제로 시끄러운 것은 우리당이 건강하다는 증표라고 생각합니다. --------------------------------------------------------------------
존나 건강한 님들이랑 사상이 썩어 문드러진 우리랑은 더이상 어울릴 수 없으니, 님들이 좋아하는 그 레디컬 페미니즘 계속 존중하고 좋아하다가 같이 뒈져버렸음 좋겠습니다.
당당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나아가십시오. 그 끝이 어디에 닿을지 그리고 지지자 였던 이들과 정치인이 벌이고 있는 이 어처구니 없는 도박에서 님들이 승리했을때 얻을 수 있는 이득과 패배시의 피해를 생각해보고 유권자가 이 싸움에서 승리나 패배했을때 얻게되는 그것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정치인은 그런 모든것을 넘어 한가지를 더 고민해야하는데,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와 싸움을 한다면... ... 본인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근원적인 고민입니다. 언젠가는 깨닫게 될겁니다.
이기고 지는건 중요한게 아니었다는 것을... 논평을 낸 순간부터... 이미 정의당은 치킨게임에 들어갔다는걸 말입니다.
탈당 인원은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텐데 앞으로의 예상을 전혀 못하고 있네.. 비례표 지분 대부분은 당원들이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일텐데... 당장 내 주위만 해도 당원 아니면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정의당 뽑은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당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더 높은 당원들이 5% 빠져나갔다면 일반 유권자들 표는 30~50% 빠질거라고 보면 된다. 일반 유권자는 훨씬 쉽게 돌아설꺼고 당장 내 주위 사람들부터 비례표는 이제 너희 안 준다는 사람들밖에 없다..
넓은 마음으로 선민의식과 함께 계몽을 외치고 그런 자신들을 못 알아주는 우매한 국민들....이라고 여기는 똑똑하신 분들이, 왜 아직 사태파악을 못 하실까.. 사태파악도 현실 감각이 있어야 가능하긴 하니.. 그런 현실 감각, 사태파악 있었다면.. 다수의 국민들이, 뭐가 옳은지 뭐가 더 이익이 될 수 있는지 알아도 알 수 없는 불편함과 상하는 마음에 소수 진보 정당은 옆으로 치워둔 이유 중 하나가 더 아는. 척, 그래서 가르치려 드는 척에 짜증나서라는 걸...알아챘겠지..
애초에 정의당에 유입된 사람들의 성향 태도가 어떠했는지 기본적인 파악부터 안되었던, 주먹구구식 소수정당이라는 걸 입증한 셈... 보편적 가치와 정의를 자향하는 사람들, 내가 당장 좀 손해봐도 평등, 인권, 기본 상식, 예의, 법치 등을 더 따지고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것이 옳다 여기고 몸으로 실천하려는 사람들, 그렇지 못한 꼴에 분노하고 치를 떠는 사람들, 나 혼자 배부르고 살기보다 다 같이 사이좋게 살기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그 당을 택한 것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들 의견에 반대한다고, 일베취급하고 성평등에 옹호하지 못하는 자들로 치부해버리니.... 애초에 성평등을 포함한 모두의 평등을 지키고 지지하는 자들이었음을 생각못하는가.. 그런 사람들이 박차고 나가면 뭐가 문제인지 자기들 생각 의견에 무슨 실수나 잘못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할 것 아닌가 사태의 문제를 맨날 새누리, 부자들, 정부 등 악의 축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환경, 남 탓만 해외서 정작 자기검열, 자기 성찰 능력은 사라졌나.. 악의 축, 못된 놈들은 자기가 무슨 짓 하는지 못된 짓 하는지 알면서 하는데 댁들은 자기가 무슨 되도않은 짓을 하는지 모르고 무조건 자기말이 선이고 법이고 옳다 여기는건가... 이런 당을 지지하고 비례표를 줬다니....에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