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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동네에 덩치 큰 녀석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도둑질이 성행하기 시작 했습니다. 덩치에 눌려 아무 소리 못하고 지내던 동네 사람들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마침내 도둑들을 몰아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도둑들이 동네 한 복판에 모여 “도둑권을 보장하라!”라고 외치며 데모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뒤로는 식당과 술집 등을 찾아다니며 어깨의 문신을 슬쩍 보여주고는 “그 동안 내가 훔친 돈으로 너네 식당에서 밥을 먹어 줬는데, 술을 마셔 줬는데, 은혜를 배신으로 갚아? 우리가 도둑질을 못하면 너네 가게 망하는 것 몰라?”라고 협박을 하고 다녔습니다. 심지어는 동네 이장에게까지 찾아가 “이장 아줌마, 지금껏 우리가 도둑질을 해서 동네 경제를 살려 줬는데, 이러면 안 되지!” 하고는 훔친 보톡스 한 상자를 슬쩍 쥐어 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장 아줌마가 식당과 술집 주인들을 부추겨 ‘한 번 도둑질에 3만원 어치 이상 훔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도둑들과 협상을 하게 했습니다.
협상을 마치고 나오는 도둑들이 낄낄거리며 말합니다.
“앞으로는 한 번에 3만원 어치 훔치지 말고 2만 9천원씩 두 번 나누어 훔치자.”
도대체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구분이 안 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상이 정산인, 옳은 것이 옳은 것인 세상에서 살게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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