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원은 문 전 대표의 확장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나선 것으로 여겨집니다.
확장성 문제, 지지자의 입장에선 참 듣기 싫은 거북한 사안입니다. 사실 한국이라는 사회가 옳고 그름이 제대로 판단되는 곳이라면 이런 말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을 겁니다.
문 전 대표의 지난 삶의 방향과 궤적을 돌아 보면 그 누구보다도 확장성이 크고 넓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질 못합니다. 기형적 언론 구조로 단시간내에 이를 극복하기도 어렵습니다.
손의원이 유은혜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긍정적으로 추측해 봅니다. 이번 전대에서 대표는 물론 최고 위원 선거 모두 친노 친문 인사들이 선출된다고 결론을 이미 내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문 진영은 대선까지 문재인 사당으로 비판하며 물고 늘어질 것이 분명하며 거기에 더불어 민주당에 남아 있는 비토 세력 역시 이걸 명분삼아 당을 떠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어느 한 진영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걸 모르는 지지자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싫든 좋든 그들을 껴안고 가야하기에 손의원 나름대로 의사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물론 위원장 하나에 문재인당이라는 낙인을 찍지 않을 사람들은 본래 아니지만 말입니다.
문 전 대표를 흔들고 그걸 방관해왔던 얼마 전까지의 행태들이 잊혀지지 않기에, 친문이 아닌 유의원보다는 문 대표의 사람이자 여성 위원장에 최적인 양향자 전 국회의원 후보에 마음이 더 갑니다. 정치 경험은 없지만 양성 평등과 여성 권리 신장에 그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선호와는 다르게 유의원이 선출된다 하더라도 그다지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문 전 대표와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고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의 인사로 알려져 있기에 손의원의 바램대로 문 전 대표의 확장성에 도움이 되는 행보를 보일거라고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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