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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49655
    작성자 : 익명aWljY
    추천 : 0
    조회수 : 281
    IP : aWljY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6/25 14:35:18
    http://todayhumor.com/?gomin_749655 모바일
    이제 끝입니다..
    10년을 넘게 만나고 헤어지고... 하다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
    첫눈에 제가 반했었습니다.
    먼저 좋아서 쫒아다녔죠....
    남자는 다른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을 멈출수가 없더군요....
    어느날 남자가 저를 봐줬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저를 사랑의 대상으로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옆을 지키고 있을때도 항상 다른 여자와 연락하며,
    그 다른 사람이 사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전 남자가 언젠가는 제대로 보고 돌아올거라는 끈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자가 원하면 그대로 했고, 힘들다 생각될때 저는 없어도 먼저 도왔습니다.
    다른 여자때문에 헤어지고 다시 힘들어 제가 연락했을때
    남자는 다시 혼자였습니다. 자기만 사랑한거지 남자의 상대는 남자와 생각이 달랐거든요.
    다시 만나고 얼마후, 또 예전의 첫사랑 얘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저와 사는 곳이 같았고, 남자는 저를 만나지 않아도 그 첫사랑을 만나러 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선물이며 여러가지 챙겨주더군요.
    저는 제대로 선물하나 챙겨받은적 없었고, 머가 가지고 싶다 얘기꺼내면, 자기가 돈이 생기면 해주겠다고 하여 항상 참고 기다렸었습니다.
    속상하더군요...
    그렇게 다시 헤어지고, 또 연락이 되었습니다.
    첫사랑은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군요...
    왜 진작 정리가 안된건지...제가 정말 바보같다는거 저도 압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면서, 이번에 또 예전에 자기를 쫒아다니던 동생이 있고 합니다.
    마음이 거기로 갔다고, 미안하고 애틋하다고 합니다.
    만나러 갔었고, 그 동생집 창문을 보며 눈물도 흘렸다는 얘기를 저한테 합니다.
    남자의 차바퀴를 발로 뻥 차줬습니다.
    이제껏 참고 기다려온 저는 머가 되는 건지..
    그러고 몇개월후 다시 만났습니다.
    인연이 왜 이리 질긴건지...
    만나도 좋아서 그런건지... 의무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는데...장거리 연애였습니다.
    그사람을 만나러 기차역에 가는데 데려다 주면서 눈물을 흘리더군요
    남자의 사랑은 저라고, 그걸 몰라 미안했다며 울었습니다.
    저는 남자가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바람이었던 모습이 되어 나타났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간거였는데, 그것도 3개월?후에 다시 변하더군요.
    노래방다니면서 회사사람이랑 부르던 도우미랑 따로 만나 술마시고,
    몰래 선도 보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친한 동생의 여자를 어느순간부터 자주 만나더군요.
    (결혼을 코앞에 두고 친한동생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었습니다.)
    여자가 불러서 마음 다독이러 옆에 있어준다는 거였습니다.
    여자랑 드라이브도 하고 DVD방도 가고, 밥도 먹고 술도먹고,
    늦은시간에 불러내도 나가곤 했습니다.
    저는 왜 남자가 굳이 그역할을 해줘야 하는거냐고 말했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남자는 친한 동생인데, 그정도는 충분히 해줄수 있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남자 둘이 여행을 간 어느 날,
    다시 그 여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남자는 처음에 부인했습니다만, 자기 마음이 그렇게 되버렸다고 했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그 여자는 남자에게 남자로서의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라고 생각하고, 그만 뒀었습니다.
    그리고 1년여 시간이 흐른 후, 남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다 미안하다고, 본인이 했던일을 다 기억도 하지 못하면서 일단 미안하답니다.
    그래서 바로 전의 여자 얘기를 꺼내니, 마음 접은지 오래며, 연락도 하지 않는다더군요,
    다시 만났지만 제 마음은 이미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남자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헤어진 동안에 바에서 알게된 여자라며 그분이라 부르는 분이 있었습니다.
    1년 넘게 알았다고, 사랑한다고 얘기하더군요.
    근데 이남자 그분한테 호구네요. 그분은 남자한테 마음이 없습니다.
    그냥 차있고 사달라는거 사주니 그냥 한두시간씩 만나주는거
    손은 초반에 잡아주다 손마저도 안잡아준다네요
    그래도 남자는 그분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 가라 하고 끝냈습니다.
    끝내고, 이전처럼 미련같은거 안남더군요...
    헤어지고, 두달여 정말 제 할일 찾아가며, 바쁘고 또 잘 지냈는데,
    미안하다고 문자오기 시작합니다.
    또 끝냈다는데, 믿음따위 날라가버린지 오래라 친구통해 알아보니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ㅎㅎㅎ
    이 남자 왜 이러는건지....
     
    맞아요. 저 바보죠..
    많이 혼났어요... 말하기 부끄러웠지만 친구한테도 전부 다 얘기하고 나니 저도 남자도 나무랍니다. ㅎ
    이번만은 괜찮겠지 생각했던거 자체가 제가 바보인거죠...
    그말이 생각나더군요
    남자... 한번도 바람안핀 남자는 있어도, 한번만 바람피는 남자는 없다는거...
    완전히 잊고 끝냅니다.
     
    두서도 없고, 내용도 길어 읽으시는분 많지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남겨서 제 다짐 잊고 싶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흔들리면 절대 안되니까요.
     
    저 정말 잘 지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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